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다.
실제 은퇴는 작년에 이루워 졌지만 구단차원에서 행사를 마련 했고 그의 선수시절 활약상을 다시 부각 시켜주고 축하해주었다.
20여년을 프로야구선수로 한팀에서 주축으로 뛴다는 건 대단한 것이 분명하며 이를 기념하고 환호해주는 건 좋은 일이다.
일년에 프로야구선수가 되는 사람이 약 100여명 이중 실제 큰 무대에 서는 이는 20%가 되지 않는다.
100여명에 드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주전선수가 되어 팀을 책임진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며 운도 작용해야 한다.
한화이글스의 경우 80년대 초반 프로야구가 출범할 당시 있던 6개구단 다음으로 OB베어스가 떠난 대전에서 빙그레 이글스로 시작 기존에 만들어진 팀에서 나온 선수와 신인들로 만들어져 초창기 인기를 얻고 충청지역에 연고가 있는 한화가 인수를 하면서 팀은 개명을 했고 송진우, 한용덕, 한희민, 장종훈, 구대성 그리고 정민철등의 스타선수가 있었고 메이져 리거로 현재 활동하는 류현진이 한화의 에이스였다.
김태균은 한화의 경기력이 좋을 때 이범호와 같이 팀의 기둥이 되어 많은 타이틀을 차지 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로 이적을 하였다가 다시 복귀를 했을 때 한화 이글스는 다시 살아나기 어려웠으며 왕년의 실력있는 감독과 스타 선수들이 코치를 해도 팀의 경기력은 오르지 않았다.
다른 야구팀들이 2군 경기장을 만들고 새로운 유망주를 키울때 한화구단은 주춤했고 대전구장 주변에 연습장을 만들고 학교구장을 빌려 신인들과 2군 선수들을 키웠다.(당시 고 최동원 선수가 2군 감독으로 활동을 했었다.)
공격의 중심에 김태균 선수가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팬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김인식, 김응룡, 그리고 야신이라고 불리는 김성근 그리고 한화의 스타선수 한용덕감독 그리고 왕년의 스타 송진우, 장종훈, 정민태 코치가 있었지만 한화는 잠깐 반짝하다가 작년 대대적인 방출과 함께 정민철 단장은 미국 메이져리그에서 코치진을 들여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태균 선수는 좋은 시절과 암흑기를 지내면서 큰 역할을 담당했고 한화이글스의 상징이었다.
어제 김태균 선수는 공식적인 은퇴식을 했고 그와 함께 하던 동료 선수들 또한 자리를 빛내주었다.
형식적으로는 김태균 선수 개인의 은퇴식이었지만 한화이글스에 몸담았던 주축선수들의 통합 은퇴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윤규진, 송창식,최진행, 김회성, 양성우 그리고 자리엔 없었지만 송광민 선수의 은퇴식이라고 보며 이들의 은퇴와 시작이 한화 이글스 야구단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스타선수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팀을 위해 애쓰고 노력한 이들의 모습도 기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