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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사태로 본 한국교회 '정의'와 '정죄' 사이(하)
기독교의 개혁은 ‘정죄’가 아닌 ‘성경적 회복’에 있어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교회 내부 문제 공동체가 해결할 틈 없이 외부 압박 가중
공동체가 한 사람의 신자까지 다시 세우는 회복신앙 필요
사람의 교회 아닌 ‘하나님의 교회’로 용서와 화해 이뤄내야
교회는 ‘신앙공동체’다.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문제는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사랑의교회 사태는 외부에서 문제제기가 시작됐고, SNS를 통해 외부로 문제를 확대시키는 방법이 사용됐다. 여기에 소위 명망있다고 알려진 교계 원로와 해당 교회 원로목사의 가족, 그리고 개혁그룹이 가세했다. 당회 역시 침착히 조사하고 포체스트롬대학교(현 노스웨스트대학교)의 답변을 신중히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교회 밖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포체스트롬대학교 이사회가 ‘단순한 표절’로 조사를 종결하고 박사학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대 여론은 여전히 “표절이 확인됐으니 사임하라”는 주장뿐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정죄’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정해진 결과에 사건을 꿰어 맞추는 형국이다. 중요한 것은 ‘정죄’에 초점이 맞춰진 개혁은 개혁이 아니라는 점. 개혁그룹이 간과한 또 한 가지는 오정현 목사 사임에 집착한 나머지 교회를 사람의 사유물로 인식하는 과오를 범했다는 점이다.
# 윤리가 아닌 성경적 잣대 필요
오정현 목사의 이사직 사임을 가장 발 빠르게 처리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2월 7일 성명을 통해 “교계와 사회에서는 한국 교회를 대표해온 사랑의교회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랑의교회 당회는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기초하여 오정현 담임목사의 사임 건을 엄정하게 논의하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임’을 전제로 한 성명서였다.
기윤실은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을 왜 단정했을까. 기윤실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서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에 상황을 문의하거나 조사보고서 혹은 당회의 결과를 묻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 ‘윤리’적 관점에서 ‘표절’은 범죄에 해당한다는 전제만이 깔려 있었다.
표절에 대한 의혹이 터지자마자 교계 원로들 입에서 오정현 목사를 비난하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 과정에서 모두 하나같이 “전임자”를 언급했다.
지난 17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역시 고 옥한흠 목사를 추억하는 내용을 담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목협은 “옥한흠 목사의 거룩한 비전이 남아있는 교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옥한흠 목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한국 교회에 소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라”고 주장했다. 사랑의교회 사태를 바라보는 외부에서는 오정현 목사의 치리를 위해 전임자의 도덕성과 영성을 한껏 부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여기에 원로 목사의 유가족이 SNS를 통해 아버지의 편지를 공개하는 등 오정현 목사가 애초부터 전임자와 다른 길을 걸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옥한흠 목사에 대한 ‘그리움’은 후임자인 오정현 목사에 대한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됐다. 결국 개혁의 타깃은 ‘사람’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발전연구원 컨설턴트 황필규 목사는 “옥한흠 목사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중심의 교회를 말하는 것”이라며 “예수가 빠진 개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목사는 “교회의 문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결되어야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사임’을 목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것은 결국 내쫓고 말겠다는 뜻이고 죄를 가리겠다는 정죄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죄는 하나님의 해결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교회가 ‘윤리’의 덫에 갇혀 죄의 여부만을 다루고 교회의 문제를 사회로 가지고 나가 사회법에 의해 ‘유죄와 무죄’를 얻어내는 형태로 왜곡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국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그 원인을 돌아볼 겨를 없이 정죄와 치리로 마무리 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나 강북제일교회, 삼일교회 등 문제의 사안을 내부 신앙공동체 구성원들이 면밀히 들여다볼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경우 ‘죄’의 유무를 판단하고 서둘러 해결을 촉구하는 외부의 여론 때문이다. 또 죄를 가리기 위해 사회법에 의뢰한다. 신앙적인 방법은 찾아보기 어렵다.
