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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신광열목사님은
경남기독문인회 이사로 섬기시며
김해 대민교회 담임으로 섬기셨고
최근 은퇴하셨습니다.
< 세계계관문학상 본상 > ,
< 광나루 문학대상 > 외 많은 수상을 하시고
저서로는 < 물따라 바람따라 숲으로 간다 > 외 다수
작품집이 있습니다.
/
목사님!
열정과 배려로 회원들을 섬기시며
한 주간 청지기로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남기독문인회를 위한
목사님의 고귀한 사랑과 섬김에
또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신인상 수상 때에
시상식 전에
친히 전화를 하셔서
극찬을 해 주시던 따뜻한 사랑!
몇 년 전, 여름휴가 기간에
함안 산촌까지 찾아 오셔서
부족한 사람을 격려해주시고
귀한 선물과 사랑의 섬김으로
위로 가운데 이끌어 주신 크신 사랑에
가슴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와 우리 회원들을 향한
가슴 따뜻한 섬김이 있었기에
오늘의 경남기독문인회가 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앞으로도 평강 속에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위대한 사명의 길을
날마다 날마다
전진하시길 함께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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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아듀 2023년!
밤샘
윤정숙집사
교회 온기를 채우는 난로
어린 우리들은
그날만큼은
밤새
이야기 할 수 있는
허락된 시간이다
따뜬한 난로 옆에
방석 깔아
좋아하는 사람이
뽑아 주길
원하는 마음으로
준비된 선물 내어놓고
그 사람이 뽑아 주길 원하는 마음으로
똘망똘망 눈망울
돌리다
깊은 밤은 더 깊어가네
자기 몸 불태워
깊은 밤
활활 타오를 때
새벽송 가자
라는 소리에
사랑의 파수꾼이 되어
집집마다
예수님 탄생을
전달하러 가네
/
밤샘
김종진장로
먹을 거 갖다 놓고
거창한 벼락치기
잠과의 싸움 속에
성적은 가물가물
한때의 추억거리로
한 번쯤은 해봄직
/
아듀 삼십칠년
신광열목사
걷다가 쉬다가 뛰다가
시간만 다 쓰고 여기까지
한해와 더불어
인생의 해거름
사명이라는 어명 붙잡고
한 눈 팔지 않고 이 길을
돌아보면 주님의
도우심밖에 안 보인다
근데 밥값은 했을까
/
해를 넘기며
오흥국집사
참 은혜로다
안마 시작하게 하시고
빛그림詩畵展시리즈 시작하게 하시고
아직 남은 눈 보게 하시고
젖니 두 개나 남게 하시고
나이 또 하나 더하게 하시고
살아 숨 쉬게 하시니
참 은혜로다
내년 이맘때
같은 감사에 또 다른 감사 더하게 하소서.
/
새해 준비
최경선권사
올 한해도
당신 뜻대로 하시고
포기를 감사하게 하셨지요
새해
내가 준비 한다고
뭘 할 수 있겠나
당신이 도우시고
이끄시고
난 기도해야겠지
한 해를 살아 내기도
가슴 졸이고
잠 못자고
긴장의 연속에서
새해는
온전히 맡기는
당신 품에서
더 평안하기를
내 뜻이 아니라
늘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심을
감사 감사하게
하시고
이레의 축복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순종만 하게하소서
수연이 손잡고
새해를 기대한다
/
새해 준비
김종진장로
바람이
허리 펴고
묵은 해 말고 있다
또 한해
썰매 타고
휭하니 닥치는데
살 에는
새해 시작이
만만찮아 보인다
/
아듀 2023
조경식장로
아. 벌써 한 해가 갔구나
듀오,
너와 함께 한 금년 365일
잘 살아온 것 같애.
교만 아니고 그냥 눈물 나게 가슴 아픈 일,
후회되는 일 없었다는 뜻이야.
그 정도면 감사한 것 아니니?
내년엔 더 잘 살도록 힘써 볼게
또 잘난 척 한다고 꼬지 말고 그냥 들어 봐
나, 내년엔 하나님 향한 믿음도 한 걸음 더
일진보 할거야
벌써 감이 왔거든.
