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여인천하..너무 재밌었지..
경빈과 중전의 머리싸움에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대본을 미리보며 또한 그 살떨리는 경빈과 중전의 연기에
시간가는줄 몰랐었지..
그래서 시청률또한 매우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이에 흥분한 제작진..원래 100회남짓이던것을 마구마구 인어처럼
늘려가기 시작...150회로 연장을 하게된다
내용은 아직 중전이 대왕대비되기도 전에 이미 140회를 훌쩍 넘고
약속한 연기자들 더이상 연장은 불가하다는말에
울며 겨자먹기로...마지막 3회정도는 거의 역사다큐 나래이션..
"이리하여 중종은 승하하고 어쩌구~난정이 정경부인되구 어쩌구~"
결국..중전은 권력을 잡은지 2회만에 승하..여인천하란 하루란
웃지못할 드라마로 막을내렸는데...
인어아가씨를 보다보니..여인천하처럼 마구늘이다가..
안티의 세력이 급하게 커지자 6월 27일 종영날짜 잡아놓고
은근슬쩍 연방하려했더니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이제와서 마구늘인고무줄 잡아당기듯이 일주일도 안되서 1년의
시간이 흘러가는...영화같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어쩌겠는가..은근히 늘리려 했더니만, 신문에까지 나는 안티의
세력에 마린의 결혼문제, 예영의 불임,등등...그 많은 내용을
불과 한달사이에 다 전개, 클라이막스, 결말까지 해야하는
똥줄타는 사건이 벌어진것이다.
김치찌개 하나, 양배추찌개 하나로 몇회를 우려먹던..
도대체 저집의 시계는 일주일이 24시간인가 싶을정도로 느려터졌던
극중전개가 "6개월후" 라는 대따시 큰글자로 모든걸 커버하려 한다.
일주일사이에 일년이 흘러가버리는..놀라운 빠른극의 전개..
어머니들이 보기에 너무 빠른드라마들이 많아서 자긴 그렇게 안쓴다고
하더니만...이보다 더빠른 극중전개가 있을수 있단말인가..
6개월후...이말에 너무 충격받은 나머지...글을 올려보았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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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가 생각나는군..
까미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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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0 11:4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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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그거 보고 막판에 보면서 구르던 생각 납니다.. 아마 강수연씨..돈은 받았겠지만,., 아마 지워 버리고 싶을 겁니다..그리고 아는 분이랑 그거 보면서,.,.출연자들이 나이를 안 먹는 것을 보고..
독해서 나이를 안 먹거나...아님.. 머리에 옻칠을 하고 나오꺼라구...암튼 그것도 보면서 욕 엄청 많이 했죠..네 정녕에 단매에 죽고 싶으냐..압권이었죠 정말,,
강수연씨가 한 말이 있습니다. 두번다시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아직도 정난정이 어떤 여인이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강수연씨 불쌍했습니4다.
그러나 그렇게 늘개던 여인천하도 지금 인어처럼 사람들이 통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역사왜곡은 했을지언정, 시청자들에게 상처는 안 주었으니까요.
역사왜곡도 문제는 문제이지만 사람들에겐 당장의 현실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역사를 왜곡하는 건 모르기에 또 그러려니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왜곡하는 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