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간도조선인대학살을 추모하며 -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어쩌다 늘그막에
용정에 들러
피에 절은 독립운동사에
잠 못 이루며
일본에 치가 떨렸어
나라 잃은 치욕,
지옥의 시대를 살아낸
조상의 한에 지핀 거지
하나님께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심판하시라고
밤마다 절규 했어
39년 동안
용정일본영사관 지하 감옥!
항일 투사와 무고한 백성
2만 여명 체포하고 살해했지
교민 보호 가면 쓰고
전기고문, 채찍질,
참대꼬챙이로 찌르기,
몽둥이로 패고,
고춧가루 물 부어
선량한 조선사람
무려 4,000여 명 고문
1,000여 명을
서대문감옥으로 압송했어
아! 위대한 3월 13일!
2만여 명의 조선인들
서전대야에 모여
<조선독립만세> 외치고
군경의 총에 맞아
십여 명 순국자 되고
48명 부상당하고
94명 체포 되었어도
만세 시위는 북간도에
들불처럼 번졌어라
나라 잃은 백성들
총에 맞아 죽고
고문에 병들고
감옥살이
깨달음으로
칠십여 개
독립운동 단체
결성하였어라
생명 내걸고
조선국내 진입작전 32회!
식민관서, 경창관주재소 파괴 32곳!
1년간 출동건수 1651건!
출동독립군 무려 4,645명!
일본군 똥구멍에 불났어라
1920년 1월 4일!
15만원 탈취사건에
기절초풍한 놈들
봉오동전투에서 패하고
불령선인토벌계획 세우며
토벌 명목을 만들려고
마적 동원해서
훈춘사건 조작했지
두 차례 마적들의 습격으로
여론 형성이 안 되니
10월 2일, 3차 습격에서
지네 영사관 불태우고,
지네 경찰, 백성 죽이고,
200여 명을 포로로 잡히게 하고,
지네 재산을 약탈케 했지
세계를 향해 쇼하고
조선 사람 표적 삼아
조선주둔군 19사단, 20사단
시베리아 파견군, 관동군
2만 여명
간도로 파병하여
청산리전투에 패하고
민간인 4,987명 학살,
민가 3,520동.
학교 59개, 교회 19개
곡물 59,970섬 불 태웠어
그 해 긴긴 겨울,
간도는 어디 가나
시체 산을 이루고
붉은 피 강을 이루었지
장암동에서
청장년 36명 교회에 가두어
불태워 죽였어
청산리 백운평에서
23세대 여자들은 밖으로
나오게 하고
노소 불문하고
남자들은 집안에 가두어
다 불 질러 죽였지
왕청 십리평에서
30여 명 주민을 학살하고
200여 채 민가 태웠어
창동학원 교원 정기선
얼굴 가죽 벗기고
눈알 빼고
불 태워 죽였어
용정 어느 시골, 12세 소년은
전선줄을 잘랐다는 죄목으로
목이 잘리어
전선줄에 꿰어 효시 되었어
연길 춘양에서는
세 명을 체포해서
쇠못으로 손바닥에 구멍 뚫고
쇠줄로 꿰어
그 줄을 다시 코에 꿰어
십리를 끌고 다니다 총살 했어
연길 의란구에서는 12명을
칼로 난자한 후에
그대로 생매장 했어
저항하는 식민지 백성이라고
죽이고, 불 지르고,
강간하고, 약탈해서
조선의 혼을 죽인거지
제국 환상에 빠져
한반도 약탈하고
31년 만주국 세우고
세균으로 중국 뭉개며
필리핀 거쳐서
미얀마, 동북인도까지
아시아를 벌건 피로 적시고도
경제 원조로 악행 덮고
소녀상 하나에도
발끈거리는 아수라들!
너 왜놈!
쪽발이 새끼야
징병, 징용으로
죽은 원혼이 굽어본다
악의 축 되어
한반도 평화 흔들며
역사 조롱하는 일본,
군국주의 무리들에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심판!
쓰나미처럼 닥쳐라
화산처럼 쏟아져라
정의의 심판 기다리는
가슴에 피눈물 흐른다
아! 아!
하늘의 심판
절규하는 영혼이여!
찢어진 심장이여!
산산조각이 났구나
뜨거운 피여!
어찌할 것인가
갈라진 땅 어찌할 것인가
평화를 원하면서
전쟁 소문 지피는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못난 우리 후손들
어찌할 것인가
역사여!
부디 평화의 강으로
평화의 바다로 흘러다오
2019.8.7.목요일에 쓴시를
2024년 10월 26일에 우담초라하니 수정하다.
카페 게시글
광야의 노래(자작시)
1920년 간도조선인대학살을 추모하며-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y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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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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