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를 떠나면서

고등학교 1학년때 강원도에서 전학을 오면서 치원이 인도로 새부산진교회에 온지 정확히 20년하고 1달이 지난 오늘 교회를 옮기게 되는구나 86기 마지막 보류 아니 모교를 지키는 청지기의 사명까지 가졌던 나, 뼈를 묻겠다고 또 교회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겠노라고 하나님께 서원까지 했던 나 나의 희노애락이 있는곳 나의 손때가 묻어있는 교회 나의 콧물,눈물이 남아있는 곳 친구와 손을잡고 밤새워 기도했던 곳 귀중한 동역자들이 있는 곳 나의 삶 자체가 있는 곳 ....... 이런 만감을 뒤로하고 지난주 교회를 옮기기로 아내와 결정했다. 목사님과 여러 성도들에게 미안함과 얼굴을 보고 도저히 떠나겠다는 말을 하지 못해 슬그머니 교회를 빠져나온 내자신을 바라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장로님,권사님,집사님들과 일일이 통화드릴때 더 힘을 얻어 그리고 일우,일현이가 성장하면 다시 돌아오라는 성도님들을 바라보면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동안 우리가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기도를 해주었는가를 느낄수 있어 말문이 막히더구나 교회를 옮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목사님 때문도 아니고 성도들 때문도 아님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연산동으로 이사하면서 나태한 내신앙을 다시한번 가다듬고 처음 신앙으로 돌아가 새롭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보자는 뜻에서 그리고 우리 일현이 일우에게도 또다른 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서 옮기기로 결정했단다. 친구들아 앞으로도 우리 모교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 그리고 앞으로 다닐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한다. 참 오는 11월 26(수) 19:00 망미제일교회에서 상수가 안수집사가 되는 날이네 시간되는사람 축하해주러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