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시집 <먼지야, 자니?>에서 읽었던
이 시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2006년에 나온 책인데
이때는 쭈꾸미가 아니고 쪼꼬미였나봐요.^^
쭈꾸미가 어렸을 때 얼마나 귀여웠고
선생님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와 닿는 시네요.
또 친구가 속상할까봐 속으로 말하는
선생님의 평소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좋구요.
속으로 말한다
작고 귀여운 걸 보기만 하면
우리집 고양이 생각이 난다.
'우리 쪼꼬미만큼 예쁘네!'
속으로 말한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우리 강아지, 예쁘지?"
하고 물으면
웃음이 난다.
참으려고 해도 웃음이 난다.
'야, 우리 고양이하고는
비교도 안 된다!'
친구가 속상할까봐
속으로 말한다.
우리 쪼꼬미, 정말이지 예쁘다.
쭈꾸미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카페 게시글
대청마루
쪼꼬미, 쭈꾸미!
정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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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
10.11.16 23: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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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 나을 것 같아 지레 근심. ㅠㅜ .. 먹지 않고 자꾸 토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