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구 결과 “양파즙 바르면 머리 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면 머리가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경향신문
믹서로 갈아 만든 양파즙을 바르면 두껍고 윤기 있는 검은 머리카락이 자란다?
〈Journal of Dermatology(피부과 학술지)〉에 발표된 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는 것만으로 값비싼 탈모 제품보다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양파즙은 고대 로마인들의 탈모 치료를 위한 자연 요법 중 하나였다.
해당 연구는 양파의 항염 성분이 모발 성장 촉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모가 있는 사람이 하루 두 번 양파즙으로 두피를 씻은 결과 87%의 실험 참가자가 6주 만에 모발 재성장을 경험했다. 일부는 2주 만에 “새 머리카락이 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양파에서 발견된 강력한 항산화제인 케르세틴이 염증을 줄이고 자유라디칼과 싸우면서 탈모의 원인을 제거한다는 것. 또한 두피를 자극해 카탈라아제라는 효소를 생성해 세포를 손상하고 모발을 가늘게 하는 화학 물질인 두피 속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며 모발에 좋은 영향을 준다.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바이럴 게시물로 공유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래퍼 카디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양파 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용 전문가 안나 피터슨이 매체 우먼스월드(Woman’s World)에 기고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양파즙 만드는 법은 이렇다.
1 중간 크기 양파 두 개를 깍둑썰기한 뒤 완전히 으깨질 때까지 믹서에 간다
2 간 양파를 면포에 짜 즙만 걸러낸다.
3 양파 냄새를 줄이려면 로즈메리나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다.
4 화장솜을 이용해 양파즙을 두피에 직접 바른다. 더 큰 효과를 얻으려면 샤워캡을 쓰고 30분 동안 방치한다.
5 순한 샴푸로 머리를 깨끗하게 씻는다(냄새를 걱정할 수 있지만 양파 냄새는 샴푸 후 싹 사라진다).
6 효과를 얻으려면 일주일에 2번 반복한다.
주의사항. 민감성 피부의 경우 양파즙이 발적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먼저 패치 테스트를 한 후 시행해야 한다. 반응이 나타나면 물이나 꿀을 희석해 자극을 줄인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