치리와 정죄는 사건을 덮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신앙공동체라면 ‘왜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그간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 ‘어떻게 이 사안을 풀어나갈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기도해야 한다. 회개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내부에서 알려짐과 동시에 외부에서 압박을 가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신앙공동체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사례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지금 교회의 현실이다.
치리보다 ‘회복’을 강조한 황 목사는 “기독교 윤리적 관점은 일반 사회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교회를 개혁하는 잣대로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교회개혁의 잣대는 윤리가 아닌 철저한 ‘성경’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 특히 사람을 죽이고 정죄하는 문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회복적 정의’”라고 강조했다.
# 교회 내 네거티브 그룹 있었다
한목협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한 사랑의교회 사태는 공동체 안에서 조용하고 신중하게 처리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러나 이 일이 불거진 배경에는 철저하게 ‘외부’ 혹은 ‘그룹’의 조직적 개입이 깔려 있었다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정현 목사의 대필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 모 교수는 최근 열린 한 공식회의 석상에서 “교회 내 ‘네거티브한 그룹’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같은 목회자로서 자신의 신중치 못한 행동이 교회를 분열시키고, 한국 교회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에 대해 사과한 김 교수는 지난해 SNS에 글을 올린 이후 사랑의교회 안팎에서 압력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김 교수는 “한 교계 원로목사를 통해서 소송한다는 압력이 들어왔고, 표절 사실을 밝혀내지 않으면 논문을 전부 조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표절을 조사하라는 압력에 대해 ‘그룹’으로 지칭했다. “조사위원장이 글 때문에 소송당할 수 있으니 입을 다물라고 했다. 나는 그 그룹이 그렇게 네거티브한줄 몰랐다. 교수들이 다친다는 압력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 목사의 논문을 조사하게 됐다. 법적 소송을 한다고 하지 않았다면 논문을 구해서 조사하는 행동까지는 안 했을 것”이라며 “이 사건은 100%의 자신의 잘못이고 (페이스북에)글을 그렇게 써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회개했다.
김 교수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조사위원회와 교회 외부세력이 ‘압력’을 통해 오정현 목사의 ‘문제점’을 끼워맞추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랑의교회 조사위원회는 최초 ‘대필’로 사건을 몰아가다가 “대필이라면 사임하겠다”는 오 목사의 반발에 ‘표절’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리고 김 교수를 압박해 표절여부를 조사하도록 했다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조사 보고서가 당회에 보고되기 전 SNS를 통해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됐고, 여론이 끓어올랐다.
예상과 달리 포체스트롬대학이 단순 표절로 판단을 내리고 문제 삼지 않자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SNS 상에는 오정현 목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부풀려졌고, 심지어 설계사무소와 나눴다는 녹취록까지 떠돌았다. 검증되지 않은 루머는 마치 사실처럼 과대 포장돼 인터넷 선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인터넷의 전파 속도는 다른 매체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보통신법 상에서의 명예훼손은 형법상에서 다뤄지는 것보다 처벌이 무겁다. 사랑의교회 사태는 인터넷이라는 익명성과 집단주의 문화에 편승하면서 악의적인 댓글을 양산했고 폭력수준으로 비화되고 있다.
가장 비근한 예로 지난 5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오정현 목사 건축관련 설계사무소 녹취록의 경우, 원본도 음성도 공개되지 않았다. 표절사건을 건축과 관련시켜 오정현 목사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고 간 인터넷 상의 명예훼손은 “자숙기간에도 골프를 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가득하다.
녹취록 원본을 입수한 경로로 지목된 DMP설계사무소는 “당시 대화내용을 본사에서는 녹음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DMP측은 "대화 내용이라는 것도 오 목사님의 대화만 게시되어 있어 그런 대화가 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오 목사님을 비방할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작성하여 게시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반대그룹 일각에서는 “원본은 설계사무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입수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설령 원본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아무 상관없는 설계사무소의 명의까지 도용한 것은 사이버 상에서만 가능한 부도덕한 행태임에 틀림없다.
