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절경인 용소계곡을 백우산과 함께 만든 고석산(930m). 삼족산(832.7m)
산행일자; 2016년1월17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8.5km. 산행시간; 3시간10분
교통편; 서울마운틴 클럽. 비용;30,000원(하산후 현지식당 식사제공 비용 포함)
산행코스; 달음재 괘석리 마을 표지석-서부능선-삼족산1봉-삼족산2봉-삼족산 정상-Back 삼족산제2봉- 서남 오지능선-쉬인재-고석산-노송능선-바위지대-593봉/대징봉-용소계곡-마을버스종점(연안김씨제각)
■고석산(930m).■삼족산(832.7m)은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산이다. 오대산 두로봉에서 백두대간과 이별한 한강기맥이 서쪽으로 산줄기를 뻗어간다. 이 산줄기는 계방산을 지나 청량봉(1052m)에서 다시 북쪽으로 한줄기 곁가지를 일으키니 이 산줄기가 춘천지맥이다. 춘천지맥은 응봉산 백암산 소뿔산 가리산 대룡산 연엽산 등의 명산을 일으킨 후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에 산줄기를 내린다. 이 춘천지맥의 큰 가마봉과 소뿔산 정수리를 지나 작은 가마봉을 향하던 산줄기가 1076m봉에서 남서쪽으로 곁가지를 뻗어 내린다. 다시 이 산줄기는 달음재에서 숨을 고른 후 남서쪽 삼족산(832.7m)으로 솟구치고, 쉬인재와 고석산(930m)을 지나 굽이굽이 절경을 자랑하는 용소계곡과 홍천강에서 산줄기를 마감한다.
강원도 홍천의 용소계곡은 물놀이와 트레킹 어떤 목적으로 찾아가든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곳이다.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고향에라도 간 것처럼 아늑하고 넉넉해 보이며 주위 숲엔 잣나무와 낙엽송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그 자체가 천혜의 삼림욕장이다. 계곡엔 맑은 물이 넘치게 흐르며 곳곳에 크고 작은 소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저절로 감탄사가 쏟아지게 한다. 게다가 강원도라고는 하지만 서울 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잠깐이면 갈 수 있기에 거리가 부담이 되지도 않는다.
2016.1.17(일). 07;10 신논현역에서 서울 마운틴 클럽(011-9899-8317) 대원 고속버스에 탑승합니다. 오늘도 만차입니다. 저렴한 비용(30,000원)에 하산후 현지식당에서 식사제공(7천원~9천원)까지 하고 사전에 산행지 답사 분홍색 표지기 부착하여 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요즘 보기드문 서울 마운틴 클럽 안내산악회가 만차가 안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지요.
차는 철장(소양강) 휴게소에서 30여분 휴게시간 갖고 산행들머리 달음재 괘석리 마을표지석 앞에(09;55) 도착 산행시작 합니다. 달음재~가마봉~거니고개 코스에는 3분이 참여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고석산(930m).삼 족산(832.7m)향입니다.
고석산(930m). 삼족산(832.7m)은 그 이름이 국립지리원 지도나 오록스맵에도 나오지 않는 무명산 입니다. 그러나 영진지도 등 몇몇 지도에는 이름이 나오는 산이고 무엇보다 백우산 산행때 용소계곡 건너편 그리하여 용소계곡을 빚은 백우산과 건너편 산이 고석산(930m). 삼족산(832.7m)임을 알고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산인데 교통이 불편하여 개인적으로 진행하기가 어려워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서울마운틴 고은석 대장님이 9년전 답사한 산을 재답사 상품으로 내 놓으니 기쁜 마음으로 참여 하는 것입니다.
0km 0분[달음재](700m)(09;55~56) [1분]
삼족산(930m)-고석산(832.7m) 종주산행의 기점인 달음재에 하차하니 길 좌측으로 소뿔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우측 으로는 사각정 정자 까지 갖춘 널따란 소공원 쉼터로 조성이 되어 있다. 간단한 산행준비 후 오래된 ‘박구장원우 기념비’ 옆 ‘여기는 괘석리 입니다’괘석리 마을 표지석 뒤로 절개지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간다.
절개면을 올라서면 이내 잡목 숲속으로 산길이 열린다. 급경사 산길을 오르면 이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오름길 오르다 보면 지난줄도 모르게 지나버린 별 특징없는 제1봉을 지나고 다시 5 분여만에 삼거리인 제2봉에 이르는데, 삼족산 정상인 제3봉은 제2봉에서 좌측으로 2-300m정도 떨어져 있다.
좌측으로 꺾어 한차례 내려섰다 오르면 잡목과 덩굴이 무성한 삼족산 정상인 제3봉(930m)에 올라선다.[1.7km] [44분]
1.7km 45분[삼족산](930m)(10;40~10;42)[2분]
(cf.일 부 산행기에는 930m봉 삼족산 정상에서 더 내려간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봉(908.4m)을 삼족산 정상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삼각점이 위치 한다고 해서 그 봉우리가 정상이 될수는 없다. 측량 기준점인 삼각점은 주변(2.5Km~5Km)에 설치해 놓은 또 다른 삼각점이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 설치 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장 표고가 높은 정상에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삼각점이 곧 정상을 상징하는 표석은 될수 없다.)
