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bbs1.agora.media.daum.net/gaia/do/mobile/debate/read?bbsId=D003&articleId=5719355
ㄱㅆ사족
요즘 의료계 아젠다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여부"야
여시에는 글이 별로 없는데 뉴스엔 연일 보도되고 있는 중.
나는 아직 학생이라그런가 (밥그릇싸움인가싶기도하고) 별 관심 없었는데 이글보고 생각이 바뀌어서 퍼왔음.
따라서 내 사족과 이 글 모두 어느쪽에 편향되었을 수 있음
내생각
1. 양의학거리면서 의료기기는 서양의료기기가 아닌 현대의료기기라고 함?
2. 나는 고작 학생이지만 세균바이러스진균의 종류쯤은 당연히 외우고있고 폐렴사진보고 원인 분류하는것도 면허시험(국시)에 나와. 즉 모든 일차진료 의사가 알아야하는거임.
3. 논지보면 다 대충하고 3차병원 보낼거라는 것ㅋㅋㅋㅋ
4. 영원히 고통받는 FM(가정의학과)
한의사들은 양의사양의사 그러면서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일원화를 노리는것같은데
한의대에서 그럴만한 교육이 되고있지 않은 상황인듯한데 의료기기를 요구하는것은 수단에 대한 정당한 요구가 아니라 돈을 더 벌기위한 밥그릇싸움이라고 생각해
대기업에서 원격의료로 내과 건드리는것도 머리아픈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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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살려내관심 있는 0 관심 받은 120관심
현대한의학도 당연히 의료기기 사용해야 한다.
15.01.07 | 조회 16753 | 댓글 1224 | 신고크게
현대의료기기가 현대의학이라고? ㅋㅋㅋ
일단 , 나는 현재 인턴 1년 마치고 공보의 와 있는 2년차 한의사임을 밝혀둔다. 밤에 할 일은 없지만 헛소리는 좀 밟아줘야 제맛이거든. 사실 내가 내과 전문의나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판독 당연히 못한다. 잘할 이유도 없고 일반적인 한의사 전문의 수준에서 봐도 한참 허접하지. 그런데 이런 글 정도는 밟아줄 수 있다는거지.
일단 X-ray 중에서 Chest 를 기준으로 글을 썼으니까 나도 Chest만 얘기할게.
사실 말이야, 일단 니가 쓴말부터 좀 보자.
폐렴은 그 원인균에 따라 크게 세균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폐렴으로 나눌수 있고,
대충 뭐가 있나면?
세균성에는 streptococcus pneumonia, staphylococcus aureus, Haemophilusinfluenzae
Moraxella catarrhalis, Mycoplasma pneumonia, Legionella pneumonia
chlamydia pneumonia, Q fever, psittacosis
바이러스에는 adenovirus, influenza A and B, parainfluenza, respiratory syncytial virus 등이
그리고 진균에는 blsatomycosis, coccidioidomycosis, histoplsmosis 등이 있다.>
이런 내용은 외우고 있을 필요가 없어 니네 보는 파워내과 찾아보면 금방 나오는데 뭘 외우냐? 내가 너한테 갑자기 그람음성균 양성균 종류 읊으라고 하면 다 알수 있냐? 그리고 이걸 외워야 된다고 하면 니 옆동네 가정의학과가서 진균의 종류에 뭐가 있는지 대표적인거 하나씩만 말해보라고 해봐라. 뭐라고 하나.
