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김만중 광주원예농협 조합원
배와 단감 품질 매년 평균이상 나와
신품종·병해충 교육 중요 … 계통출하로 판로걱정 없어
김만중·고점숙 부부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지난 3일 찾은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 김만중 조합원의 배농원은 한창 봉지씌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전남 장성 남면에서 배 및 단감농원 49,587m²(15,000평)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배와 단감농사를 혼용해 지으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생명을 지키는 사명감으로 영농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수농업은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무척 바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며 “전정만 해도 수확이 끝나는대로 전정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봄, 여름 전정 등으로 짬이 나지 않을 만큼 바빠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풀이 자라기 시작하는 계절이 되면 중경제초기로 연 4회 예초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일손이 부족해 어쩔 수없이 배나무 밑부분에 풀이 자라지 않도록 제초제를 준다”며 “나머지 배과원의 중간부분 등은 중경제초기로 풀을 제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예방제를 3번 정도 살포하고 있다”며 ”1월부터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살포하며 다른 병해충도 광주원예농협 지도사에게 처방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배와 단감의 품질은 매년 평균이상을 상회한다. 그는 “당도와 색택 등 한층 뛰어난 품질의 배와 단감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는 부산공판장에 단감은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이어 “판로개척의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며 “오랜 경험과 시세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병해충 정보부터 재배기술까지 광주원협의 지도와 교육의 힘이 밑바탕이 됐다. 그는 “이상기후로 나타나는 각종 병해충에 대한 정보는 농협이 농민보다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조합에서 실시하는 교육은 빠지지 않고 들으려 애를 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광주원협 남면과수작목반을 이끌고 있다. “유통시장의 흐름과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작목회원들과 수시 및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로 모이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모임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출처 원예산업신문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