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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이었나 봅니다.
어느 회원분께서 파가 뭐예요? 그러시더군요,,
파의 종류는 참 많이 있지요
대파, 쪽파, 양파 등등,,, ^^
네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지금 제 주변에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분들은 골프를 시작하면 먼저 볼을 치는 연습부터 하시지요
아마 골프를 하시는분들이라면 100이면 100 모두 그럴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렇게 볼을 치다가 하루이틀이 지나면서 주위 선배님들께
골프라는 운동이 이런거구나 하면서 하나 둘 귀동냥을 하면서 골프라는걸 알아갑니다.
위에서 제게 질문하신분도 정말 파가 뭔지를 몰라서 물어 봤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프란 뭣인지 조금 더 구체적 (기본적인 얘기만 골라서)으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골프는 한마디로 음 ~~~
직경 10.8센티(108미리) 구멍(홀컵)에 직경 4.3~4.5센티의 볼을 집어 넣는 게임입니다.
108번뇌가 모두 들어가 있다는 그 홀컵에 가장 적은 횟수로 홀컵에 볼을 집어 넣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것이지요,,, (점수가 적을 수록 이기는 게임이 골프 입니다.)
(홀의 구성)
이런 홀컵들은 한 게임을 소화하기 위해 18개의 홀이 있어야 합니다.
18개의 홀은 9개홀씩 반반으로 나눠져서 전반홀, 후반홀이라 불리우기도 하고
인코스 또는 아웃코스라 불리기도 합니다.
18개홀을 만들면서 똑같이 비슷한 길이의 홀을 만들어 놓으면 골프의 재미가 반감되기에
사람들은 짧은 홀(숏홀,파3홀), 중간길이의 홀(미들홀,파4홀), 아주 긴 길이의 홀(롱홀,파5홀)로 구분해서
홀을 만들었고 그래서 골프의 재미를 또한 배가 시켰습니다.
그럼 이렇게 만들어진 18홀은 어떻게 구성이 될까요?
말씀드린대로 골프장은 전 후반 각각 9홀씩 만들어 지는데요
9홀의 구성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파3홀 2개 / 파4홀 5개 / 파5홀 2개 이렇게 9홀로 구성이 되고
요런것들이 후반홀에 하나 더 만들어져서 18홀을 구성하게 되는겁니다.
그래서 18홀은 짧은 파3홀이 4개 / 파4홀이 10개 / 파5홀이 4개로 구성이 되는 겁니다.
파3홀이 4개면 12타
파4홀이 10개면 40타
파5홀이 4개면 20타
이걸 모두 합하면 72타가 됩니다. 그래서 골프 18홀의 기본타 수가 72타가 되는겁니다.
이 72타를 기준으로 72타보다 적게치면 언더파라하고 많이치면 오버파라고 얘길합니다.
가령 박세리선수가 68타를 쳤다면 박세리프로가 우린 4언더쳤다고 하구요
여러분들이 다들 아시는 전설적인 아마골퍼 조용준선수가 77타를 쳤다면
우린 아들이름을 형민이라 이름지은 전설의 아마골퍼 조용준선수가 5오버를 쳤다고 부르는겁니다.
골프장의 각 홀에는 편의상 번호가 부여됩니다.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대부분 게임의 시작은 1번홀부터 합니다.
1번부터 9번홀까지가 전반이고, 10번부터 18번까지 9홀이 후반이 됩니다.
근데 위에서 말씀드린 인코스/아웃코스라는 의미는 또 무었일까요?
네,,
인코스 아웃코스는 골프장의 클럽하우스가 기준이 되어 불려지는 코스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볼을 치러 나가면 클럽하우스에서 출발해서 나갔다가 게임 후 다시 클럽하우스로 돌아 오지요,,,
그래서 클럽하우스에서 나가서 1번홀부터 게임을 나간다 하여 1번부터 9번홀 즉 전반 홀이 아웃코스이고
10번부터 18번홀 즉 후반홀은 게임을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들어 간다하여 인코스가 되는겁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혼돈하시는 골퍼분들이 많이 계시던데 이기회에 코스 명칭을 제대로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홀의 길이)
그럼 홀의 길이는 어느정도라야 할까요?