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의료기관은 우리나라에서 1차,2차,3차 의료기관이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각 의료기관은 각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되는 부분은 치료를 하고 안되는 부분은 2차나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을 하면 된다는 얘기지. 니가 쓴 글들 막상 니네 동네 있는 가정의학과 가서 물어봐 제대로 알고나 있나. 중요한건 1차 의료기관은 1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것이지 3차 의료기관 흉내를 내는게 아니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환자가 고열을 호소한다면 우선적으로 fever focus를 찾아야 된다는건 한의대 본과 2학년 정도만 되도 아는 얘기지. 긴 얘기는 안하겠고 fever의 형태를 보고 증상을 살폈을 때 focus가 폐나 기관지라고 의심되고 폐음을 들었을 때 (청진기도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안하겠지? 물론 지금도 쓰고 있고) 이 고열이 URI나 폐렴이 의심된다고 보았을 일차의료기관에 blood test나 Chest PA를 할 수 있으면 하면 되는거지. 니 말대로
폐렴인지의 구분은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면서 증상, 징후, 청진 소견 등 그리고 엑스레이 검사
피검사 해서 추가적인 CT, 객담검사, 혈액배양검사 그리고, 추가적인 영상의학적인 검사 피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겠다.> --> 야 결국 니 말을 보면 검사를 다 하잖냐. 지금 장난치냐? 일차의료기관이 하는 일이 이거 다 하는거냐?
일차의료기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증상으로 봤을때 폐렴이 의심되면 기본적으로 Chest PA , Blood test를 먼저 해서 의심되면 경험에 따라 그냥 3차 의료기관으로 보내면 돼. 정말 증상만 가지고도 폐렴이 확실하다 싶으면 시간끌지 말고 바로 보내면 된다. 폐렴이 확실한데 일차병원에서 p.o로 trial 하진 않잖아? 기본아니냐? 3세대 세파 p.o로 나을수도 있지만 안 나으면 어떻게 책임지냐? 보내야지? 그게 1차 의료기관의 할 일이야. 그러면 알아서 2차 병원급 이상에서 필요하면 객담검사 돌려놓고 CT찍고 흡인성이냐 원내감염이나 원외감염이냐 세균성이냐 진균성이냐 바이러스성이냐 검사해서 일단 세프트리악손이나 타조신 trial 하고 안되면 객담검사 결과 보면서 MRSA인지 VRE인지 VRSA인지 판단해서 반코마이신이든 이미페넴이든 메로페넴이든 알아서 잘 쓰겠지 이것까지 한의사가 정확하게 알아야 되냐?
사실 니가 보여준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폐렴중 세균성인지 진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chest만 가지고 판단하면 정말 영상의학과 전문의나 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경험이 쌓여야 가능한거지 그럼 FM들은 이런거 다 알고 있디? 그럼 이거 판독 못하면 MD면허 다 박탈할까? 그리고 어차피 폐렴의 type 몰라도 예상해서 약제를 trial은 하잖아. 객담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릴까? 환자 죽을때까지? 니 임상은 해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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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니가 보여준 사진들인데 사실 이 사진은 가정주부 30년이상된 우리 엄마가 봐도 일단 정상 아닌건 알겠다. 이게 1차 의료기관에서 잡고 있을 병이냐? 1차 의료기관은 이게 내가 치료할 수 있는 병인지 아닌지만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니가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는데 Chest는 실제로 판독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이 사실이거든. 특히 결핵같은 경우 초기에는 판독을 할 수 있는 방사선과의나 내과 교수 실력은 되야지. 근데 니네는 환자 보면 사진만 보냐? 당연히 환자의 증상을 가지고 1차적인 판단을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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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을 보았을 때 결핵의 증상이 나타나면 (체중감소나 야간발한 , 식욕부진 , 약간의 미열 지속등) 엑스레이를 찍어서 TB가 의심될 경우 호발부위에 cavity , patchy , fibrosis , streaky , nodule , calcification등을 관찰해서 의심되면 3차 병원 보내면 거기서 알아서 INH를 trial 하거나 만약 컬쳐해봐서 내성 있으면 RFP, EMB, PZA, SM등을 알아서 쓰겠지 이것까지 한의사가 해야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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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lung cancer 사진인데 , 이걸 보고 내가 이게 squamous cell 인지 adeno인지 large cell 인지 small cell인지 솔직히 모르지. 근데 이걸 보면 종양의 형태인건 알잖아? 그리고 어차피 3차 의료기관 보낼거고 거기서 또 CT찍을거잖아? 결국 생검 하고 cell type 보면서 절제를 할지 안티를 할지 케모를 할지 정하는건 거기서 알아서 하겠지 이걸 한의사가 뭐하러 알아야 되냐?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펴는 논리는 말이 안되는게,
의료기기를 쓰려면 방사선과 전문의 정도 수준은 알아야 한다? 이건 아니지. 그거 몰라도 된다. 다른 엑스레이 사진에 비하여 판독이 어려운 Chest를 보는데도 몇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환자 증상을 파악하고 포인트를 찾아서 대략적인 진단을 R/O하고 1차 의료기관 선에서 정리될거 같은면 치료하고 아닐거 같은면 전원보내는게 1차 의료기관의 할 일이고 위와 같은 정도 수준의 지식은 한의사도 다 안다.
