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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공주로 유명한 로마노프 왕가와 왕가의 몰락을 예고한 예언가 라스푸친의 파란만장한 삶과 기행을 그린 작품. 신비한 주술 능력을 지녔던 시베리아 농부 출신의 라스푸친은 그가 가졌던 영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 그가 당시 혈우병을 앓던 황태자를 치유함으로서 황제의 전폭적인 신임 속에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는 사실만큼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로마노프와 라스푸친의 이런 인연은 뒤이어 한 제국을 몰락하게 만드는 비극적인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황실 전가족의 몰살, 유일한 생존자라는 아나스타샤 공주의 출현 등 수많은 뒷얘기를 남겼던 몰락한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와 그들의 몰락을 예언했던 베일에 쌓인 인물, 라스푸친의 이야기를 소재로한 점이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라스푸친 신비한 치유능력에 대한 견해는 마약 사용설, 신탁설, 최면설 등 다양하지만 울리 에델 감독은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저급한 인간성을 절묘하게 섞어 묘사하였다. 불치병을 앓는 황태자를 치료한 신비로운 능력을 가졌지만 난잡하고 방탕한 생활과 천민 출신다운 상스러운 언행을 서슴지 않으며 괴이한 기행을 일삼은 라스푸친. 종잡을 수 없는 괴벽과 광기를 지닌 기인,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청산가리가 든 과자와 독주를 마시고 저격까지 당해도 되살아났던 이 불가사의한 인물을 리얼하게 재현해낸 앨런 릭맨은 이 역으로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6 골든 글로브 4개부문 노미네이트.
3백년에 걸쳐 러시아를 통치해왔던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Nicholas: 이안 맥켈렌 분)는 오랜 군주정치에 대항하는 혁명당원들의 과격한 움직임에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알렉세이 황태자가 불치병인 혈우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도 큰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시베리아 빈농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신비한 신통력을 보여왔던 라스푸친(Rasputin: 알란 릭맨 분)은 황궁을 드나들며 황태자의 병세를 치유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는 황태자의 병세를 완화시키고 고통을 덜어주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황실 가족의 일원처럼 황궁을 드나들게 된다. 알렉산드라 황후(Alexandra: 그레타 스카치 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게된 그였지만, 상스러운 언동과 난잡한 행위들로 가끔 니콜라스 황제의 분노와 의혹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니콜라스 황제도 아들의 병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신비한 치유 능력을 보여주는 라스푸친을 무시할 수가 없었는데. 그러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황제의 암살을 계기로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이 일어나고, 니콜라스 황제는 라스푸친의 조언에 따라 군사 전략을 세우고 군대를 지휘한다. 그러나, 러시아 군이 참패하고 수많은 군인들이 죽자, 로마노프 왕가는 국민들의 심한 비난을 받기에 이른다. 이제껏 라스푸친을 믿고 따르던 알렉산드라 황후마저도 그를 의심하고 외면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황후 앞으로 한 장의 편지를 쓴 후 황후의 친척인 유수포브 왕자(Prince Yussoupov: 제임스 프레인 분)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강물에 던져진다. 라스푸친이 남긴 편지엔 무서운 예언이 담겨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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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로 이 편지의 예언은 현재 MBC드라마 신돈이 죽기전에 남길 유언의 내용과 일치할것이오. 두고보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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