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가 일어난 사태가 아니다.
처음에 관심이 아얘 없고 소문으로만 들었을 때는 작가와 제작진이 중국돈에 눈이 멀어서 정신없이 빨아주다보니 이런 괴작이 나왔구나 생각했는데 좀 더 알아보니 그것도 아님...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의도적으로 만든 작품임..
자문은 받았지만 의도적인 무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의중에 둔(계획해둔) 뭔가가 있다는 소리임.. 작가가 백지 상태에서 글을 쓰는데 자문의 반대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일은 없음.. 진짜 어지간히 "이게 맞아!"라고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근데 조선구마사의 내용은 확신과 거리가 먼 상태에서 창작된 것.. 오히려 '이게 될 수 있을까' 근심 서린 상태에서 이것도 넣어보고 저것도 넣어보는 상태로 써내려간 작품임..
작품에 짬뽕적 요소가 많다 = 정상적으론 안 통할 것 같으니 닥치는대로 넣어보겠다는 뜻..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 ㅎ)
작가가 조선족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이름만 빌려주고 실제 필진은 다를 수도 있음.. 물론 이 경우도 작가의 책임을 면하기 힘듬.. (개인적으론 다수의 그림자 필진이 존재한다고 의심.. 그리고 얘들이 중국애들일 수도 있겠다 생각함..)
특히 최근에 중국자본이 유입되면서 일관된 현상 중 하나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철인왕후 > 빈센조 > 조선구마사) 어쩌다 일어난 해프닝으로 볼 수 없음..
2. 동북공정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은 무능하니까 장기비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임... 중국도 나름의 장기비전과 계획이 있음..
문제는 그 비전과 계획이 자기들 내부에서도 서로 엇갈린다는 것임.. 통일이 안 되고 있음..
처음엔 중국이 지능적이어서 화전양면전술처럼 복합적으로 전술을 구사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님.. 그냥 내부에서 따로 놀고 있는 것임..
예를 들어 한쪽 파벌은 한국을 달래서 중국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다른 한쪽 파벌은 한국을 계속 압박하고 흔들어서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식...
이런 내부 목소리가 단지 2개 파벌에 그치지 않고 훨씬 많은 종류가 있을 것임..
근데 무서운 점은 이 중구난방적 흐름이 그대로 좌초되지 않고 각자 나름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임..
왜냐... 돈이 너무 많이 있으니까.
중국 내에서 돈 있는 쩐주들이 너무 많음.. 그리고 이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정책사업에 따로 돈을 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위에화처럼 그냥 조용히 배우면서 실력만 기르려는 애들도 있는 반면,
쟈핑픽쳐스처럼 노골적으로 동북공정사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성과물을 내려는 애들도 있는 것임..
각자 파벌에 따라 방향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거기에 모순성이 발생한다는 것도 의미함..
지금 시국에서 한국을 건드리면 중국에 이득될 것이 없으니 한국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이건 중국을 너무 이성적으로, 그리고 내부 상황이 상당히 정리된 이상적 상태로 가정하는 것..
3. 왜곡하려면 아얘 중화제국 짱짱맨! 할 것이지 왜 그건 안 넣었을까?
이건... 당연한 것. 어쨌든 그들의 기본 방향은 겉으론 티내지 않고 수작질을 하려는 것인데 대놓고 오성홍기 펄럭일 수는 없는 거...
진짜로 오성홍기만 안 들어가고 할 수 있는 왜곡은 max까지 끌어올린 왜곡이라서 이게 어떻게 안 걸리냐고 되묻고 싶을 정도이긴 하지만.. 걔네들은 원래 이런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섬세한 감각 자체가 없음..
(그래서 제가 이 작품에 그림자 중국 필진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거... 조선초에 뜬금없이 바티칸이 나오고 하는 부분은 섬세함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짐..)
첫댓글 그러게요 지금 다른 나라들에서도 발각된 중공놈들 개짓거리 보면
일사불란하게 죄다 치밀하고 조용한 전략가만 있다고 보기 힘들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부터 돈 아낄라고 과거 사극들 무기, 의상, 세트, 갑옷 재활용하다
합판소문 식권대첩 찍는 애들이 오바해서 이거저거 새로 엄청 사대고
배열 하는 건 스폰서 의향 없는 단독 오바로만 보긴 힘들어보이고요.
세종 독창성 까는데는 일단 서양 영향설만 넣어도 대성공인데다가
(오직 그러기 위해 사용한 거라 서양에 대해 조사는 하나도 않았고)
아직 2편만 공개된 것인데도 기존 사극들과 이질감 있는게 엄청나든데
그 페이스대로면 16편 끝쯤엔 중국문화 짱짱맨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겠죠.
대단하다던 세종은 서양의 찌끄레기 근데 알고보면 그 서양도 중국문화에 상대안된다 이런 구도면..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나이브하게 바라봐서는 안 될 사안입니다
동북공정질이라고 벌써 결론낼 수준은 아니지만 주의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당장 적의 역량이 별것 없어 보인다고 해도 뒤에 가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에이 설마 이런거에서 중국이 공작하겟어 하다가 앗 뜨거한 호주만 보더라도 방심할 수가 없어요
바르바로사 작전기 소련군이 몇년 뒤 그렇게 성장할 줄은 당시에 어떻게 알았을까요
(물론 분석해보면 상당한 작전술적 역량이 분명 잠재된 군대라는 점을 알 수 있지만 당시에는 당사자들이든 다른 열강들이든 그런 인식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중국은 당시의 소련군이 그랬듯 양적으로는 이미 상당한 규모가 되었고 질적인 부분이 부족할 따름인데 미국과의 갈등, 그리고 여러가지 삽질의 과정에서 잘 배우든 못 배우든 질이 성장할 기회가 많을 거라는 점은 맞다고 봅니다
교훈 100개를 배울 기회에 한심한 중국이 하나만 교훈을 얻는다해도 그 하나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봅니다.
한국인들이 보기에 참 한심한 사고방식을 가진 일본도 덩치가 있고 시기를 잘 타니 한번 ㅈ망했음에도 지금의 거인이 되어있는 것만 봐도 지금 당장 드는 느낌이나 상태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겠죠
좋든 싫든 세종 대왕에 육조 패드립하는 드라마를 한국인이 좋아할것 이라고 생각하는 방송사가 문제죠. 게다가 한국에서는 먹지도 않는 중국 음식을 조선 시대라고 버젓이 나오면서 반감이 확산되고요.
드라마에서 일식이 고급음식으로 나오는것도 욕먹는 현실인데... 저 딴식으로 의주에서 버젓히 명나라 음식이 있다는 생각하는것 자체가 반중감정 안좋은데 불씨 당기기 딱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