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손효연 전북인삼농협 감사
안전한 인삼재배·연작장해 해소 연구 추진
철저한 관리로 하우스 생산 우수사례로 꼽혀
손효연 감사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하우스 인삼생산으로 병충해와 연작장해 걱정이 없습니다.”
전북 진안군에서 4~6년근 인삼농사를 시설하우스 및 관행으로 짓고 있는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신인성)의 손효연 감사는 “시설하우스는 무농약 인증만 받은 상태로, 2년 후에 유기농 인증을 받을 예정이고, 올해 연작장해 해소방안을 본격 마련하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한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4년에 아버지 영향으로 귀향해 18년째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관행으로 약 33,057㎡(1만평) 이상을, 시설하우스로 약 11,239㎡(3,400평) 규모의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년근 7~8톤을, 내후년에는 하우스에서 21톤 정도를 캘 예정인 그는 나오는 생산물량을 금산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재래종’과 ‘금풍’을 생산하고, 병저항성 품종인 ‘고원’을 증식시키고 있는 그는 “관행으로 키운 인삼은 햇빛을 보려고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하우스 인삼은 광을 골고루 받아 직립이며 빗물유입이 안돼서 병해충이 생기지 않고 수확량도 많다”며 “하우스는 노지보다 수분조절이 쉬워 적정수분을 유지하고 있고, 부패방지도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2중직차광망을 통해 여름철 바깥온도가 33도일 때 하우스 내부온도는 29~30도를 유지하고, 바깥은 백색필름으로 빛을 반사시키며, 안쪽 청색필름이 시원하게 만들어준다”며 “친환경자재로 키운 묘삼을 이식해놓은 상태이고, 석회유황합제는 4월초에 연1회, 석회보르도액은 연3회 처리하며 미생물을 1회 정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농원의 인삼이 다른 관행보다 70% 이상 높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고 홍삼연구소에서 실험결과를 밝혀 특허로 올려놓았다”며 “인삼마이스터과정 등 인삼 분야 관련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위해 농원 방문을 많이 하고 있어 직접 교육도 실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친환경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 토착미생물을 써보고, 실증실험도 하며 친환경우량묘 생산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유기농을 하려면 예정지 관리는 3년, 토양분석은 2~3회를 거치며 가을에 파종이나 이듬해 이식을 하면 되고, 한번 과정을 거치면 2년이 지났을 때 유기물이 풍부해져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출처 원예산업신문 윤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