고맙다
2023년 아듀~~
/
아듀 2023
윤정숙집사
갱년기를 품고 살아 온 2023
우울 친구와 함께
멍 때리게 만들었네
무기력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3종 세트와 함께
침대와 한 몸
살려주세요
아우성 쳐도
스스로 탈출이 안 되네
중보기도
마마클럽
기도 제목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들과 말씀읽기
20분 거리
교회 걸어다니기
좀비처럼
걸어도
살아있다는 증거니
무조건 걸었다
2023
고맙다
갱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가족의 힘이 있었기에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다
/
성극
이은혜 전도사
꽁꽁 마을
언니와 걷는데
전도사님 해맑으신 얼굴
은혜야~~~! 하
어디 가니?
우리 교회당 들렀다 갈까?
녜~!
우리 성극 할까?
앗 녜~~~!
전도사님과 언니와
처음 연출한 즉석 극
유치의 추억
할매가 되어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선물
/
성극
양태순권사
우리네 인생은 때론 주연
때론 조연이 된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성극이요 연극이다
하루 하루 삶은
매일 매일 바뀐다
대본 없는 성극은
하나님께 충성이지만
대본 없는 조연은
하나님께 그 답이 있다
성극에는 주인공도
필요하지만
조연의 역할이 더 소중하게
쓰임 받는다
/
성극
황홍길목사
새파란 청춘시기에
교회 강대상 무대를 삼아
그 옛날
연극 배역을 맡았던 때가
그리워져라 모난 것 버리고
주께로 나오는 연극 대본
그때 함께하였던 그들은
어디에서 지내는지
세월의 강줄기 그렇게도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연극 생각나고
그 이름 잊혀지지 않는다
/
크리스마스 카드
김종진장로
별 하나 그리는데
꽃사슴
똘망똘망
성탄을 기뻐하며
걸음도 폴짝폴짝
내 마음
가득 안기는
캐롤송도 넣을까
받으며 기쁜 카드
주면서
더 행복한
주님이 주셨듯이
한가득 안고 가서
온 누리
메리크리스마스
눈썰매도 타면서
/
크리스마스 카드
황홍길목사
카드에는 따뜻함이 있고
관심이 있고
정성이 있고
추억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
그 카드를 고스란히
모아 놓았다면
역사가 되고
인생의 거울이 되고
시간 여행이 되었을 텐데
아쉽기만 하다
찾을수 없지만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 카드
새해카드 인지
크리스마스 카드 인지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누군가 보낸 것은 알 것 같다
/
선물
신광열목사
사람들이 서로
선물을 주면 기쁘다
받으면 고맙다
뜯어 볼땐 설렌다
두고 보면 기억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너무 커서
나 혼잔 도저히 받을 수 없다
너무 많아 평생
다 뜯어 볼 수도 없다
/
성탄 카드
최경선권사
수연이 학교에서
방학전 만들어 온
카드엔
서툰 글씨
울긋불긋 색칠
올망 졸망 색종이들이
비뚤빼뚤 재미있게 요리조리
상상의 나래를 펴고
예수님 탄생 축하
덩달아
할머니 사랑해요 까지
크게 쓰여있어
감사 사랑이 펑펑 쏟아졌다
/
성탄 전야
김선례집사
주님 오신 날
하루 밤을
꼬박 새운
성탄 전야제
이웃과 함께
풍성한 나눔
행복한 밤
높은 교회 탑
반짝이는 별
환한 불빛
우리의 죄를
사하 시려
이 땅에
주님 오신 날
밤을 새워
레크레이션
올 나이트
주고 받는
인정 속에 핀
즐거운 메리
크리스 마스
/
선물 교환
배효전목사
청년 때 성탄이브 선물교환
나는 작은 것 준비했는데
누구에게 간지도 모르는데
한 자매가 내놓았던 선물
고급 목도리
내가 뽑았다
너무 좋아서
두둥실 한 바퀴 돌고
그 목도리 귀하여
그 겨울엔 날마다
그것만 매고 다녔다
그런 성탄절
어떻게 다시 만들 수 없나?
