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네이버 사전에보니까
엄나무 또는 엄목(嚴木)이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약용하며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한다. 농촌에서는 잡귀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음나무의 가지를 대문 위에 꽂아 둔다. 지방에 따라서는 개두릅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고 되어있군요
요즘 기력도 쇠하고 해서 엄나무 닭백숙을 한번해볼까합니다
먼저
이렇게 가시 돋은 나무.... 엄나무를 구해야죠
그런데 산에도 가지 않는 제가....저걸 어떻게 구하겠읍니까? 그리고 가시오가피나무랑 유사하다던데... 멀알아야...면장을 하죠
그렇다고 시장에 가서 사자니....믿을수가 있어야죠...
어디서 온것인지...산과 이별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아....엄나무땜에 산에가야하는 것인가.....ㅜ.ㅜ)
그래서 묘책을 생각했읍니다 (산에 안갈려고?...이런....)
엄나무는 구할수없지만 엄나물(개두릅)은 구할수있읍니다
해마다 봄이면 한번 본적두 없고 전화통화도 한적없는 그저 온라인 상에서만 아는분이
늘상 엄나무에 새싹이 돋으면 문자를 줍니다...
올해 3kg이나 제가 샀읍니다...
바로 이넘을요.. 정말 저 사진에 나오는 저녁석이..(저 산이 맞기는 한데 저 녀석인지는...장담못합니다) 제가 구입했읍니다
일부는 데쳐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일부는 이렇게 신문지로 포장했다가 꺼내니 이렇습니다
약간 시들한 부분도 있고...그러나 개의 치 않습니다..얼마나 싱싱했는지 제가 눈으로 봤으니까요..
그리고 인삼도 하나준비하고
이제 닭이랑함께...
압력솥으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이름하여 엄나물 닭백숙...
그결과 다음과 같습니다..
접시에 건져내면...
맛이 어떠냐구요?
사실 엄나무닭백숙을 먹어본적이 없어놔서...얼마나 맛이 동일한지는 모르겠읍니다..
물론 엄나물을 넣지 않은 삼계탕보다는 적어도 우리가족이 먹기에는 좋았읍니다.
입맛이 사람에따라 다르니 적극 추천을한다고 할수는 없읍니다만..
산에 가시는 분들은 굳이 음식을 골라 드시지 않아도 산속에 있는 자체로 행복하시겠지만
저는 이렇게라도 자연을 느껴봅니다 ^^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여러분께도 대접할날이(?) .....
일단 사진으로라도 향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도 행복한 캠핑하시길 바랍니다 ^^
ps....산에서, 캠핑에서 혹 엄나무 만나더라도. 저를 너무 그리워마셔요.....(부끄부끄)
첫댓글 침 넘어 갑니다.~~~ 꾸울~꺽.ㅎㅎ 보통은 순보다는 가지를 잘라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순을 사용하는 걸 저도 본적이 없읍니다 ^^
엄나무순을 넣고 하셨네요~~순은 데쳐 두릅처럼 초장을 찍어 먹거나 장아찌를 담그먼 좋은데.....두릅보다 엄나무순이 더 맛있는데~그래도 안 넣은거보다는 훨씬 맛이 좋겠죠~~
저기 닭이랑 같이 삶은 엄나물도 제가 고추장에 찍어서 먹었읍니다.^^
닭 국물 색깔이 진짜랑 똑같은데 맛을 함 보아야 ... 엇그제 속초서 젤루 잘하는 털보네 토닭집에서 한 마리 먹었었죠. 국물은 닭죽말아 먹고 남아서 칼국수 끼려먹고 쩝쩝 닭한마리 칼국수도 최고의 매뉴잖아요.
미블루님의 엄낭구 향수를 사진으로 나마 느껴봅니다.
엄나무, 음나무, 음나물, 개드릅, 엄낭구...이름이 참 많기도 해요^^
ㅎㅎ 저희집은 데쳐 쌈으로 주로먹습니다 쌉사란한 맛과 향기는 정말 좋지요 돼지보쌈으로 먹으면 향기는 조금줄어들어도 맛은 더있던데요 ^^
데친물 버리지말고 닭백숙해보세요 ^^
물김치를 담가먹어도 맛있는 나물입니다.
저는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내년봄까지 아껴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