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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외 여행기 스크랩 산티아고 순례길 28일차 마지막 숨고르기 비야마이오르
산달림 추천 0 조회 157 18.12.20 22: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르수아 Via Lactea 알베르게에서 아침 5시가 되어도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그간의 피로감인가? 이제 산티아고가 가까워서 여유를 부리는 걸까?  아침식사는 어젯밤 남겨둔 밥을 삶아 흰죽으로 먹기로 하고 열판의 불을 켰다. 달걀은 찜으로 전자렌지에 돌리고 어제 사온 반찬을 준비하고 동행자를 깨웠다.  먹어야 가는걸 그간 습득하여 식탁에 앉는다.

 

평소보다 조금 늦은 6시 50분에 숙소를 나섰다. 날이 훤히 밝아진 후였고 다들 바삐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길에 들어 섰다. 카미노길이 알려진  탓인데 페친들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누구든 자신에게 선물하는 가장 큰 선물이 카미노 길이 아니겠는가?

 

아침에는 동행인이 빠르게  걷기에 사진을 찍기 위하여 뒤로 쳐졌다. 동쪽 일출이 있고 하늘에는 달이 떠 있어 일출과 달이 함게하는 아침이다. 갈리시아 지방은 흐린날이 많아 습도가 높아 농촌의 집집마다 오레오라는 곡식 저장고가 1개씩 있는데 모양도 제각각이다. 오레오는 스페인 남부지방은 건조하고 화창한 날이 많아 오레오를 볼수 없다.

 

오늘 걷는 길은 유난히 유칼립투스나무가 많다. 어린잎을 따서 비벼보면 은은한 박하향이 난다. 그래서 유칼립투스 숲에 들어서면 은은한 허브향내를 느낄수 있었다. 오늘은 에스파니아 중년의 여자분과 같이 걸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했는데 안면이 있다고 아는척 하는데 영어를 할줄 몰라 소통하기는 힘들었다.

 

고속도로 다리 육교를 지나는데 아직 도로는 공사중이 었고 그 들과 함께 걷다가 시장기를 느껴 간식을 먹고 걷는데 먼저 갔던 에스파뇰인들이 바르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손을 흔들어 준다. 에스파뇰인들은 활달하고 걸을 때도 힘차게 걷는 매우 정열적인 기질이 있다. 그들의 그런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

 

배낭뒤에 매달려 있는 태극기를 보고 '코레아' 하면서 인사를 건넨다. 광주 부부팀은 길을 가다가 Bar에 들어가서 먼저 길을 걸었다. 그러다 보니 앞서거니 뒷서거니 자주 만나고 인사도 나누게 된다.

 

오늘은 유칼립투스 숲을 연신 지나는데 목적지로 생각한 페드로우스가 나타 날때가 되었는데 보이질 않는다. 시간상으로는 분명 통가했어야 하는 시간인데 쉬면서 찬찬히 지도를 보니 아뿔사 지나고 말았다. 동행에게 지났으니 돌아 갈까 계속 갈까를 상의하니 그냥 가자고 한다. 그러나 다음 알베르게는 지금부터 18km 거리인 고조(Gozo)까지 걸어야 한다.

 

날씨는 더워지고 체력이 점점 떨어져 가는 시간으로 흐르고 있어 Bar에 들어가 간식을 먹고 진행여부를 의논하니 힘들다고 하면서 가는데 까지 가보겠단다. 이곳은 Bar와 호텔을 함께 하는곳인데 2명 숙박료가 55유로라 한다.(1인 45유로)

가다보면 이런 호텔은 있지 않을가하는 생각에 출발하면서 다리에 통증이 심하다고 하여 진통제 2알을 주었다. 진통제 약효인지 통증은 사라졌다고  하는데 진통제는 치료제가 아니니 덧나면 내일이 문제일 수 있다.

 

고조(Gozo)까지 걸으면 지금 속도로 오후 4시 30분경에 도착이 가능한데 그렇게까지 걸어 줄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비야마이오르 마을에 도착하니 마침 Bar가 있어 일단 맥주 한잔하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동행인의 피곤함 역역하여 숙박이 가능한지를 물으니 50유로고 식사는 10.5유로라고 한다.

 

동행인이 지금  상태로는 무리니 여기서 쉬자고 하여 오후 3시에 숙소에 들었다. 그리고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다. 무리해 걸으면 걸었겠지만 좀 짜증스러운 길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카미노 길을 걸으면서 마지막 밤을 조금 고급스러운 숙소에 자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것 같다.

 

햇볕이 쨍하니 유럽인들은 스페인의 강한 햇살에 얼굴을 맡긴다. 난 햇볕이 싫은데. 고조(Gozo)까지 알베르게가 없어 생겨난 사설숙소인듯 하다. 이곳은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숙소로 활용하는 곳으로 깨끗한 숙소 였다. 빨래를 널고 마을을 둘러 보는데 이곳 갈리시아 지방의 주부들은 농기계 운전도 능숙하게하고 가정일도 척척하는 슈퍼 우먼이다. 그게 갈리시아지방의 특색인듯 하다.