마지막으로 사진하나만 더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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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너무 아픈고 부었는데 이 사진 보면 뭐같냐? 이거보고 골절인거 우리 엄마가 봐도 안다니까? 그럼 전원하면 되지 않겠냐? 지금도 보건소에서 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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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의사들 초음파봐
대신 초음파검사비받으면 안돼
검사용으로 쓴다기 보단 그냥 한의사 본인이 판독만 하는 것 같아
난 존나반대
영상의학 자세히 배우지도 않으면서 무슨 엑스레이 엠알 씨티 초음파를 다 달래ㅋㅋㅋㅋ
병원가서 한의사들 만나면 해부학도 잘 모르던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16 12:39
@자유의 종 여시가 들은 얘긴 더 배운다니까 여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내가 겪은 한의사들은 그렇지 않아서 나는 여시랑 다르게 생각하는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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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미치년 나도 여시말 공감해.
권한을 주고나서 극복할 방법을 만드는게 아니라 제도를 만든 후 권한을 요구해야되는거 아닐까?
허가를 해주고 이후에 커리큘럼과 제도를 만들게되면 그사이에 발생할 문제들은 환자들에게 돌아가게되는거잖아.
이쪽이랑 관계 1도없는 지나가던 여시인데 여시들 댓글 다 흥미롭고 진짜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있단게 느껴져서 멋져보인당ㅋㅋ 환자입장인 나는 장기적으로 봤을땐 좋다고생각되는데.. 많은여시들이 말한대로 의료기기사용에 요구되는 교육이 다 이루어지는 선에선 말이얌 암튼 멋있다 여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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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여시는 '대부분의사람들이 그렇지않아?' 이말때문에 아닌사람도 있다고 얘기한거같아! 화풀어요! !
한의원에서 어떤목적을가지고 어떤치료를 할수 있고 이런게 정확히 된다면 의료기기를 사용해도 괜찬다고 생각은하는데..과연 실제 의사들만큼의 능력?효력이 나올수있는지..
난 반대 ㅋ 한의학에서 xray us 사용해서 진단하려면 진단 체계부터 세운 다음에 쓰게해달라고 해. 만약에 의료기계 사용하게 해주면 판독은 어떻게할건데? 제대로된 진단체계가 없으니 양의학 따라할건가? 의료기계상에서 음영이 어둡거나 크기가 커졌다거나 이런 현상들 해석할 때 양의학 체계 빌려올거아냐. 그걸 더이상 한의학이라고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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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어간다고생각하는게 아니라 쓸수있는 능력이 안되는데 쓰겠다고 어거지쓰니까 안된다고 하는게 뭐가 잘못된거지 건보 재정이 안좋아서 교과서대로진료하면 삭감되서 간호사가 교수님 이건 보험안되요 보험팀에서 이거 다른걸로 바꾸세요 하는 판국인데 거기에 쓸 능력도 안되는 한의사들이 자기들도 쓸수있다면서 재정 다 깎아먹으면 뭐 어쩌라는거지 ㅡ 한의대왔다는 이유로 비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주장 펼치는 사람들한테 그거 아니라고 말해주는건데 ㅡ 나도 양심대로 교과서대로 진료하고싶은데 현실은 뭐 의사면 다 기득권층인줄알고 내 시급으로는 빅맥하나도 못사먹는 일개 병원의 노예일뿐인데 그냥 이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한의사가 양방진단학 영상의학을 배우는 이우가 뭐야?? 양방진단을 하려고? 치료만 한방으로 하고? 그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