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최고의 휴식지이자 시드니 근방의
최대의 국립공원, '로셜 내셔널파크'로 가는 진입로의 빽빽이 들어서 있는
유칼리투스나무가 장관을 이루었네요~ 마치 백두산 진입로의 자작나무처럼~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끝없이 펼쳐진 나무 사이로
하늘로 쭉쭉 뻗은 대자연의 힘 자랑은 한없이 경탄스러웠네요~
로열내셔널파크 안에 있는 '와타몰라 폭포'에서 뛰어내리고 오르는 남녀들~
한달음에 달려가 뛰어 내리고 싶었지만 보기만해도 아찔하더군요 ~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어요~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워 그저 발만 담그며 거닐었네요~
10여 년전 터키 여행에서는 바다에 들어가 한참을 놀았었는데~~ㅋ
이어 호주 원주민어 '바다의 소리'라는 뜻의 '울릉공'에 도착했네요~
아름다운 해안도시로 '플래그 스테프힐'등대를 감상하며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에 매료 되어 계속 머물고 싶어지더군요~
남태평양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볼드힐 행글라이더 포인트 전망대'에서는
새가 되어 나는 행글라이더들이 푸른하늘에 한점의 조그만 새가되어 노니는것을보고
무사 안전을 바라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그림의떡, 화중지병이라고나 할까요~ㅋ
저녁을 든 후 시드니의 얼굴인 오페라하우스를 보며 마치 추억에 잠기듯
쌉쌀달콤한(?) 맥주를 마시고~
마침 전날이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라 토ㆍ일 끼고 할러데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남녀노소 할 것없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차림이었네요~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km가 넘는 하버브릿지를 걸으며 야경을 조망했는데
밤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 쏟아질 듯 영롱하게 빛나는 별빛을 보며
쉴사이없이 몰아치는 파도와 멀리보이는 등대불 같은 불야성~
그저 꿈결같기만 했습니다~
난 좋았는데 애들은 잠실대교를 걷는 느낌이라고 살짝 컴플레인을~ㅋ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생각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떠올리며 하루를 마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