지형도에 표기된대로 930m봉이 삼족산 정상이다. 정상임을 알리는 대구 김문암님이 부착한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제2봉 삼거리로 Back 한다. 제2봉으로 도로와 제2봉에서 좌측 능선길을 따라 고석산 으로 향한다. 완만한 능선길을 10여분 진행한다. 큰소나무가 있는 삼거리 지점이다. (cf. 독도 유의 지점이다. 몇개 표지기들이 우측길 초입에 붙어 있어 잎이 무성한 여름철에는 혼선을 일으키는 지점이다.) 왼쪽길로 진행을 해야한다. 진행 할수록 등로는 뚜렷해지고 능선 사거리 한곳을 지나 봉긋한 봉우리에 올라 섰다가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내려서면 잠시 고도를 낮추니 지형도상의 쉬인재다.[2.3km][33분]
4.0km 80분 [쉬인재](11;15)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부드러운 육산이었든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대한 바위도 나타나고 좌측 아래로는 절벽 사면이며 그 아래로 용소계곡의 깊은 협곡도 보인다. 봉우리 한곳에 올라선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능선길을 진행하면 좌전면으로 백우산, 과매봉이 조망되고 그 아래로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굼넘이 마을도 내려다 보인다. 잠시후 나타나는 거대한 암봉은 우측으로 우회 하여 올라서면 멋들어진 소나무 아래 조망대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 간다. 5분여 더 오르니 고석산(832.7m)정상이다.[0.7km][25분]
4.7km 105분[고석산](832.7m)(11;40~11;42)[2분]
삼각점(판독불가)과 정상표지판이 있다. 잠시 주변 조망을 즐긴다. 멀리 서쪽으로 뾰족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가리산 정상부(1050.7m)가 조망된다. 맞은편 능선길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소나무가 대세를 이룬 능선길을 진행하면 좌측으로는 수십길 낭떠러지가 한동안 이어지며 멋진 조망들이 펼쳐 진다.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기도 하고 소나무 앞 갈림길에서는 우측길로 꺾어들고(cf.좌: 망밭 방면) 한동안 내려서다 한차례 치고 오르니 삼거리이자 삼각점이 있는 593.8m봉 에 올라 선다.[1.9km][43분]
6.6km 150분[대징봉][593.8m 봉](12;25)
삼각점(방향 표시 뚜렷함. 판독불가)이 있다. 우측길로 내려서면 연이어 묘역 두어곳을 지나 펜션 옆으로 빠져 내려가니 (12;55) 용소계곡 도로에 내려 선다.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도로 좌측에(13;00) "홍천의 9경" 안내판 이 서있고 우측으로는 펜션이 보인다. 좌측 아래는 용소계곡 이다.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하니 수려한 용소계곡의 풍광이 펼쳐지고 도로는 잠시 계곡과 멀어지며 이제 한가한 산간 농촌 풍경이다. 도로 따르면 우측으로 "병조정랑 연안이씨" 제각이 올려다 보이고 큰 소나무 아래 마을버스 종점에 도착 산행 종료 한다.[1.9km][40분]
8.5km 190분[연안이씨제각.마을버스 종점](13;05)
연안김씨 제각이 있는 마을버스 종점 입니다. 공터가 좁아 산악회 버스가 다른 곳(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어 먼저 온 이대장님이 산악회버스 불러 올립니다. 젖은 옷을 빠리 갈아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에 차 도착되길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5분여 기다리니 산악회 버스 도착되고 옷보따리 꺼내 민가 비닐하우스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최세무사님이 건네준 칡주가 빈속에 몽롱합니다. 후미들도 일찍 (16;00) 도착되어 서울마운틴 클럽에서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연속해서 만차로 진행된 기분으로 고은석 대장님이 쏜 술(맥주.소주.막걸리)입니다.
서울 마운틴 클럽에서 제공한 현지식당 청국장 백반에 맛깔스런 반찬 안주로 잎도 떨어져 찻기가 쉽지 않는 더덕을 언땅에서 힘들게 캐온 강호원 원장님 덕분에(대단한 배려심 깊은 능력자 입니다. 본인은 소주는 입도 못대고 막걸리 1잔 이면서도~!) 생더덕 짖이겨 만든 즉석 더덕주가 테이블 메이트를 넘어 계속 리필 모두가 기분 좋게 즐깁니다.
(17;00) 식당을 출발 서울 신논현역에 (18;50)도착 누룽지 해물탕으로 자녁 해결하고 9호선으로 (20;00) 귀가합니다.
09;55 괘석리 마을 표지석 입니다. 표지석 뒤 절개지로 산길이 열립니다.
09;55 공터 한켠에 박구장 기념비도 보입니다. 팔각 정자도 있는 공터 입니다.
오름길 풍광 입니다.
풍광
10;40 삼족산 정상 입니다.
10;40 서울마운틴 클럽 삼족산 정상표지판 입니다.
10;42 삼족산 인증사진 입니다.
풍광
풍광
풍광
풍광
11;40 고석산 정상표지판 입니다.
11;40 또 다른 대구 김문암님 고석산 정상 표지판 입니다.
고석산 정상 삼각점 입니다.
11;42 고석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풍광 입니다.
풍광
용소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12;25 대징봉(593.8m 봉) 삼각점 입니다.
12;55 용소계곡 도로에 내려선 펜션 입니다.
13;00 홍천9경 안내판 입니다.
펜션 모습 입니다.
풍광 입니다.
13;00 용소 유래 설명판 입니다.
13;05 연안이씨 제각 입니다.
13;05 병조 정랑 이위용님의 제각비 입니다.
13;05 제각 모습 입니다. 그리고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종료 합니다.
산행지도
산행트랙입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정보 챙겨 갑니다
선배님 날씨가 많이 추워 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에는 주문진 삼형제봉, 횡성 만대산을 산행하였습니다
두 곳 모두 선배님의 시그널이 있어 반가웠답니다
도요새님~!
격려와 배려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문진 삼형제봉. 횡성 만대산 추억이 있습니다.
님의 발길에 기쁨과 안전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