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온고을교회 주일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 포도나무 아닌 가지로 살거라! 》
시 80:1~19
〈 1 미스터 션샤인, 고사홍의 가르침 〉
‘미스터 션샤인’ 한국의 드라마 중에서 손에 꼽히는 명드라마입니다.
2018년에 방영 당시 시청률 18.1%를 찍었고, 지금은 ott에서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고사홍’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고사홍의 대사에서 두 마디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먼저, 주인공 ‘유진’의 어린 시절, 나무지게를 지고서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바라봅니다.
그때 마주친 고사홍 어르신이 말합니다. “종놈은 땅을 보고 살아야 하느니라”
종이 하늘을 보고 살다가는 단명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유진은 당돌하게 대꾸합니다. “나도 압니다!”
훗날 유진은 고사홍의 손녀 ‘애신’과 깊은 정을 나누게 됩니다.
땅을 보고 살라 했지만, 주인공 유진은 하늘을 보면서 살게 됩니다.
두 번째는 손녀 애신이 세상 물정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자 책망합니다.
“세상일에 관심 두지 말고, 곱게 자라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꽃처럼 살아라!”
그러나 김태리가 연기하는 손녀 애신은 당돌하게 거역합니다.
“망해가는 조국에서 한낱 ‘꽃’처럼 살지 않고 ‘불꽃’처럼 살다 가겠습니다!”
왕의 스승이기도 했던 어르신 고사홍의 충고에 둘 다 거역하는 인생길을 갑니다.
극중에서 등장인물들이 어른의 말씀에 순종하면 어디 드라마가 되겠습니까?
거역하면서 갈등을 빚어내고, 갈등 속에서 치열하게 맞서야 시청률이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 세상을 창조하고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그분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라 하실까요?
하나님도 우리에게 “땅을 보고 살라!” “불꽃아닌 꽃으로 살라!” 하시는 분일까요?
☞ 오늘 설교 본문 시편 80장에서 우리가 찾아서 듣고 싶은 대답입니다!
〈 2 포도나무가 되어라! 〉
구약시대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민족이 이스라엘뿐이었습니다.
그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00여년 동안 노예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혹독한 노동에 내몰린 이스라엘을 구출하십니다.
그 이야기가 성경 두 번째 책 ‘출애굽기’입니다.
‘십계’라는 영화로 널리 알려진 대로, 모세가 지도자로 나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냅니다.
이후 하나님은 이 백성을 가나안 땅, 지금의 팔레스타인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는 이미 토착민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 족속을 어떻게 처리하고 이스라엘을 정착시키실까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당시 세상에서 가장 타락한 족속이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타락의 기준은 참신을 거부하고, 잘못된 우상을 어디까지 섬기는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으로 진입할 당시 가나안 족속의 우상숭배는 극에 달했습니다.
그들은 ‘바알’이라는 신을 섬기면서 그 신에게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곳곳에 산당을 지어놓고, 젊은 여성들을 사제로 임명하여 산당에서 살게 합니다.
그리고 절기마다 남자들이 떼로 몰려가 그녀들을 윤간함으로써 ‘바알’신에게 제사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이 인간성을 회복하기에는 불능이었습니다.
구제받을 길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멸족시키기로 결단하십니다.
그리고 그 땅에 이스라엘 민족을 들여서 땅을 정화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합니다.
시편 80장에서 시인 아삽은 그때를 다음과 같이 회고합니다.
(8절)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하나님은 심으시고 가꾸셨습니다.
포도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9절), 가지가 산들을 가렸습니다(10절).
무럭무럭 자라 바다까지 뻗어나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습니다.(11절)
☞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포도나무처럼 잘 자라도록 파종하셨습니다.
☞ 구약시대,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너는 내가 가꾸는 포도나무로 살거라!” 하십니다.
〈 3 족장시대와 땅 〉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포도나무로 살거라” 하신 일은 훨씬 이전부터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인 ‘아브라함’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사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십니다.
창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 그 땅에 가서 포도나무처럼 번성하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오래 참고 기다리면서 한 그루 포도나무가 됩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포도나무처럼 땅에 뿌리를 내립니다.
이삭은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팠습니다. 파는 족족 물이 콸콸 넘쳤습니다.