/
선물 교환
김종진장로
주 안에 사랑 거리
무엔들 안 좋을까
마음결 보드랍게
따뜻이 잡은 손맛
그 무슨 선물보다도
송골송골 정 담겨
/
크리스마스 카드
김선례집사
작은 장미꽃 장식한 앙증맞고
예쁜 선물
피붙이로부터
받았었네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
건강하시라고
그 무엇 보다
기쁘고 좋은
성탄의 기쁨
가족과 이웃
웃음 띤 얼굴
만나는 사람
함께 나누는
즐거운 메리 크리스마스
/
사진
이인우목사
기록하여 남겨
내게도 알게 하셨네
작은 내 생각 하나도
잊지 않으신 전능이
나무뿌리 하나에도
손길 닿고
더 넓게 펴신 바닷물
한 톨에도
생명 담아 삶을 주셨네
수 천 년에 뜻하신 바
때를 따라 베푸신 사랑
그 안에 작은 나!
/
카드
오흥국집사
크리스마스 카드
근하신년 카드
종이를 사서
자르고 접고 그리고 붙히고
열심히 꾸며서 만든 카드
재주가 없으니
문구나 만들고 자르고 접고 붙히기나 하고
언제나 주인공은 그림 그리는 친구
그래도 직접 보낸 카드 받은 이들
감사히 잘 받았다고
복 많이 받으라고
건강하라고
새해엔 소원성취 하라고
덕담을 서로 건넨다
오래 전 이야기다
컴퓨터 스마트폰 나오기 전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
성탄선물
최경선권사
지인이 보내온
영상 선물
감사로 보내준 사람의
사랑도
주님 사랑
미국에서도 한복 입고
찬양하니
세계가 하나
주안에서
성탄은 귀한선물
아버지께서
주신 독생자
구주. 예수님
그분만 찬양
/
크리스마스 카드
김경희국장
빛바랜 카드에 쓰인 글씨
'경희야 우리 친구하자'
교회를 쉬며 방황할 때
날아 온 크리스마스 카드
접어 둔 기억 되새기며
단숨에 달려간 성탄 예배
그 후 남모르는 사랑으로
눈물 훔치며 주님가까이
구겨진 젊은 날 페이지
믿음의 세상에서 펴졌네
/
성탄 카드
양태순권사
친구여 알고 계시지
사랑하는 친구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려
우체국에 다녀왔다
오래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을
그 사랑 안에 꽃 피고
열매 맺은 우리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친구여 알고 있지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친구여 네가 보낸 카드와 선물 받고
너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너는 옛날부터
시집 선물을 좋아했잖아?
그래서 우리교회 은퇴 시인.목사님
시집을 보낸다
친구여 내가 보낸 카드
읽어봤지?
내가 많이 아파서
올 연말 시집을 출간 못 했다
친구여 너가 보낸 카드에
우리의 우정이 듬뿍
담겨졌구나
/
크리스마스 선물
이혜좌권사
여고시절
친구 서넛이 모여
일주일을 꼬박 성탄카드 만든다
성탄의 의미도 모른 체
고요함에 젖은 배경 그리느라
지웠다 다시 그리기를 반복
교무실 찾아가서
무조건 내미는 카드
선생님들 웃으시며
"너거들 강도데이"
돈 받아 챙겨들고
우헤헤 신났었지
그 덕에 미술실 선반에 놓여진
크리스마스 선물 포스트칼라 셋트를
둘 수 있어서 뿌듯했지
그 친구들 지금도 그림을 그릴려나
/
크리스마스 선물
윤정숙집사
네모난 상자에
빨간 리본으로 묶어
잠든 아이 곁에
희망을 둔다
아기는 밤새
꿈을 꾼다
교회 종탑 중앙에
아이의 아지트
선물 상자 열어
천국잔치에
친구 초대하네
/
성탄트리
이혜좌권사
성자 예수님이 뉘신지도 모르고
탄생의 의미도 몰랐던 때에 친구랑
트리 장식하느라 솜이불 살짝 뜯어 눈송이 만들고
리본 할 게 없어서 언니 빨간 옷고름 슬쩍
아, 그날은 혼나는 날 이었다
/
성탄트리
김종진장로
솔가지 소복소복
하얀 꿈 피어나고
