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순 글 / 답게 / 2023년 12월 20일
♣ 책소개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경순 작가가 건네는 해바라기꽃 빛 찬란한 위로와 행복 메시지!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버린 기분일 때,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일 때,
워터볼 속의 인형처럼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채
혼자 물속을 떠다니고 있는 것 같을 때,
수많은 목표와 희망이 한순간 거품처럼 사그라질 때…
그리하여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열일곱 살 소년 선우가 딱 그렇다.
그런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음식 썩은 냄새 혹은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는
아저씨와의 낯선 아르바이트!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마주하게 된
보여지는 것들 이면의 감춰진 진실들!
마침내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선우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 목차
작가의 말
1. 마지막 문자
2. 물꽂이 식물
3. 특별한 계획 있니?
4. 낯선 아르바이트
5. 할머니의 라디오
6. 두 번째 아르바이트
7. 눈부시게 빛날 나이
8. 보호 종료
9. 양면성
10. 현관문이 예쁜 집
11. 아저씨
12. 케렌시아
13. 인생 총량의 법칙
14. 선아
15.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 책 속으로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식물이 하얀 뿌리 몇 가닥을 내린 채 떠 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아릿해 왔다.
발이 닿지 않아 허공에 떠 있는 식물은 격랑 속에 떠 있는 배만큼이나 불안정해 보였다. 여린 바람에도 안간힘 쓰며
버티고 떠 있을 거였다. 여느 식물들처럼 땅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비바람에도 밑동에 힘을 준 채
세상을 향해 꿋꿋이 서 있을 텐데. 뿌리로 꽉 움켜쥘 든든한 흙이 있으니까.
--- 30쪽
‘그리움이 병이 된 거 같아요.’
아줌마의 그 말이 가슴 속에 들러붙어 마음을 헤집었다.
늘 함께하던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 눈떠야 하는 그 지옥을 나는 안다. 그리움,
슬픔이 깊어지면 일상의 모든 욕구가 사라진다. 먹고 싶은 욕구도,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도. 작년 여름,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딱 그랬다. 나를 지탱하고 있던 바닥이 모두 꺼져 내린 기분이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졌다.
--- 55쪽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더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금방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그런데도 우리는
당장 그 문제만 해결하면 앞으로 행복만 있을 것처럼… 온 힘을 다해 거기에 매달리지. 그런데 아니거든…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문제, 새로운 고민은 계속 나와… 그래서 수없이 많은 기쁨 행복이 있어도… 그 문제, 그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지.”
--- 145쪽
할머니가 그랬다. 봄이 아름다운 건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고통도 결국은 시간과 더불어 지나간다.
--- 209쪽
고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더 단단해진다.
다만 오롯이 고민에만 집중하며 우울해하진 않기를 바란다. 고민에만 함몰되어
내가 가진 기쁨과 행복은 외면한 채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바람을 이 책 ‘낯선 아르바이트’에 담았다.
오늘도 자기 몫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 땅 모든 이들의 삶이 조금은 더 밝고 경쾌해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출판사 리뷰
<찾아라 고구려 고분벽화>로 삼성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후 꾸준히 아이들에게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으며 문단에 자신만의 색깔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이경순 작가의 신작,
《낯선 아르바이트》가 나답게 청소년소설로 출간되었다.
《낯선 동행》의 후속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뜻하지 않게 폭풍처럼 휘몰아친 격랑에 삶의 의지를 잃은
열일곱 살 선우가 억지로 떠밀려 낯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낯설고 생경한
그 시간을 통해 눈에 보여지는 것들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리하여 성찰과 성장의
시간을 건너 비로소 세상과 따뜻한 눈맞춤을 한다.
이제는 내가 가진 것들에 눈을 두고 오늘을 살 것이다.
지금의 이 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니까.
그 소중한 순간순간이 모이고 이어져 내 삶이 될 것이다.
첫댓글 와, 이경순 선생님^^
축하드려요.
와, 역시 부지런하신 선생님~감사합니다!
기쁨 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발간을 축하합니다 ☆
덕분에 힘나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웃음꽃 활짝 피는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이경순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복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