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났는데도 꽤 쌀쌀한 날씨에 봄기운이 조금 멈칫하는듯하다. 해마다 한번은 꼭 찾는 봉암 수원지는 1928년 일본인들이 건설한 곳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된 아늑한 느낌을 주는 마산의 명소이기도 하다. 오늘은 6명의 단촐한 멤버로 가벼운 산책을 하듯이 다녀 왔는데 코스가 짧아 조금은 아위운 마음이 남는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바쁜 일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자주 왔던 곳이라 다소 흥미가 떨어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다음 산행은 코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새로운 코스를 친구들에게 안내하는 집행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수원지에 대한 소개는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어 첨부한 사진으로 가름한다. 오늘 특히 송세혁친구가 기꺼이 마산의 소문난 한정식 아리랑에서 근사한 점심 자리를 마련하여 모처럼 분위기 있는 산우회 마무리가 될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다음 산행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산우회 모임의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