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01) JR동일본 죠에츠 신칸센 에치고 유자와역은 도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고, 노벨문학상의 유명 온천 배경지 이었기도 하고, 스키장들이 많아서 일본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그런데 이 신칸센 역사 안에 명천, 명탕은 아니지만 이색적인 당일치기 온천이 있습니다. 사케부로 유노자와(酒風呂 湯の沢)입니다. 이름 그대로 천연온천에 술 성분이 섞인 특이한 온천입니다. 일본에는 전국에 15개의 역사내 온천이 있습니다. 물론 신칸센이 정차하는 철도역 역사내에 온천이 있는 역이 내에 온천이 한 군데 더 있습니다. 야마가타 신칸센 타카하타역입니다. 에치고 유자와역은 근처에 많은 고급 호텔형 온천 호텔과 료칸들이 많이 있는 세계적인 유명 온천향이지만, 저가형 당일치기 온천은 별도로 버스를 타고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명천, 명탕을 경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철 회원님들의 바쁜 일정을 생각하면 이 사케부로 역전 온천은 그 의의가 있습니다.]

[(사진-02) 제 닉네임답게 후지산 철도 탐사에 푹 빠져 있는 저로서는, 후지산 촬영을 할 때에 완전히 청명한 날은 한 겨울이라도 25% 확률입니다. 2008년 봄 여행기 입니다. 전날 오카야마에서 탑승한 선라이즈 이즈모가 아타미역에 6시경에 도착하고, 미시마역으로 보통 열차로 달려 왔지만, 아침 7시부터 구름에 완전히 가린 후지산 일대만을 보게 됩니다. 더 이상 기상 변화가 없자 실망하며, 미시마역에서 도쿄로 신칸센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후지산 일대 기후가 악천후이면 백업 플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진-03) 몇일 동안 목욕을 못해 죠에츠 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유자와 온천으로 가려고 합니다. 도쿄역 JR동일본 신칸센 플랫폼에 제가 타고 갈 신칸센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사진-04) 일반 여행자들도 보고 가장 신기해 하는 신칸센 E4계 MAX 입니다.]

[(사진-05) 다행히 Max의 2층 지정석권을 발급 받을 수 있어서 훌륭한 차창 풍광을 보게 됩니다. 니이가타행 열차에서 에치고 유자와역 도착 직전의 '신선이 사는 듯 한 비경'에 놀랍니다.]

[(사진-06) 연구회 입회 이전임에도 증명 용도의 역명판 사진을 당연히 촬영했습니다]

[(사진-07) 에치고 유자와역의 개찰구를 나가 두리번 거리며 당일치기 온천을 알아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일치기 온천은 도보로 15분 거리 또는 버스로 10분을 가야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고참 역무원이 신칸센 역사 내에 온천이 있다고 소개를 해 줍니다. 바로 사케부로 이며, 이 역안의 쇼핑 명소인 CoCoLo 안에 있습니다.]

[(사진-08) 멀리서도 CoCoLo 쇼핑몰이 잘 보입니다]

[(사진-09) 입구를 들어서니 멀리 온천 표시가 보입니다. 무진장 반가운 순간입니다]

[(사진-10) 코콜로 쇼핑 장소 내에는 온통 토산품과 많은 종류의 술들이 현란하게 진열되어 있고, 온천향에 왔다가 구입하려는 인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11) 드디어 사케부로 온천 접수대에 도착했습니다. 한자 글씨로 벽면을 채운 온천 소개가 허접한 탕은 아니겠구나라는 인상을 줍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만족입니다]

[(사진-12) 사케부로 안내판에는 영업 시간과 요금이 적혀있습니다. (10:30-19:30) 시간대이면 탐사를 마치고 또는 신칸센으로 이동 중에 잠깐 들르기에 좋은 시간대 같습니다. 대부분 유명 온천향의 당일치기 코스 탕은 12시-16시 정도로 시간이 매우 협소하게 제한되며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서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다만, 요금이 착한 가격인 500엔이 아니고 800엔입니다. 그러나 1000엔이 아니니까 다행으로 여깁니다.]

[(사진-13) 여탕은 반대편에 있고 중간에 테이블 등 잠깐 쉬는 장소가 있네요.]

[(사진-14) 접수대에서 요금을 내고 입장하는데 오른쪽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신발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더 들어가면 탈의 로커가 나옵니다.]

