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오돈의 소설 '아메리칸 퀼트(How to make an American Quilt)'도 재미있어요. 저 같은 경우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아메리칸 퀼트를 매우 보고 싶어했는데,<조이럭 클럽>과 비슷한 구조인데, 아무래도 사회적 발언은 약하니까 조끔 밋밋하게 본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소설로 보면 영화의 그 잔잔한 톤이 살아나고, 또 여인이 자신의 생을 반추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데 있어서 별다른 서사구조(-조이럭 클럽과 같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비극적인 톤) 없이도 잘 묘사해주죠. 오돈의 소설도 추천해 드려요. 영화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단아한 퀼트의 결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너무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죠
: 비평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것으로 기억되네요
: 퀼트에 얽힌 사연들...
: 좋아보이더군요..
: 할머니들이 그렇게 모여서 과거를 떠올리며
: 자신을 치유해가는 과정들...
: 멋있었어요
: 까마귀가 운명의 남자에게 인도해주는것이 인상적이었구요
: 우리나라에선 좋지않은 이미지인데
: 외국에선 또 다른가보죠?
: 어쨌든 꼭 한번은 볼만한 영화...
: 아메리칸퀼트 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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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게 시간이 좀 주어진 관계로
: : (사실은 공부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어서)
: : 만들다 그냥 둔 벽걸이를 마무리 짓고 있어요.
: : 하나는 눈사슴 니들포인트구요(이건 오늘 끝냈어요)
: : 하나는 퀼트 벽걸이예요.
: : 한 땀 한 땀 손바느질을 해야 하는 퀼트는 손이 많이 가요.
: : 게다가 저는 초보라서 더 힘들구...
: : 마저 끝내려 퀼트 재료들을 꺼내 놓자니
: : '아메리칸 퀼트'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 : 결혼을 앞둔 신부를 위해 여러사람이 하나의 커다란 퀼트벽걸이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예요.
: : 가슴 아프고 슬프기도 한 나름대로의 삶의 단편들을
: : 자신들이 맡은 부분의 퀼트에 담고 그 조각조각을 이어서
: :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신부에게 선물을 하죠.
: : 마지막에 완성된 작품은 너무 아름다왔어요.
: : 화려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 : 조각 하나에 한 사람의 삶이 온전히 담겨 있고,
: : 그 조각 조각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삶의 시작을 돕는...
: : 그 한 땀 한 땀이 너무나 소중해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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