물론 그 기준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파 3홀의 경우 남자는 229야드이하 / 여자는 192야드 이하여야 하구요
파 4홀의 경우 남자는 230~430야드 / 여자의 경우 193~366야드
파 5홀의 경우 남자는 431야드 이상 / 여자의 경우 367~526야드까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저드나 벙커의 갯 수 또는 벙커의 깊이는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설계자 마음이지요,, 하지만 코스의 길이는 규정에 위배되지 않아야 합니다.
정규코스라고 불려지는 골프장은 이 코스규정에 입각해서 골프 설계를 마친 골프장을 말 합니다.
파3홀의 경우 티박스에서 한번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번만에 퍼팅에 성공하면 비로서 파가 되는겁니다.
파4홀의 경우 티박스에서 두번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번만에 퍼팅에 성공하면 파가 되구요
파5홀의 경우 티박스에서 세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고 2번만에 퍼팅에 성공하면 파가 되는겁니다.
이렇게 파를 하기위해 그린에서 두번의 기본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골프 규칙에는 볼의 크기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 크기의 지름이 4.267센티 보다 적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 합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홀컵때문이지요
홀컵의 크기가 10.8센티로 규정되어 있으니까 볼이 커지면 홀컵의 구멍이 좁아지겠지요
요즘 대부분의 볼메이커에서는 볼의 지름을 4.5센티 내외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홀컵의 크기가 볼 2개 이상의 지름을 가지고 있으니 적다고 할 수 는 없겠지요
근데 라운딩만 나가면 왜 그리도 그넘의 홀컵이 아주 작게만 느껴지는지요 ~~
야구장에서 홈런타자들이 홈런을 치고선 야구공이 축구공만하게 눈에 확 들어 왔다고 합니다.
같은 원리로 정말 가끔이지만 10.8센티의 홀컵이 20센티이상으로 커져 보일때가 간혹 있기도 합니다
골프칠때 그런날이 있지요~ 그날은 그님이 오신날이지요
홀컵이 제 볼을 쑥쑥 빨아들이는 그날 !
그날 그분의 주머니는 두둑해져만 갑니다.
(스코어의 명칭)
파3홀에서 3번만에 홀컵에 공을 넣는걸 우린 "파" 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그 기준 타 수 보다 적게 치면 그 이름이 뭘까요?
*
-2 : eagle(이글), "독수리" 되겠네요*
-3 : albatros(알바트로스), "신청홍" 이라고 가장 멀리 나는 새네요* -4 : condor(콘도르), 남미산 "큰 독수리" 네요. (이 명칭은 골프 좀 쳤다는분들도 90%이상이
모르고 계시는 명칭입니다. 흔히 아니 제 생각엔 죽어도 나올 수 없는 수치라서 그런가 봅니다)
재밌는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두 새와 관련되어 있는 명칭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이런것들의 유래도 이번기회에 저도 한번 알아 봐야겠습니다.
아참!
평생에 한번 해 볼까 말까 한다는 홀인원! 오직 신이 내려 주셔야만 할 수 있다는
그 홀인원은 파3홀에서만 가능합니다.
저도 골프 그렇게 쳤어도 홀인원은 아직도 한번도 못해 봤습니다.
홀컵 2센티 안쪽에 붙은건 3-4번, 홀컵 핥고 나온건 두어번 됩니다만, 홀컵이 끝내 절 외면 했었습니다.
아직 이넘의 덕이 많이 부족한듯 합니다.
헌데 제 친구녀석은 골프장 나간지 3번째 되던 날 홀인원 했습니다.
천안에 있는 모 골프장에서 해저드를 건너는 약 130미터 정도 되는 파3홀이었는데
녀석이 친 볼이 해저드 주위의 바위를 탕! 하고 맞더니만 그린으로 퉁! 튀어 오르더니
홀컵으로 졸졸졸 시냇물 흐르듯 쏙하고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 홀은 티박스가 그린보다 높은곳이어서 저희 팀 4명이랑 캐디언니 모두 다섯이서
어~~ 어 ~~ 하면서 그 광경을 지켜 봤었습니다,,, 기가 차더군요,,,,
그 홀에서 동반자 3명에게서 각각 10만원씩 받은 그넘이 바로 그 돈을 캐디언니한테 30쏘더군요
그날 저녁 천안 모 술집에서 그 친구 홀인원 기념으로 4-5백 쓴걸로 기억 합니다.