[(사진-15) (사케부로 유노자와 제공 사진) 탕 내부입니다. 외견상 매우 단순해 보입니다. 달랑 탕 1개. 실망이 몰려 오는 순간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목욕탕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사진-16) 그러나, 이용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단 2명일 정도로 한적해서 좋습니다. 물론, 창문도 없고 노천탕도 없고. 온천으로서의 재미는 없었습니다. 다만, 온천수가 매우 특이합니다. 술 냄새가 진동합니다. 게다가 온천 내부가 너무나 깨끗합니다.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대중탕에서 볼 수 있는 불결한 느낌은 전혀 없고 깨끗 그 자체입니다. 입욕 느낌도 강추입니다. 그 동안의 피로가 녹는군요.]

[(사진-17) 입욕이 끝나고 접수대에 가서 이 온천의 술 냄새를 낼 수 있는 입욕제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온천 직원분께서 코콜로 내의 토산품 가게를 추천해 주었고, 보시는 바와 같이 사진의 입욕제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아껴 쓰고 있습니다.]
첫댓글 목욕탕 같네요. 저는 온천 몇 군데 가봤는데 밖에 나가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바깥 공기 마시고 나와서 딸기 우유 마시니 더 좋았었습니다. ㅎㅎ
딸기 우유 사진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본을 약 40번 다녀왔지만 한번도 못본 우유입니다.
그리고 춘하추동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하시는 일 모두 형통하시고, 조만간 일본에 알차게 잘 다녀오세요.
단순한 욕탕 시스템이지만 온천 자체가 천연온천이고 성분상 니이가타 술 성분이 많으며, 고급스런 깨끗한 욕탕 분위기가 대중탕과는 다르더라구요.
현재 저는 일과 후 춘하추동님 기행문을 포함해서 중요한 글들을 반복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유는 온천에 자판기에 있던 병에 든 우유입니다. 일본에 편의점이나 일반 마트 가도 병에 든 우유는 본 적이 없네요. ㅎ 제 여행기는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진 장수도 다른 분들보다 적고요. 그래서 여행기를 다른 분들보다는 빨리 쓸 수 있는 장점(?)은 있네요. ㅎ 근데 이젠 사진 많이 많이 찍고 싶습니다.
좋은 정보네요. 에치고유자와를 가보진 않았지만 케이블에서 보니 좋은 목욕탕이 많더군요. 료칸등에서 운영하는게 아닌 공동탕이 있어서 가볼만 할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신칸센의 입지가 최고일듯 하네요...
안녕하세요. 새벽에도 일철 사이트에서 열심을 다하시는 untrue님 대단하십니다. 님께서도 아시는바 처럼 에치고유자와의 500엔대 공동탕들은 역에서 약 500m 위치해 있어서 바쁜 일철 회원님들의 접근성이 좋지 못합니다. 료칸에서 운영하는 당일치기 온천들은 1000엔대이며 이용시간 폭이 좁습니다. 그리고 에치고 유자와역은 도쿄, 오미야, 니카타에서 신칸센으로 짧은 시간내에 위치하므로 사진 출사 작전 중에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인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예전에 kbs다큐에서 에치고유자와, 니가타 편을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온천이 유명한 곳이죠.
안녕하세요. 제게 항상 관심 보여주시는 님께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역시,, 사진 포스가 남다른것 같습니다....그리고 일본 온천이나 공동목욕탕은 물을 계속 흘러내리게하고 중수도개념(냉,온탕전용)의 설비를 별도로 설치하여 물이 항상 깨끗해 보이는 겁니다...물론 설비설치비용은 당연히높구요....
댓글 다신 것도 모르고 제가 지금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정보를 황현식님께로부터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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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지난 글도 잘 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작년 11월 말 회사에서 보내준 해외자기주도연수 때 에치고유자와역에서 온천욕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가 보았던 곳을 이렇게 님의 사진으로 보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연평도사태가 발생했던 23일에 가서 설국관, 갈라유자와역까지 걸어갔다 와서 온천에 들어갔는데 이날 늦가을비를 몽땅 맞으면서 덜덜 떨었던 몸을 따뜻한 술온천으로 푸니까 개운해지더군요. 저도 기회 있으면 그때 갔었던 사진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브리엘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지난 글이라 늦게 확인되었습니다. 필명도 멋있는 '천사' 가브리엘이군요. 진심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