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개봉 / 93분>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장-루이 길예르모
출연 : 스테파노 디오니시 & 아네트 슈라이버 & 미셸 세로
“사계”를 창조한 위대한 천재 음악가 “비발디”, 시대에 버림받았던 그의 격정적인 삶이 공개된다
<파리넬리>, <글루미 썬데이>의 스테파노 디오니시
천부적인 연기력과 혼신의 열정으로 비운의 천재 ‘비발디’ 완벽 재현
우리가 아는 선율은 그의 일부에 불과했다
18세기 유럽, 화려한 음악과 예술의 극치를 달렸던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 가난한 카톨릭 사제였던 비발디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고난 천재성의 바이올린 연주와 작곡 실력으로 피에타 음악학교의 교사로 임명된다. 그의 뛰어난 실력은 학생들을 베니스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고, 비발디의 이름을 조금씩 유럽 전역에 알리게 된다.
새로운 예술에 대한 비발디의 열정은 당시 베니스의 상류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오페라로 향한다.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그의 페르소나 안나(아네트 슈라이버)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의 오페라 작품들은 유럽 전역에서 흥행가도를 달린다. 하지만 오페라가 성공을 거둘수록 성직자의 신분을 벗어 던진 비발디에 대한 베니스 교구의 분노는 깊어져만 가고, 병약한 몸과 천식은 그를 더욱 괴롭힌다. 그리고, 비발디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은 점점 더 그를 압박하기 시작 하는데…
=== 제작 노트 ===
천재 작곡가 비발디
안토니오 비발디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인 동시에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가였으며, 또한 교육가이기도 했다. 바이올린 주자였던 아버지로부터 뛰어나다 못해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물려받은 비발디는 몸이 약해 사제가 된 후 베니스의 여자 고아원인 피에타 음악학교의 지휘자 겸 작곡가, 교사, 음악 감독을 역임해 그들을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비발디가 결정한 3악장에 의한 협주곡 형식은 근대 음악의 아버지 바흐에게 영향을 주어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협주곡 형식이 되었다. 비발디가 생애 이뤄놓은 업적 중에서 유명한 ‘사계’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의 선조가 된 곡으로 알려져 있고,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도 비발디의 음악에 직접적으로 영향 받은 음악가였다. 비발디의 대표적인 음악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 주요 작품>>
1. 사계 : ‘사계’는 조화의 영감 협주곡집에 있는 1번에서 4번까지의 협주곡을 일반적으로 사계라 지칭한다. 각 협주곡에는 계절을 실감나게 묘사한 소네트가 있다. 현재 세계적인 연주자인 에우로파 갈란테, 줄리아노 카르미뇰라, 파비오 비온디 등이 꾸준히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 La Stravaganza : 12개의 협주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동감이 물씬 풍겨나는 음악. 이태리어로 '기묘한, 미친듯한 행동을 하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더 발랄하고 생기가 있다.
3. 글로리아 : 비발디의 교회 음악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듣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고 편안한 느낌으로 지금까지 카톨릭에서 쓰이는 음악이기도 하다.
4.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소프라노를 위한 세속 칸타타로서 원제는 "Nulla in mundo pax sincera"이다. 영화 샤인의 마지막 장면에 이 곡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2009년 음악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전세계를 감동시킨 클래식 선율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영화 속의 음악들이다. 최근 영화 <원스>, <어거스트 러쉬>, <비투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감동적인 음악 영화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꾸준히 사로잡아 왔다. 그 중에서도 과거 <파리넬리>, <아마데우스>부터 <불멸의 연인>, <샤인>, <카핑 베토벤>, <피아니스트> 등 천재 음악가의 삶을 다뤘던 많은 영화들에 삽입되었던 클래식 음악들은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렇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또 한편의 음악영화가 온다. 바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천재 음악가 ‘비발디’의 삶을 최초로 그린 <비발디>.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익숙하고도 친숙한 느낌으로 스크린에 담은 영화 <비발디>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협주곡이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기도 한 ‘사계’를 창조한 위대한 음악가 비발디의 격정적이었던 삶을 그렸다. 영화 <비발디>는 세기의 작곡가 ‘비발디’를 최초로 영화화 한 작품인 만큼 영화와 각종 드라마, CF에 삽입되었던 ‘사계’를 비롯하여 비발디가 작곡한 오페라, 협주곡 등 이제껏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음악들이 가득 담겨있다. 특히, 돌비 사운드로 된 40여 개 곡의 비발디 명곡들의 선율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시대에 버림받았던 천재 음악가 비발디의 격정적인 삶이 공개된다