물론 그에 보답코져 우리 동반자 3명은 그 친구에게 근사한 홀인원 기념패를 만들어 줬었구요
흔히들 홀인원하면 그 행운의 운빨이 3년을 간다더군요,,,
여러분들께서도 파3홀에서 기막힌 그런 행운을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참! 우리 와이프도 한국에 있을때 비록 정규코스가 아닌 파3, 9홀이긴 했지만
거기서 100여미터(넘는?) 되는 파3홀에서 홀인원 한 적이 있습니다.
암튼 뭐 홀인원이란건 황소 뒷다리로 쥐를 잡듯 실력도 실력이지만
뜻하지 않은 그런 행운이 뒷 따라야 평생 한번 이룰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홀인원은 짧은 파4홀에서도 나올 수 있긴 하겠지만 파 4홀에서 홀인원 했다는 얘기는
전 아직까지 들은바 없습니다.
이렇게 언더파에 홀인원을 치면 얼마나 기분 좋겠습니까만은,,,,
많은분들이 요렇게 아래 가운데 하나 오버파를 치십니다.
* +1 : bogey (보기)
* +2 : double bogey (더블 보기)
* +3 : triple bogey (트리플 보기)
* +4 : quadruple bogey (쿼트러플 보기)
* +5 : double par(더블파 /양파)
암튼 골프 스코어는 이렇게 불리워 집니다. 아주 기본적인 용어이니만큼 꼭꼭꼭 외워 두시길 바랍니다.
(티박스의 명칭)
티잉그라운드는 일반적으로 티, 티박스라 부르며 각 홀에서 골퍼가 제 1타를 하는 지역을 말합니다.
챔피언 티, 레귤러 티, 프론트 티, 레이디 티 등으로 구분되며 기후, 지형, 토질, 잔디의 종류 및
내장객의 수 등에 따라 면적이나 형태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홀의 거리 계산은 백 티의 중앙부분부터 시작하고 백 티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경우는
티의 제일 뒷지점에서 2m되는 지점으로부터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티 명칭은 설치하는 위치와 수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지요.
1) 2개의 티박스가 배열되어 있을 경우
전면의 티를 프론트 티(front tee), 레이디 티(lady tee), 혹은 우먼 티(woman tee)라고 하며,
후면의것을 백 티(back tee) 또는 참피온 티(champion tee)라고 합니다.
2) 티박스가 3개인 경우(아주 일반적인 경우입니다)는 앞쪽부터 레드, 화이트, 블루티라고 부릅니다.
3) 4개인경우는 레드, 화이트, 골드, 불루라고 하구요
4) 요즘은 5개 티박스도 종종 보입니다. 레드,화이트,골드,블루,블랙입니다.
레드티는 대부분이 여성용 또는 아동용으로 보시면 되구요. 그래서 티박스가 젤로 앞에 위치합니다.
화이트 티는 아마추어 남성용 또는 남중고생(대회)용, 여자프로 대회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골드티는 클럽 회원용(남) 으로 보면 될것 같네요.
블루티는 핸디가 낮은 아마추어나 프로들이(블랙티박스가 없을때) 쓰구요
블랙티는 남자 프로 전용이라 보면 될겁니다. (아마추어들은 여기서 볼치다가는 입에서 거품 나옵니다)
저희가 요즘 이용하는 로간 골프장은 거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대부분이 초보이신 우리 회원님들이 지금 블루티에서 치시는데 담주부터는
화이트티에서 치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티박스 사용은 절대 자존심과 상관 없습니다.)
여성분들은 레드보다 짧은 옐로(골드)에서 치시길 권하구요
원래는 레드 다음이 옐로여야 하는데 로간 골프장은 위치가 좀 이상 합니다,,,
암튼 뭐 우리 여성 회원님들은 레드보다 짧은 옐로에서 치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여성분들에게는 로간 골프장의 길이가 너무나도 깁니다.
제 눈에는 미 LPGA 프로 선수들이 치는 길이보다 로간 골프장의 길이가 더 길게 보여 집니다.
참 재미없는 골프얘기
오늘은 요기까지만요 ~~~
아구 모리 아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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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파3에서 파 한 것이 최고 기록이네요..(윈다루 골프장에서) 근데 잘 읽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엉뚱하게도... 친구분께서 홀인원 기념으로 술집에서 4,5백을 쓰셨다고...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지난주에 골프입문 처음으로 파를했습니다..ㅎㅎ
소가 뒷걸음치다 쥐잡은것이겠죠... 암튼 인제 막 재미가 들렸는데 이게 얼마나갈지 모르겠습니다...
와드려요...^^
조용준선수가 77타라면 전반 9홀 합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