별 따라 고즈넉이
찬양이 반짝이면
기쁘다
구주 오셨네
폴랑폴랑 흰 눈이
양말 짝 대롱대롱
아빠는 몰래 선물
빨강 빛 노랑 하양
징글벨 고운 이 밤
아이랑
주님께 드릴
예쁜 트리 만드네
/
크리스마스 선물
이은혜 전도사
사그락사그락
베갯닢 소리 예사롭잖네
살살 손 넣어 집어보니
쵸콜릿 속 편지
건강하게 잘 자라라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의 품
아직 그때 그 품
/
성탄 트리
윤정숙집사
높이 올린 성탄트리
빨강 방울에
아기예수 탄생이야기를 담아
방울방울 달아보네
빨강방울에
믿음을
소망을
사랑을
아기의 뽀송뽀송 한 손
할아버지 세월의 흔적이 있는손
성탄트리앞에선
똑같은 손이 되네
아이야
건강하게 자라렴
할아버지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
성탄트리
김선례집사
아이들
어릴적에
12월이 되며
크리스마스
성탄 트리를
만들던 시절
문방구에서
오색 빛 깔
반짝이는 별
꼬마 전구 줄
화려하고 고운 장식품
솔가지 꺾어
아이들 함께
달던 즐거움
큰 별을 서로
달겠다던 애들
지금은 먼 야기
/
성탄트리
황홍길목사
불을 밝혀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일군들도 별로 없는데
나혼자 하여야 하겠다
작년에 보관하였던것
그대로 꺼내어서
작년했던 방법 그대로
화단에 점등불 밝혔다
불빛 보고 주께로 오소서
/
성탄트리
김경희 전도사
어느해부터 성탄트리는
내몫이 되어 12월 들어서면 교회를 장식한다
트리 맨 꼭대기에 별꽃고
동그란 반짝공을 색깔별로
여러가지 장식품을 건다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쁘게 기념하여 축하한다
믿음소망사랑의 마음들이
조롱조롱 빛을 내며
커다랗게 모습을 드러낸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예수여 오시옵소서~♡
마카리오스~♡♡
/
성탄절 선물
안대현목사
블루투스 아이폰
선물 받아 좋아서
나도 늘 주고 싶다
선물엔 마법이 있다
언제나 기분 UP !
성탄의 선물
안대현목사
좋은 선물 만난 표정
입이 귓가에 걸린다
세상을 다 준다 해도
성탄의 선물만 하랴
예수님을 받은 감격!
/
성탄절 선물 교환
김일연목사
스물다섯 살
서울 신림동 청년회
성탄이브
형제 자매 둘러 앉아
찬양 부르고
자매가 건네주는
믹스 커피 한잔
우리 함께 있음에
기뻤고
우리 함께 찬양함에
세상을 잊었다
30대 김 형제는 H 자매를
H 자매는 O 형제를
안 형제는 J 자매를
J 자매는 교회 밖 S대 형제를
사랑의 방향도
선물의 방향도 달랐다
내가 뽑은 성탄선물
여성 핸드백
내가 꿈꾼 것은 부자
하나님의 뜻은 목회자
다름이 있기에 오늘이 있고
소망도 천국도 있다
/
성극
김일연목사
신학교 시절
키가 크다고
로마 군병 역
멋진 투구를 쓰고
번쩍이는 긴 창을 잡았다
미니스커트 같은
군병 복장
전교생이 쳐다보는 무대
긴장 속에
친구 군병의 큰 실수!
가죽 채찍으로 예수님을
사정없이 후려쳤다
으악 !!
리얼 사운드
일그러진 주님 얼굴
관객의 동요, 질린 얼굴로
와~ 레알 감동
가로막던 마리아
소품 옷이 찢어지고
실수가 보석으로 빛나는 성극
박수 속에 교수님 지갑이 열리고
축제는 은혜의 도가니
/
원래 성극 대본에는 십자가 지고 가는
예수님의 다리 주변의 땅 바닥을
군병이 세차게 내리치라고 되어 있는데
무대 위의 긴장감과 함께
채찍 가닥이 친구 군병이 잡고 있던
긴 창과 엉키면서 예수님 역의 등과 허벅지를 강타했습니다.
예수님 역도 놀라고 군병 역도 깜짝 놀랐습니다.
순간 예수님 역이 아파서 으악!! 리얼 사운드 후에
인상을 쓰며 괜찮아 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