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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샘뉴스 304/1118]묵향墨香으로 충만한 늦가을
알록달록 추천 0 조회 483 20.11.18 06:1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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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18 07:32

    첫댓글 [서예] 글씨를 붓으로 쓰는 예술.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
    주먹을 불끈쥐고 붓을 잡으면 힘을빼고 잡아라라.
    벼루에 먹을 갈며 히히덕거리다 손에 얼굴에
    먹물을 바르고 백지를 접어서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쓰던 시절이 엇그제 같다.
    우리 아부지도 글씨를 엄청 잘 쓰셨다.
    도청 공무원이셨는데 큰행사가 있으면 아버지가 붓글씨로 쓰셨던 기억이난다.
    한지를 접어서 노트를 만들어 제사며 필요한 내용을 꼬박꼬박 잘도 적어놓으셨다.
    아버지의 붓글씨 노트를 지금도 보관중이다.
    간혹 빛바랜 노트를 들춰보면 노트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들 4형제중 글씨를 제대로 쓰는놈을 막내뿐이여 하시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배우다만 붓글씨를 쓰고싶은 마음뿐 ㆍ깨복쟁이 친구인 김호석 화백은 우리나라 수묵화의 거장이 되어 전통 붓을 복원하고 직접 닥나무를 재배하여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를 복원하는 대단한 친구이다.
    우리중학교때 전맹호 검도 선생님 칠판에 칼(刀)도 글씨를 써놓고 검은 도이다 그러나 칼보다 무서운것이 무엇이냐? 물으셨다.모두들 총이요 대답하니 엄숙히 말씀하셨다.
    칼보다 무서운건. 붓이다.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흐린 아침이다

  • 20.11.18 09:28

    따르릉님! 칼보다 붓이 더 무서운겨. 그럼 븃에 능한 벗님은 내공 10단이라고 할까? 인정함. 우천이 붓이야기를 하니 신선 기억창고에서 잘도 끄집워낸다. 완전 인공지능급.

    우천님과 주파수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아요. 사진의 한문 붓 글씨 보면서 피카소인들 이것을 그려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동양의 피카소^라는 극찬의 비유를 쓰시는군요.

    우천이 도올보다 헐 낫다, 뭘 보면 그리 깨달움과 글감이 풍만해지는지. 엄지척!

    강암새의 첫째 아드님 송하선 교수님은 나의 중3 담임샘. 인상이 차갑고 너무 무서운 샘이었는데, 시인이라니.

  • 작성자 20.11.18 10:22

    @우포 장준상 송하선씨는 셋째 아드님. 소설가로 고려대 교수를 역임함. 장남은 송하철, 차남은 송하경. 사남이 송하진 전북도지사임.

  • 20.11.18 09:44

    '永變應萬變'이 아니고 '不變應萬變'인줄 압니다.
    묵향이 그윽합니다.
    오늘도 함께 복 짓는 하루가 됩시다.

  • 작성자 20.11.18 10:23

    오류. 수정하였음. 해량하소서.

  • 20.11.18 19:15

    以不變 應萬變
    나는 호치민의 좌우명으로만 알고 있었네!
    禪家에서 유래된 구절이라고 합니다.

    https://m.blog.naver.com/aswind33/12016522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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