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 35도를 웃도는 올해 최고의 더운 날씨. "흙처럼 아쉬람"에서 배운 대로 구들을 놓습니다.
습기 차단을 위해 비닐 깔고 수맥 차단재를 깔아야 하나 생략하고 콘크리트 옹벽 주위로 붉은 벽돌을 쌓고
1미터 정도 깊이의 함실 아궁이 자리를 잡고
500 x 500 두께 5쎈티 현무암을 놓을 구들 받침 기둥을 쌓습니다
역시 전문가. 정 태봉님 이 숨막히는 무더위에 폭포수처럼 땀을 쏟아 내면서도 쉬지 않고 하루 일할량을 다 하십니다.
이제 비닐 위에 황토 깔고 그 위에 잘 구워진 산청 숯을 까니 서로 부딪치며 까르릉 까르릉 쇳소리를 냅니다. 이대로 구들을 하고 자도 뽀송 보송하게 잘 잘 것 같습니다.
전에 현무암이 600 x600 크기 일때는 덜 했었는데 500 x 500 크기로 벽돌을 쌓으니 마치 석림처럼 빈틈없이 벽돌 기둥이 들어 섭니다.
숯 위에 황토를 다시 깔고
빈병 깔기로 공기 단열층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황토 깔기 돌가루를 깔면 좋으나 여기서는 구할 수가 없어
500 x 500 현무암이 흔들리지 않게 철물로 높이를 조정하며 구들돌을 놓습니다. 높낮이 보다는 구들돌이 놀지 않게 놓는것이 중요
5~7센티 띄워둔 끝부분은 연기가 새지 않도록 시멘 몰탈로 채움니다. 몰탈이 수축이 적어 연기가 새지 않는답니다.
이제 돌과 돌 사이를 황토로 새침 황토 갤때는 손으로 하면 힘드니 발래를 해 주세요
새침할 때는 황토를 뭉쳐 알매흙처럼 만든 다음 매우 세게 줄눈 사이를 쳐 주세요. 만약 방바닥 미장 다 했는데 연기가 샌다면 골치. 초벌 미장을 하고 드디어 점화식을 해 봅니다.
에궁~ 아직 수준 미달입니다. 연기가 쫘악 빨려 들어 가야 되는데 그냥 타기만 하는군요. 아마 꿀뚝에 흡출기를 달아야 할까 봅니다. 문명의 이기를 쬐금 이용하는것도 편리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불 피울때 5분 정도 틀어 두면 아주 좋더라구요. 그 다음은 나무 꽉 넣어 두고 불문 쳐닫아 두면 끝. |
출처: 아름다운 영주 철인 원문보기 글쓴이: 영주 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