우리에게는 ‘사계’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안토니오 비발디. 하지만 그의 파란만장했던 생애는 그 동안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 <비발디>를 통해 그 어떤 인물보다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생을 보냈던 비발디의 모든 것이 펼쳐진다.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타고난 비발디는 당시 사회에서 제일 존경받는 직업인 사제가 되었지만 몸이 약해 무리한 수도원 생활을 할 수 없었고, 그의 앞에 운명처럼 음악가의 길이 열린다. 비발디는 점점 깊어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베니스의 피에타 고아원생들을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드는 데 쏟는다. 그 후 ‘안나 지로’라는 소프라노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로써 아주 가까워진다. 너무 가까운 두 사람의 관계는 비발디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고, 명성을 떨치던 비발디의 평판은 땅에 떨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의 음악활동을 시기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이었던 것.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게 된 비발디는 다른 곳에서 뜻을 이루고자 베니스를 떠나 여러 곳을 전전하다 결국 오스트리아 빈에서 쓸쓸한 생을 마감한다. 이렇게 시대의 억압과 고통을 받으며 살다간 천재 음악가의 인생,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음모와 여배우와의 스캔들까지… 이제, 악보에 기록되지 못했던 천재 음악가의 삶이 펼쳐진다.
명곡은 어디에서나 빛난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선율로 전세계인의 공감대 형성
세기를 넘나들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비발디의 음악은 전세계는 물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의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이토록 비발디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선율이 한국인의 정서와 맞닿아 처음 비발디 음악을 듣는 이라도 금새 친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발디의 주옥 같은 명곡들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전해지며 그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2008년 클래식 음악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두로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주유소 습격사건>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영화 <올드보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악으로도 꼽혔던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악장은 주인공 최민식이 자신을 감금했던 사람들을 고문하는 장면에 깔리는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겨울과 추위에 대한 음악을 복수극에 빗대어 사용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비발디의 ‘사계’ 말고도 그의 다른 음악을 사용해 영화의 스토리를 부각시켰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비발디의 칸타타가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영화 속에 녹아져 무서운 복수심을 그린 내용과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이외에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과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등 비발디의 ‘사계’가 등장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또, 비발디의 세속칸타타 중 가장 잘 알려진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는 영화 <샤인>에서 사랑의 테마곡과 영화의 엔딩곡으로 사용되어 주인공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깊은 감동을 더해주었다. 이렇게 광고나 대중음악, 공공장소 등 항상 접할 수 있는 비발디의 명곡들은 영화 <비발디>에서 더욱 돋보이며 관객들에게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파리넬리>, <글루미 썬데이>의 스테파노 디오니시
천부적인 연기력과 혼신의 열정으로 비운의 천재 ‘비발디’ 완벽 재현
이탈리아 배우인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목소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카스트라토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영화 <파리넬리>와 <글루미 썬데이>를 위해 수 개월간 철저한 개인 레슨을 받아 역할에 몰입했으며, 이번 영화 <비발디>에서 또한 천재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를 연기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한다.
매 영화마다 역할에 대한 피나는 연습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는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천재로 태어났지만, 시대의 억압과 사회적 지위로 인해 고통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음악가 비발디 역을 맡아 또 한번 혼신의 열정을 불태운다. 영화 속 비발디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공하고 싶은 욕망, 그의 페르소나와의 교감 등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비발디의 고뇌와 심리를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에 실어내며 마치 실제 비발디가 스크린을 통해 부활한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나는 물론 음악가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한 스테파노 디오니시가 재현한 위대한 음악가 비발디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일깨워줄 것이다.
감독 장 루이 길예르모(Jean Louis Guillemou)
클래식 음악 영화의 거장이 만든 최초의 극영화
‘비발디’가 스크린에서 살아 숨쉬게 만들다
영화 <비발디>의 감독 장 루이 길예르모는 프랑스 출신으로 감독만이 아니라 각본과 배우까지 담당, 다방면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클래식 음악 영화의 거장답게 이번 영화 <비발디>를 비롯해 바흐의 생을 다룬 여러 편의 영화와 ‘어린왕자’, ‘노틀담의 꼽추’와 같은 세계적인 원작 바탕의 작품들을 만들어가며 실력을 쌓았다. 천재 음악가 비발디의 숨겨져 있던 생애와 음악을 클래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완성시킨 <비발디>는 그의 주옥 같은 명곡과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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