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인은 어디에-/黃雅羅
눈부신 햇살 아래
오늘도 벤치에 노인이 없다
4계절 언제나 그 장소 그 자리
몇 년째 일과처럼 거르지 않고
공원 길옆 벤치에 앉아
세월을 소일하던 노인이
요즘 통 보이질 않는다
지팡이에 의지한채
구부정하게 앉아
우두커니 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과처럼 보였는데
요즘 그 자리에 그 노인이 없으니
자꾸 궁금해진다
산책길에 그 앞을 지날 때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그 노인을 의식하곤 했는데
텅 빈 의자를 보니 왠지 허전하고
자꾸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된다
그 노인이 어디에 사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 모른다
그 추운 엄동에도 벤치에 앉아
햇볕을 쪼이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날씨 좋은 요즘 통 보이질 않으니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바라건대
그 노인이 다시 그 자리에 나와
앉아 있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다
언젠가 내모습도 그러하려니-/靜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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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는비 내리는 봄 아침에
정안 황아라님의 글에 내 심장이 멎는듯 합니다
바이올린이 더 크게 뇌에 자극의
음률을 보내어 울리게 하고요.
정안님......... 그 노인분의 유일한 삶이
정지되지 않았나 보다 내 머릿속엔 내가 앉아야 할
시간아닌가.....하는 쓰림이 역류를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오늘 창작방에 앉아 정안님의 글
마주하니 이 기쁨도 생전에 복받은 일 이라 위로합니다
감사합니다
논길 운영자님 다녀가셨네요
함께해주시고 공감 감사합니다
살아보니 인생 참 짧다는 것을 느끼네요
어느날 갑자기 떠난 친인척이 있고
가까이 지내던 친구도 슬픔을 주고 떠나고 ㅡ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가 멎으면 잎이 무성하겠지요
4월도 막바지 곧 싱그러운 5월 ㅡ
계절은 어김없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찾아오네요
논길님
늘 봄날처럼 행복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네맞습니다
저희 카페도 연세 드신분이 많은데 안오시면 궁금 해서 안부를 물었지요
항상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沃溝서길순 방장님 다녀가셨네요
나이가 들면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수가 없으니
그노인도 아마 저세상으로 가신듯 합니다
그 노인이 앉았던 벤치앞을 지날때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다시 그자리네 그노인이 보이면 참 반가울텐데
기다려 보았지만 그노인이 보이지 않으니 ㅡ
沃溝님
오늘 비가 내리더니 잠시 멎었네요
즐겁고 행복하신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보이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몹시 궁굼해 지지요
나이든 분들이 늘 보이다 보이지 않으면 어쩌면
마지막 떠난 길이 되지 않았을까요
언젠가 우리들의 뒷모습이 이겠지요
노후의 긴 쓸쓸함이 보이는 애잔 글에 머물다 갑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아침 입니다
비가 개이고 나면 초록 잎새들
한층 싱그러움으로 더해 가겠지요
靜岸 황아라님 비는 내리지만
오늘도 환한 미소로 가득하신 시간들이 되십시요~
노을풍경님 다녀가셨네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그자리에 보이던 노인이 어느날 부터인가
보이지를 않으니 궁금하네요
아마 먼길 떠나신듯 합니다
이렇게 오랜동안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내심 짐작은 갑니다
그 노인이 소일하던 그 벤치 앞을 지나칠때면
서글퍼지더군요
언젠가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듯도 하고요
돌아보니 인생 얼마나 짧은지요
노을님
오늘 비가 잠깐 내리더니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沃溝서길순 발장님
꽃이 얼마나 예쁜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다녀가셨네요
늘 함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별로 좋지 않네요
즐겁고 행복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자화상같은 모습입니다
외로움에 그자리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숨결이라도 느끼고싶어서 그랬을꺼예요
인생이란게 참 씁쓸하지요
안보이면 이야기 하기가 두려워지네요
비가 내리는 봄날에 공감가는 시의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싸리꽃울타리님 다녀가셨네요
반갑고 고마운 님
우리들의 자화상이지요
건강하지 못하고 육신을 쓰지못하면
갈곳은 공원 벤치 뿐
그것도 거동이 어느정도 가능할 때만 ㅡ
그앞을 지나며 오랫동안 노인을 기다렸는데 끝내
나타나지을 않으시니 저세상으로 가신듯 해서
마음이 울적하고 서그퍼지네요
싸리꽃님
우리 남은 세월 건강 잘지키도록 해요
감사합니다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하지요
그 노인은 아마 세월속으로 빠져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그렇게 가는 인생입니다
한생전 사는 줄 알지만 한계가 있는게 인생이지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숙연한 마음으로 머물다 갑니다
은총의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바다빛님 다녀가셨네요
언제나 찾아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ㅡ
맞아요 우리는 언제나 한생전 사는 줄 알며 살아가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훌쩍 떠나가는 것을요
그 벤치에 노인이 보이지 않으니 그 자리가 텅빈듯
쓸쓸해 보이네요
바다빛님
오늘 비가 내리더니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신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靜岸 황아라
하느님 !
그분이 세상을 떠다셨으면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한 쉼의 안식을 주시고
이세상에 아직 살아 계시다면 치유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리아마리님 다녀가셨네요
함께해주시고
그분을 위해 기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먼길 떠나신듯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답니다
다시 그자리에 꼭 나오셨으면 하는 바램뿐 입니다
마리아마리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필가님 ! 감사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마리아마리님
함께해주심 감사합니다
그리운 그 어르신 노인분이 바로 우리들 가슴속에 있는 그리움이겠지요..고은 시 추천드립니다.
엔젤 아그네스님 다녀가셨네요
언제나 함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노인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지요
돌아보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요
엔젤님
봄날처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