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사회를 보고 오프닝을 윤밴이 장식했죠..
역시 시원시런 무대매너와 보컬..
사랑2, 담배가게 아가씨, 내게와줘, 불놀이야까지...
정말 좋았었죠.
다음은 박혜경..
섹쒸하게 입고 왔더군요..
첫곡으로 [고백]을 부르고...
내가좋아하던 [주문을 걸어]인가 하는 노랠 불렀죠..
그리고 또한곡.마지막에 [레인] 노래도 잘하고 나름데로 깜찍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더군요..
다음은 유리상자.
신부에게,사랑해도 될까요,웃어요,그리고 뭔노래하나.
사랑고백하는 커플한팀 나와서 짱났었지만(사실 부러웠죠..여자가 사랑고백을 하데요)
하여간 잔잔한 무대...
마지막은 바로 그....
나의 영웅 이승환이 밴드를 몰고 나왔죠..
역시 의상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범상치않은 ..
첫곡 [사랑하나요!]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곡이죠...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환장할수 있었기에...
그의 얼굴을 그리 가까이서 본건 첨이었죠.
근데 삼심대 후반의 얼굴이 오~~~~~장난이 아니었죠..
그리고 두번째곡, 무대를 확 뒤집어놓은 [붉은낙타]
정말 끝났었습니다.스탠드 마이크를 돌려대는 그만의 독특한 무대...
완전 환장의 도가니였죠.
붉은 낙타부를때마다 콘서트장에서 물을 뿌리고 대형 물총을 쏘는데...
이번에 그 물총을 가져와서 뿌려대서 완전 난리였습니다.
이번에 제가 앞에서 물 젤 많이 맞아서....
그래도 환장지수는 더 올라가면서....
한번씩 앞에서 쏘아데는 가스불꽃때문에 졌었던 머리도 마르고...
하여간 역시 최고였습니다.
다음곡은 제가 좋아하는 {천일동안}
역시 따라부르며...
마지막 에드립까지...
여러사람들이 많이 알던 곡이었죠...
마지막을 끝으로 들어갔을때 앵콜을 다들 외쳤죠...
앵콜곡을 부르더군요..
{제리제리 고고}
역시 환장의 무대였죠...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서 뛰어서 목도 쉬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두류야외공연장이어서 시원한 바람과 아카시아향기는 여느공연장에선 느낄수 없는 더더욱 멋진 공연이였죠..
정말 그런 야외공연으로 환님공연 보면 좋을건데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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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무도 쓰지 않았네요.
사실 그 날 공연 때 드팩 식구들의 힘이 좀 약했어요.
저는 사실 이사늙 식구도 아무도 모른답니다.
그래도 전 많이 즐거웠어요.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의 아카시아 향기가 정말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어요. 잘 가꾸어진 잔디나 공원 조경이 정말 멋졌어요.
대구 오시면 꼭 와 보세요.
다 월드컵의 덕분인 것 같았습니다.
8시부터 시작한다던 콘서트는 10분을 지나 시작됐고, 정확하게 10시 40분에 끝내주더군요.
윤도현씨의 리허설이 좀 길었드랬죠.
승환님 목소리가 들려올 때 화들짝 놀라 벤치에서 벌떡 일어났죠.
사랑하나요 한곡만 연습하고 들어갔어요.
얼마나 아쉽던지...
앞자리에 앉아보겠다고 5시 40분쯤에 갔더니 정말 한산하더군요.
유토회원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역시 여유가 있었습니다.
앞에서 두번째 앉아서 친구랑 단둘이 비록 연인은 아니었지만 열광했습니다.
첫 무대는 윤도현 밴드의 무대....
다음, 박혜경 씨는 레이스가 달린 탑에 배부분을 두른 흰레이스가 정말 귀여웠죠. 자신있는 배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나요. 공주병 기질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세번째 손님은 유리 상자였는데 감미로운 노래 소리는 좋았으나 다음이 승환님이어서 조바심이 좀 났드랬죠.
시간이 좀 초과 되고 있어서 승환님 코너가 짧아지지 않을까 하구요.
역시 윤도현씨가 첫곡을 끝낸 승환님이 뭐라고 말을 하려 하니 가로막더군요.
첫 곡 사랑하나요를 끝낸 뒤 재미난 멘트를 하려고 하였으나 "승환씨는 노래하는 게 더 멋있어요. 계속 이 분위기로 가죠."하고 다음 곡으로 재빨리 넘기더군요. 그래도 승환님 왈" 말하는 것도 재미있어요."라고 한마디 하셨어요. 관객도,저도 객석에서 그렇게 같이 소리쳤죠.
그리곤, 붉은 낙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을 부르시곤 마지막이라는 거에요. 관객들도 뭘 듣고 왔는지 앵콜을 외쳐대고, 이승환을 소리 높여 불렀죠. 그랬더니 제리제리고고를 열광적으로 불러 주시곤 떠나셨어요. 그렇게 아쉽게...
비온 후라 공기도 싸~한게 그 날 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멋진 향기가 있는 콘서트였습니다. 야외 콘서트의 낭만이 바로 이런거로구나 싶었습니다.
승환님도 기분 좋게 노래 부르셨을 것 같아요.
다음에 대구 콘서트 여기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