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들의 인권과 자유를 개선하기 위한 '북한자유의날' 행사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 D. C. 연방의회 의사당 광장에서 북한인권 NGO와 연방의원,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포단체를 포함해 미국 내 주요 종교.인권단체들이 결성한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이 주최하며, 존 볼턴 주 UN 미 대사를 비롯해 에드 로이스, 트렌트 프랭크스 하원의원, 나카가와 마사후라 일본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잔 숄티 미 디펜스 포럼 회장은 “집회 후 참석자들은 의회 관계자들을 방문해 북한인권법안의 시행을 강력히 요청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자유연합’은 또 오는 22~30일을 ‘북한 자유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북한 인권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첫 날인 22일에는 오후 1시부터 ‘라파예트’ 공원에서 일본의 납북 피해자 인권단체인 ‘리치’(REACH) 주최로 납북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국내 북한 인권 NGO 대표들이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를 방문, 북한사회의 숨겨진 모습을 고발한다.
또 24일에는 사진전이 개막되며, 25일은 미 연방 상원에서 청문회가 열리고 ‘열린북한방송’이 주최하는 토론회도 개최된다.
한편 미 하원 청문회는 27일 주류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한국전 기념 공원에 헌화할 예정이다.
인권단체들이 총집결하는 ‘북한자유의 날’ 행사는 28일 미 국회의사당 서편 광장에서 개최된다. 오전 11시30분 음악행사로 시작돼 12시부터 미 상하의원, 정부 관계자, 인권단체 대표, 탈북자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저녁 6시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과 강제송환자-감금된 인권운동자를 위한 시위와 철야기도회가 진행된다.
29일엔 탈북자 실상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서울 트레인'(Seoul Train)이 상영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지역 한미 교회에서 탈북자들과 연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