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이번엔 ‘초밥’으로 불신
‘가공시간 실명제’ 말 뿐 규정된 시간 안지켜
제조시간 멋대로 표시 가격할인 생색까지
- ‘신세계 이마트 생선 초밥은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신세계 이마트(회장 이명희·부회장 정용진)가 이번엔 ‘초밥 가공시간 실명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초밥 가공시간 실명제’는 선도 관리를 위해 생선 초밥 제품을 가공 후 4시간 이내 판매하는 제도.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신세계 이마트는 ‘초밥 가공시간 실명제’라는 그럴듯한 간판만 내걸었을 뿐 미래의 시간을 제조시간으로 표시하고, 4시간이 넘은 제품을 ‘가격할인’이라는 표시를 붙여 판매하고 있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매장서 2시간 내 안 팔리는 김밥은 폐기처분하는 등 유통업체들이 ‘식품위생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신세계 이마트의 이같은 행보는 시대를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신세계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9월 말까지 실시하고 있는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 관리기간’도 소비자를 우롱하는 ‘눈 가리고 아웅’식 제도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다.
지난 22일 오후 2시 40분, 최근 개장한 신세계 이마트 여의도점. 생선 초밥 코너에는 14시 50분에 제조됐다는 활광어 초밥이 팔리고 있었다. 현재 시각은 분명 오후 2시 40분인데, 10분 후에나 제조돼야 할 미래형 활광어 초밥이 팔리고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미래 시간을 제조시간으로 표시할 바에야, ‘초밥 가공시간 실명제’를 실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다”라고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세계 이마트 여의도점 관계자는 “바코드 발생기의 시간이 잘못 표시돼 오류가 났다”며 “당장 기계의 시간을 정정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신세계측 입장은 달랐다. 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조리시간이 표시되는 기계는 점포단위에서 시간을 조작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시간이 앞서 표시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 관계자와 홍보팀 관계자의 의견이 다르다는 기자의 지적에 신세계 홍보팀은 “신규 점포인 여의도점의 바코드 발생기는 신규로 도입된 기계”라며 “초기 데이터 세팅 작업시 시간이 오류로 입력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50분 신세계 이마트 용산점의 사정도 만만치 않았다. 생선 초밥 코너에는 14시 30분에 제조됐다는 활광어 김치 초밥이 4시간이 지난 후에도 ‘가격할인’이라는 표시를 붙인 채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생선 코너 앞에 크게 붙여놓은 ‘선도 관리를 위해 생선 초밥 제품을 가공 후 4시간 이내 판매한다’는 ‘초밥 가공시간 실명제’라는 문구가 어색할 정도였다.
이에 신세계 이마트 매장 관계자는 “4시간 이내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가끔 시간에 쫓겨 관리가 미흡할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가격할인’은 제조시간 3시간이 지난 제품을 대상으로 원가에서 2000원 정도 할인한다”며 “다른 매장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매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4시간이 지난 초밥을 ‘가격할인’을 붙여 판매하는 것은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는 행위”라며 “돈 없는 사람은 4시간이 지난 떨이 제품을 먹으라는 얘기냐?”라며 흥분해 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기사입력 2008.05.28 (수) 21:50, 최종수정 2008.05.29 (목) 12:24
(고찰)
이 기사 외에도 신세계 이마트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기사들이 있다.
밥에는 곰팡이가 들어가 있고, 기생충이 들어가있는 통조림.
그리고 농,수,축산물의 원산지가 조그만한 종이에 정확하지 않게 대충 국내산 이라고 적어놓고
판매원에게 어디꺼냐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두가 소비자들을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위의 기사는 제조한 뒤 4시간이 지난 것들은 팔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제조시간까지 껑충 미래형으로 되어있고 선심쓴다는 듯이 가격할인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고있다.
생쥐깡이후로 기업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확실하게 믿음은 아직 서지 않는다.
이제 좀 괜찮겠구나. 하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위생사고들.
혹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위생적이지 못한 음식들. 등등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옛날의 보릿고개가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지금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안전과 위생을 생각하면서 머리아프게 음식을 사고 먹는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강경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시급한 듯 하다.
더 이상 소비자들이 음식때문에 소리를 높이지 않도록 기업측에서 안전과 위생에 더욱 힘을 기울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