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15일)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음식쓰레기를 버리려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 내 눈을 크게 만든 선명한 색상의 쌍무지개. 동쪽 하늘에 걸린 동그란 곡선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한쪽 부분이 아파트에 가려 보이지 않아 그대로 한강으로 나갔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무지개를 보고 좋아라고 팔작팔짝 뛰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강위에 동그랗게 반원을 그린 무지개가 점점 희미해져 안타까웠다. 서울 하늘에서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어린 시절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가고 나면 무지개가 나타났다. 여름방학을 맞아 동네 아이들과 강가에 가서 헤엄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를 만나면 우리는 길가 연꽃 잎을 우산으로 쓰고 깔깔 웃었다. 움푹 패인 신작로에 고인 흙탕물을 첨벙거리며 즐거워하였던 추억이 떠올랐다.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 같았다. 쌍무지개는 행운이 생긴다는 속설을 떠 올리며 아라와 마주 보고 웃었다. 환경 오염으로 점점 파괴되는 지구를 되살려 이런 아름다운 무지개를 우리 후손들과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집으로 들어왔다.
첫댓글멋진 순간을 잘 포착하셨네요 무지개를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물가물합니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무지개는 환상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실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강에서 그것도 쌍무지개를 포착한 푸른비3 님에게 행운이 찾아올 징조 같으니 어서 가셔서 로또 복권 한 장 사시도록.... ㅎㅎ
화려한 무지개가 감동을 주네요. 어제는 내 처음 느껴보는 괴상한 날씨였어요.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회오리 치는 나뭇결따라 폭풍 빗줄기가 이리저리 회오리 따라 움직이는 풍경을 뒷 배란다에서 숲을 향해 촬영 하다가 앞 배란다 창문으로 빗물이 쏟아저서 놀래서 사진도 날리고 청소 하느라 애를 먹었네요.
첫댓글 멋진 순간을 잘 포착하셨네요
무지개를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물가물합니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무지개는 환상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실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강에서 그것도 쌍무지개를 포착한 푸른비3 님에게 행운이 찾아올 징조 같으니
어서 가셔서 로또 복권 한 장 사시도록.... ㅎㅎ
ㅎ 화암님. 복권보다 더 큰 행운을 기다립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화려한 무지개가 감동을 주네요.
어제는 내 처음 느껴보는 괴상한 날씨였어요.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불더니
회오리 치는 나뭇결따라
폭풍 빗줄기가 이리저리 회오리 따라 움직이는
풍경을 뒷 배란다에서 숲을 향해 촬영 하다가
앞 배란다 창문으로 빗물이 쏟아저서
놀래서 사진도 날리고 청소 하느라 애를 먹었네요.
같은 지역이어도 날씨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여기는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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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님이 사는 곳의 공기가 맑으니까 무지개가 자주 나타나겠죠?
와, 무지개 떴다~ 라고 고함쳐 본지가
언제였는지요?
무지개에 담긴 환상적인 이야기
전설같은 이야기는
이제 들을 수가 없네요.
무지개 건너서
무지개 다리 끝에는... 하고
들려주던 때는 사라지고
이야기 들려주던 분들도
이제는 안계십니다.
우리들은
손자들에게 들려 줄 게 없네요.
순간 포착 멋있습니다.
나도 친구들에게 무지개 떳다고 문자를 보냈답니다. 무지개를 보면 누구나 마음이 설레이는 모양입니다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라는 책 이름 생각이 나네요.
요사이는 보기 드문 무지개도 뜨고 한국은 장마철이라
날씨가 오락가락 할 텐데 오락가락 하다 보니 그런 현상도
생기는 모양입니다.
여기 남쪽은 지금 물난리가 장닌이 아니지요.
벨기에 독일은 더 엉망이고,
하여간 지구가 몸살을 앓아 걱정입니다.
건강하세요.
나도 그 동화책 읽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전혀 내용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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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님. 워즈워스의 시처럼 우리의 마음은 늘 소년소녀인듯 합니다.
우와 아름다운 무지개 사진 감사합니다
저는 하늘을 잘 쳐다보지 않거든요 ㅎ
요즘 매일 하늘이 정말 예쁘지요. 가끔 하늘을 보세요ㅎ
아~~ 무지게본지가 언제던가
기억조차 없구나
무지게를 보면 꿈이 살아날까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