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주말을 보냈습니다.
미리 전화로 상담받고 이브자리 용산점에 찾아갔었어요. 마침 도기야 매장도
바로 옆에 있더군요.
사장님께서 상담중이라 거기 계신 위부장님께서 상담해주셨어요.
제가 게시판에서 이브자리에 대해 너무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가서 그런지
처음 뵙는 분들처럼 낯설지가 않고 아는 분이 하는 매장에 들른 것처럼
더없이 마음이 편하더군요.
한가지 제가 너무 개념없이 가서 (저도 어떤게 제 취향인지 모르겠던걸요.)
어떤 스타일로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는거예요.
꽃무늬를 보면 화사해서 예쁘고, 쟈가드 계열을 보면 고급스럽게 보여서 좋고
실크를 보면 화려할 것 같아서 맘에 들고...
위부장님 나중에 굉장히 힘드셨을거예요. 제가 욕심내서 이것 저것 다 보여달라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로 차분하게 잘 해주셨답니다.
오히려 옆에 있던 제 반쪽이 화를 내던걸요.
이불구경 원없이하고 침대커버 2벌했습니다. (물실크로 한벌, 쟈가드로 한벌)
손님용은 좀 저렴한 요이불셋트로 골랐구요. 여름용이불은 인견셋트로 했어요.
제가 지금 인견 이불을 한 5년째 덮고 있는데 까실까실 시원하기도하고
늘 새 것같이 좋더라구요. 시부모님 예단이불은 쟈가드로 된 침대셋트로 했습니다.
트윈베드를 쓰고 계셔서 예산이 좀 오버됐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걸로 했습니다.
그래야 저의 허물을 잘 덮어주시겠죠?
이불하고 그릇도하구 글구 거기 2층에 벽창호 매장이 있길래 커튼하고 버티컬도 하고
참 바쁘게 주말을 보냈지만 이제는 좀 한가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