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양보다는 질이라 생각합니다.
엉터리 자료 잔뜩 올려봤자, 결국 자료 만드시는 분이나 제작하시는 분이 헛고생하는 쓰레기 양산할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귀찮더라도, 카페지도의 당초 의도에 맞게 양질의 데이터만 (가능한) 수집하고 올리자는 겁니다.
옛 지형도를 참조하는 이유는, 지금의 지리원 지형도를 한번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엉터리들이 많은 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화한답시고, 전혀 말도 안되는 엉뚱한 한글로, 엉뚱한 곳에, 중복으로 적어놓은 게 얼마나 많은지 말입니다.
지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고개 아닌 곳에 적어넣은 고개이름이 얼마나 가소로운 지 압니다.
**치 얼마 밑에 같은 이름의 **고개나 **재가 병기되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건, 현장을 가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이상하다고 알 수 있는 사항입니다.
실제 위치가 어딘지는 추후의 문제지요.
옛 지형도의 고개(재)이름이 어떻게 왜곡되어 지금 지도에 올라와 있는 지는 직접 보시면 아시므로 생략하고요, 잘못된 이름이라도 올바른 위치에 표기되면 일단은 형식상의 오류는 안 보이겠지요.
옛 이름들, 지금 등고선에 맞추어 보면 다 그 자리에 있는 곳입니다.
지금 지형도와 위치가 다른 곳도 수두룩합니다만, 이걸 다 예전 위치로 옮기자는 얘기도 아니고, (가능하면 )잘못된 걸 확인하고 올바른 위치로 올리자는 겁니다.
봉사자분 들.
저도 약간의 작업은 맡아 합니다만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실례를 들어 볼까요?
칠곡 지천의 낙화덤 정상에 낙화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얼마전 지도에 정자 이름이 낙화담으로 되어 있어, 자료를 찾아보니 아무래도 이상해 현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예상대로, 낙화담이 아니라 낙화정이었습니다.
현지 안내판 낙화담이 정상에 있는 데, 이는 정자를 말하는 게 아니라, 아래의 지천저수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걸, 포인트 정자이름으로 낙화담으로 올린 걸, 그대로 정자 이름으로 올리고, 제가 수정요청했음에도 아직도 살아 있더군요.
낙화정이란 정자 현판만 읽었다면 이런 식의 포인트 명은 애초에 없었겠지요.
다른 회원분이 깨밭재라고 고개 포인트로 올린 게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에서 세웠겠죠?
해당 포인트를 지도에 올려 보기만 해도, 고개가 아니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동측 661.3m 안부라 해도(지형상 아닐 것 같지만), 직선거리 130m나 차이가 나는 곳입니다.
단순히 gps 오류가 아닙니다.
지자체가 엉뚱한 곳에 잘못된 이정표를 세운 겁니다.
지자체라고 제대로 다 일하는 게 아닙니다.
맹목적으로, 회원이 올리니, 지자체가 만들어 그 곳에 세웠으니, 그대로 인용하자는 건, 근시안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건, 봉사자 입장에서 의문을 갖고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 이상한 건 등재 보류- 사항이라는 겁니다.
고개에 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현실적으로 너무나 오류가 많으니, 일단 지도 포인트는 다 내리고,
우선은, 연속수치지형도의 1700여개 고개 포인트를 지형과 대조하여, 인근의 가장 가까운 고개위치로 좌표를 수정하고, 추후 현장을 지나는 회원 분들의 검증으로 교정하며, 연속수치지형도에 없지만, 고개로 확인 된 것은 추가로 카페지도에 등재하자는 겁니다...
고개만 아니라, 위치목이나 다른 포인트도, 봉사자께서 수시로, 지도를 확인하며 이상한 부분이 없는 지 살펴 보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돈도 안 받고 취미로 하는 데 대충하자는 식이면, 서로간에 피해와 불신만 주는 게 아닐까요..
안 맡으면 모르되, 맡았으면, 정말 '봉사'해 주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첫댓글 옳은 말씀입니다.
관심이 답입니다.
애쓰십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고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