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산업부 협업으로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국가표준(KS) 제정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율차 데이터 국가표준(KS)' 2개를 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차 데이터 표준은 자율주행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을 오가는 데이터의 형식을 규정하는 내용이다. 이달 27일 첫 제정 내용 고시를 시작으로 개념적 시나리오와 차량 안전 기본 메시지를 포함해 총 7개 KS를 순차적으로 제정·고시한다. 2024년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자율차는 다른 제조사 차량, 도로 인프라와 차량의 위치?속도?브레이크 상태 등 다양한 차량 안전과 관련된 기본정보를 공통된 형식으로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차량 단독의 자율주행보다 진일보된 협력형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차 데이터 표준은 서울시?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전자통신연구원, 표준협회, 자동차연구원, 지능형교통체계협회, 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현대차, SKT 등 산학연 30여 기관이 참여·개발했다. 해외 자율주행 분야의 표준개발 기관인 미국자동차기술협회(SAE)와 협의도 진행했다.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차 데이터 국가 표준은 자율차에 필요한 핵심 표준인 만큼 빠른 시일 내 관련 표준이 모두 제정되도록 국가기술표준원의 표준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