이를 시기한 토착민들이 찾아와서 쫓아냅니다.
세 번이나 쫓겨난 끝에 네 번째 우물을 파고 거기서 뿌리를 내립니다.
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옮겨갑니다.
7년 가뭄과 기근 때에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주했습니다.
거기서 포도나무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후예들은 노예로 전락합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구출하여 가나안에 정착시킵니다.
☞ 오늘 본문, 시편 80장 8절에 이르기까지 ‘땅과 얽힌 역사’를 더투었습니다.
〈 4 포도나무를 위한 땅의 문제 〉
하나님이 가나안 토착민을 쫓아내고 그 땅에 심은 포도나무 “이스라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포도나무’로 살도록 땅을 확보하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포도나무로서 번성하면서도 타락의 길을 갑니다.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의 타락은 그 땅에 살던 토착민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상 ‘바알 신’을 숭배하는 그들과 더불어 타락의 길을 갑니다.
하나님은 이를 좌시하지 않으십니다.
☞ 다시 시편 80편으로 돌아가서 보겠습니다.
(11~13절)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하나님이 포도원의 담을 허물었습니다.
시인은 포도나무 이스라엘에게 잘못이 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포도원의 담이 무너졌습니다.
☞ 이제 어떻게 부르짖어야 합니까?
〈 5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
(17~18절)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7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이제 결단하십니다.
“너희가 포도나무로는 아니 되겠다. 내가 포도나무가 될 터이니, 너희는 나의 가지가 되어라!”
놀랍고도 신비로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이 펼쳐집니다.
성자 하나님, 예수께서 이 땅에 포도나무로 오십니다. 그리고 선포합니다.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나님의 백성이 포도나무로 사는 시대는 구약시대로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뿌리를 내려야 할 땅이 필수 조건이 아닙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에게 가지로 붙어있으면 됩니다.
이러한 시대가 주님의 시대요, 구원의 시대요, 신약시대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섭리하시건만, 유대인은 아직도 성자 하나님 예수를 부인합니다.
그리고 땅에 집착했습니다. ‘유대교 시오니즘’입니다.
여기에 맞장구친 ‘기독교 시오니즘’이 있습니다.
유대교 안에서도 시오니즘을 우려하는 유대인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란 책으로 유명한 한나 아렌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대인의 나라가 팔레스타인에 들어서면 병영국가가 될 것이다!”
그의 말대로 현재 이스라엘은 ‘병영국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모두가, 예수님이 포도나무로 오신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6 포도나무가 아니라 포도나무에 달린 가지가 되어라! 〉
설교를 시작하면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거론했습니다.
왕의 스승이었던 고사홍 어르신이 어린 노비에게 “땅을 보고 살거라!” 했습니다.
손녀딸 애신에게는 “꽃으로 살거라!” 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 말씀에 거역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의 한 단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포도나무가 아니라, 포도나무 가지가 되어 살아라!”
하나님의 이 섭리와 경륜에 순종하는 사람이 참다운 기독교인입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포도나무가 아닌 포도나무 가지가 되라 하셨겠습니까?
땅에 집착하다가, 하늘을 못 보게 됩니다.
땅에 집착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립니다.
땅에 집착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영의 양식을 외면합니다.
땅에 속한 육신의 것만을 집착하다가는 하나님과의 교제도 막힙니다. 기도도 막힙니다.
바른 신앙을 가지지 못합니다.
지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십시오!
온통 전쟁하는 세상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땅에 집착하다가 벌어진 현상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거역하기를 즐겨합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까지 거역해서야 되겠습니까?
땅엣 것을 버리고 위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구약시대를 마감하고 신약시대가 열리면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포도나무가 아니라, 포도나무 가지가 되어 살아라!”
“포도나무가 되어주신 예수님께, 우리는 가지로 꼭 붙어있어야 하는 줄 믿습니다!”
우리도 땅에 집착해서는 아니 될 터입니다.
더욱이 후손들이 땅에 집착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재물에 집착하는 한 분쟁을 피하지 못합니다.
국제관계도 그렇고, 가족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이 아니라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가지로 붙어 사는, 신앙 유산을 물려주어야지요!
신약시대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가 아닌 가지로 살거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