# 정죄가 아닌 ‘회복’을 논의할 때
사랑의교회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는 외부의 개입을 배제하고 교회 공동체가 스스로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간과해서 안 될 한 가지는 ‘옥한흠 목사의 정신‘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은준관 명예총장은 “교회개혁은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공동체로 전환될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목사가 목회를 잘 한다는 평가는 곧 교회 공동체를 목사 아래 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랑의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개혁을 위한 첫 걸음으로 “공동체를 살리는 목회”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
한국 교회 개혁그룹에 대해서도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개혁의 대상일 수 있다”며 어떤 사안에 대해 ‘교회론’적 관점에서 포괄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교회협 황필규 목사는 “한국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들여다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없고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힌 문제가 대부분”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로 돌아가야 하고 예수의 정신을 회복하는 기독론을 먼저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는 신앙공동체가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일로 누가 피해를 입었고,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모여 신앙 안에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 어떠한 공동체로 돌아갈 것인가 회복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목사는 또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며 “죄를 가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용서와 화해를 가르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준관 명예총장 역시 “사랑의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공동체로 세워지느냐가 최대의 과제로 남았다”며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가는 공동체가 되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랑의교회가 그동안 ‘옥한흠 목사의 교회’, ‘오정현 목사의 교회’였다면 이 한계를 넘어 “모든 신자들을 하나님 앞에 세우고 종말론적 신앙 결단을 내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은 총장은 “목회를 목사만이 한다는 생각이 한국 교회 안에 만연한 이상 한국 교회 안에 각종 문제들이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하나님 앞에 서는 공동체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베일이벗겨지고 진실이들어나고있어감사하며
그래도 김진규교수 사랑의교회와서정식으로 사죄하고
진실을낱낱이밝히십시요
아이디어님 절말 좋은자료입니다 재각공해서 올리겠읍니다
경찰서 연락오면 연락주세요 아마 한달정도 걸린다는군요 바쁘시면 경찰서에 합당한이야기를하면 연기도 됩답니다
무교병이 함께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요즘 기도회에서 너무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게 즐겁고 기도하는 게 기쁩니다.
박수치면서 찬양하는 것이 너무 신납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기쁨인 것 같습니다.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 하리라~^^
그가 넘궁굼하다
김교수를 소송하겠다고 압박한교계원로 그가누구인지 당회는밝혀 교회앞에?성도들에게 신상을공개해주십시요
저도 같은맘 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인을 정죄하는 특기를 가진 좌파적 자칭 기독인들은 자신이 한던 그 정죄로 결국 자기 자신이 정죄받을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진실이 낱낱이 드러나네요~ 선하신 길로 인도하신 우리 주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마무리도 잘 인도해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이현주기자님 역쉬 진정한 기자이시군요~공정성과 객관적인 글 잘읽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지요~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정성 있는 글 올려주세요~
역시 명쾌한 글입니다.
어두움이 빛 앞에서 물러가듯 ....거짓과 음해의 악한 실체가 밝혀지니 감사드립니다
설계사무서 녹취록 이라고 올린 황성연집사도 잡아 와야 겠네요. 어디 있나요? 요즘. 그리고 교회내 네거티브 그룹도 정확히 그 실체를 밝혀야 합니다. 권영준, 이화숙, 고직한도 교회내 징계위에 회부 해야 합니다. 이 모든것을 무교병의 이름으로 혹은 교인의 이름으로 행해야 합니다.
사랑의교회 청년중 의인10 명이 없으니 한탄하며 ㅡㅡ 잠적 하신다는글 사회넷서 읽었어요 고로 잠적중으로 압니다만
많은 진실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슴이 다 시원해지네요 이제 얼마남지않았습니다 목사님 오실날이.. 그때까지 우리영가족님들 계속 기도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언론이 진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들의 매체가 되길 소망하며 감사드려요.
주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고난을 통해 축복을 주시려고 많은 선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고난을 통해 정금같이 나아 오리라!!!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주님의 진정한 백성으로....
진실은 역사속에서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될지...
주동자들이야 자업자득이지만 착하고 순진한 성도들의 상처는 어찌한답니까??? 하나님...어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의 결과입니다
우리를 다루시는 주님 앞에 더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진실은 즉, 주님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