 

그후에도 비를 맞으며 고조(Gozo)로 향해 가는 순례자 무리를 여럿 볼 수 있었다. 갈리시아 지방은 역시 흐린 날이 많고 비가 잦은 습도가 높은 지방임을 알수 있다. 이곳은 워낙 작은 마을이라 가게도 없어 주방은 있는데 식사준비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저녁식사도 8시가 되어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이제 순례길이 끝나면 순례자에서 관광객이 되면서 비용 지출이 많아 진다. 순례길은 숙소나 식사가 순례자를 위하여 싸게 배려하는 것이 많다.

 

내일이면 카미노길도 끝이 난다. 이길에서 난 무엇을 느꼈는가?

순례길의 하루하루는 매일 새로운 날이다. Everyday is a new day.

카미노(Camino)는 길위의 수많은 체험을 하는 길이다.

길에서 본 갈리시아어로 쓴 "Ultreia(울트레야)"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조금 더!

Podemos(뽀데모스)로 우리는 할 수 있다. 카미노길 800km를 걸은 체력과 인내심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Be the Change'는 순례길에서 경험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사랑, 관용, 배려, 용서, 육체적 고통과 힘듬, 그리고 인내심을 실천하는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랫만에 포근한 침대에 몸을 묻으니 포근함이 젖어 오면서 다음엔 아내와 이길을 걸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카미노 길은 나를 많이 변화시키는 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다.

아르수아의 27일째 아침

 

 

 

아르수아의 Via Lactea(비아 라테아) 알베르게

일명 은하수 알베르게

 

 

 

이른 아침 길을 나서는 순례자

 

 

 

추모비

 

 

갈라시아 지방의 농촌 들녁

 

 

 

아침이 시작되는 아르수아

 

 

사골길을 걷는 순례길

 

 

짙은 안개로 늦게 뜨는 아침해

 

 

갈리시아지방의 아침풍경

 

 

초원이 넓은 북부 스페인

 

 

느지막히 떠 오른 일출

 

 

순례길의 추모비

 

 

껍질을 벗는 유칼립투스

 

 

습도가 높은 갈리시아 지방의 곡식 저장고인 오레오(H0rreo)

 

 

유칼립투스 조성 숲

 

 

갈리시아지방의 농촌

 

 

호밀밭과 갈리시아지방의 시골 풍경

 

 

길은 산티아고

산티아고로 향하는 순례자들

 

 

 

유칼립투스 숲

 

 

유칼립투스 숲

 

 

갈리시아지방의 농촌 풍경

 

 

갈리시아지방의 초원

 

 

순례길 옆 농촌 풍경

 

 

느넓은 초원이 아름다운 갈리시아의 전원풍경

 

 

어느 농가에 있는 야고보 상

 

 

갈리시아지방의 열대식물

 

 

 

함께 걷던 스페인 순례자들이 잠시 바르에서 커피한잔 하는 여유 속에  환영의 인사

밝고 명랑하고 낙천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기질 특히 여성분들이 활달함.

 

 

추모 사진들

 

 

어느 순례자의 추무비

 

 

부부 순례자

 

26km 남은 지점의 카미노 표지석

위에는 소망하는 정성들이 가득

 

 

들꽃 길을 걷는 순례길

 

 

순례길 주변의 양떼들

 

 

 

철 십자가

 

 

유칼립투스의 숲길

 

 

향긋한 허브 향이 느껴지는 유칼립투스 숲길

 

유칼립투스 숲길의 연속

 

 

누군가 만든 나무로 민든 십자가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추모탑

 

마을의 성당

세월이 느껴지는 성당

 

 

순례자 쉼터

 

 

초원의 농가

 

 

유칼립투스 숲 순례길

 

걷고 싶은 순례길

 

허브향을 느끼며 걷는 순례자

 

 

추모물품들

 

 

 

 

순례길을 걷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

 

 

순례길 마을의 이동 판매상

스페인 농촌은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가게가 없고

필품을 싣은 트럭이 이동하며 방문판매

 

 

부엔 카미노(Buen Camino)

산티아고 가는 길

 

 

풀을 뜯는 염소들

 

 

 

순례자의 배낭무게

저 짐을 지고 30일이상 길위에 있다.

 

카미노 가는 길 안내표시

 

갈리시아지방에서 보는 산티아고 가는길 안내표지석

 

 

산티아고 가는 숲길

 

 

순례길 옆의 성당

 

산티아고 가는 길 안내표지

 

 

 

아카시아 꽃은 아닌데 활짝핀 꽃

 

 

조가비로 만든 산티아고가는 길 화살표  표

 

 

굴속의 성모

 

 

갈리시아지방의 들판

 

 

 

들판 뒤로 보이는 유칼립투스 나무

 

 

우리와 함께 걸은 당찬 아가씨들

 

 

27일차 오랫만에 제대로 된 숙소에서  하룻밤

비야마이오르의 농가주택 숙소(50유로 2인 )

 

 

유럽인들은 햇볕만 나면 일광욕을 즐김(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

주로 햇볕을 보기 힘든 유럽의 지역적 특성임

 

 

우리가 산티아고 입성전 마지막 머문  농가주택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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