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가장 눈부신 불빛,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 오직 문학만이 기억하는 삶의 파편들로 이젠 돌아오지 않는 시절에게 보내는 뜨거운 환대
우리 인생의 나날과 그 속의 사건들, 우리가 지켜보는 다른 인생의 나날과 그 속의 사건들, 독서, 이미지, 사고, 대화 들이 그 일을 살찌우며 우리의 내면에는 더욱 자라게 한다. 끔찍한 것들로 영양분을 섭취하며, 우리 삶의 최고와 최악을 먹어치우며, 감정과 나쁜 감정들이 그 일의 핏속에 흐른다. 그 일은 우리의 내면에서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하며 자란다
자녀를 교육할 때 나는 작은 미덕들이 아니라 큰 미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약이 아니라 돈에 대한 관대함과 무관심을 가르쳐야 한다. 신중함이 아니라 용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기민함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외교술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성공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존재하는 법과 앎에 대한 열망을 가르쳐야 한다.
<작은 미덕들>은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11편의 글을 모은 작품이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는 여성으로 존재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 삶의 고통과 기쁨의 한가운데에서, 그 방식은 종종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언제나 현실에 맞닿아 있으며 솔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