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개인택시 기사분의 감동 스토리
12월 1일 새벽 4시에 영남알프스 종주를 위해 울산에 도착하고, 우리는 개인택시를 타고
OO이가 언양이 자기 "나후바리"라고 하길래 믿고 따랐다.....
택시기사분이 친절하게도 "배내고개"에서 출발한다고 하지만 자신은 없어 보인다....긴가민가?.
우리는 OO이 나후바리에서 괜히 폼잡다 망신 당할까봐 암말 몬하고 그저 하자는 대로 할 수 밖에...쩝
도착했다....터널앞도 뒤편도 가보았지만 터널앞이 맞다며 여기서 산행준비를 하자고 한다.
OO이가 산행입구 찾는다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이 택시기사분은
오늘안에 영남알프스 다 돌아보고 산행 잘 하시라고 내려간다.
어라~~근디 OO이 당황하네....
왜?~~여가 아니란다...여는 가지산 가는 길이라네......
머여~~그럼 아까 택시기사분이 배내고개가 맞다는거네.....헐
머가이래~~지 나후바리라면서.....에라이~~
OO이 급당황~~그래도 용기 있게 내리막 길이니 한시간가면 된다네....
머가이래~~택시타고 거의 7분을 왔는디 한시간 좋아하네....족히 2시간은 가야는디.....
어두운 까아만 밤에~~웬 날벼락....우야노
우린할 수 없이 길을 나섰다....속 터진다.
길고도 먼길을....
근디~~아무도 말 몬한다...
왜?....그래도 OO이만 길을 안다....우라질...성질도 몬내고
얼추 걸었다~~~근디 택시한대가 내앞에 선다...고맙게도
머여~~~ 아까 그 택시잖아~~
어라~~기사분 나를 아는척하네....디기 반갑네....
이 깊은 골짜기에 차도 안다니는디....
근디~~기사분 정말 감동이다....
행여나 해서 내려가는 길에 배내고개를 들러보고 확인하니.... " 배내고개" 가 맞다네....
근디~~배내고개에서 가는 길을 확인하고 나니
태워준 고객이 분명히 길을 잘못들어 다시 내려 올것이라는 예상과
그리하면 산행계획이 차질날것을 알기에
차마 우리 일행을 두고 갈 수 없어 되돌아 오셨다네.....헐
세상에나? 이런분이 계시다니....
마음여린 나는 울컥하드라고...진짜 감동이네....
이 기사분 도대체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어 이꾸 착하나?
우리모두는 감동의 쓰나미~~~아 눈물한방울 톡 떨어질것 같다......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배내고개로 향하고 그 친절한 기사분
배내고개까지 친절하게 태워주시네....돈도 안받고....
그저 산행 잘 하시고 무사히 잘 올라 가시라네.....헐 그때가 새벽5시....
밤새운전 하시고 피곤하실텐데...인사도 깍듯하시네.....
참 아름다운 사람......그분 이름이 김 OO 기사분입니다.
행여 울산가시면 깜장 개인택시 김 OO 기사분 택시 타세요....
각박하고 손해 안보고 자기 실리만 찾는 차가운 세상에
당신이 있어 진정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아름답게 사는 것을.......행동으로 몸으로 말하여 주네요....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한 짧은시간.......
행여 당신 만나면 나도 그렇게 살았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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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분이 있어세상은 아직 살만한거 아니겠습니까~~따뜻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택시 기사님이나 리딩했는 분이나 햇갈리기는 똑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고 즐거운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