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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을 살펴보자'
지금 뒤돌아보면"
지난 영겁을 흘러온'
과거의 끝은' 어디인가?
바로- 지금 이순간이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면'
무한한 미래가 펼쳐지는데'
그 시작이 어디인가?
바로~ 이순간이' 그 시작 아닌가?
그러니' 이 순간은'
과거의 끝이면서' 미래의 시작이다.
이 찰나만 그러한가?
모든' 찰나^찰나마다' 그러하다'
그러니' 누가 뭐라고 해도'
이 순간은' 영겁의 종말이면서'
아득한! 미래의 태초이기도 한'
무시무종*인 절대의 시간이다.
내가 옮겨가는 걸음걸음마다가-
세상의 시작점이며' 종착점인'
바로~절대의 자리!
지금 머무름 없는'
이 찰나^찰나마다가~ 무시무종인'
과거' 영겁의 종말이면서'
미래의 태초인'
바로- 지금' 여기의 이 자리는"
시작과 끝의 대척점인'
중심이면서' 상대적인'
시작과 끝을 아우르면서'
머물지도 않는 중도의 자리다.
그러니'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있는 지금 이자리는'
이 세상!
시간과 공간의 중심인'
끝점이요' 시작점이며"
바로~ 소멸과 생성의 흐름속에-
절대의 중도자리임을 잊지말라"
아 !~ 지금 이자리는'
무변한 시공의 귀착점이면서'
무량한! 시공을 펼쳐갈-
기막힌! 자리가 아닌가?
나의 존재는 바로~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시공을 굴려가는-
존귀한! 이세상의- 본존이며'
절대적인 주체자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자리다.
우리의 삶은"
이러한 인식에서-출발해야 한다.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먼저' 이러한'
깨어있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니'
그것은' 아무리 말하여도'
다- 말할 수 없을것이다.
지금' 여기의 나는"
여러 조건에 의해' 있게 된것이며'
내가 서있는 이 지점은'
여러~ 인연의 실타래가-
얼기설기^ 얽히어가는'
어느-한 찰나의 지점일 뿐이다."
***남은당' 현봉(송광사 방장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