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텐 아주 오래된 노트북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중고상 아저씨가 주신 건데, 그 분이 작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젠 아저씨를 추억하는 물건이 됐죠.
원래는 윈도우95가 깔려있었는데, 현재는 부팅조차 안되서 제가 어떻게 써 볼 수 없을까 사방팔방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얼마전에 중고노트북을 하나 구입했었는데 써 보기도 전에 액정이 나가서 결국 맘 고생끝에 환불받았습니다.
그런 일을 겪고보니까, 중고를 사느니 차라리 지금 있는 걸 어떻게해서든 고쳐서 써보자 싶더군요.
지금 건 비록 아주아주 오래된 거지만 튼튼해서 막 써도 괜찮을 것 같거든요.
컴퓨터수리점에도 가져가 봤는데, 까 놓고 말해서 '이런 고물은 첨 봤다'는 표정이더군요.
제가 봤을땐 386정도로 노트북 초창기 제품 같아요.
시디롬이 없고 3.5인치 드라이브만 있는데, 외장시디롬을 사더라도 그게 호환이 될 지 모르겠구요..
그러다가 오늘 윈도3.1이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도스도 깔아야겠죠.
286XT 부터 시작해서 5대 정도의 컴퓨터를 거쳐 윈도우XP를 쓰는 현재의 팬티엄3(?)로 왔는데,
다시 도스시절로 돌아가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명령어도 하나도 모르겠고 정말 막막합니다.
연휴 끝나면 도서관에 가서 오래된 컴퓨터책이 있나 살펴봐야겠어요.
어떻게든 이 오래된 노트북을 재생시켜서 잘 사용해볼까 합니다.
첫댓글 기억이...ㅡㅡ;;
^^ 추석아침입니다. 예상대로 아침부터 무지 먹었네요. 준비하고 이제 성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