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동에 위치한 306보충대는 매주 화요일에 입대해서 금요일에 각각 배치된 훈련소로 나간다.
12월 3일. 이 날은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 땡보직인 대대장새끼도 아닌 중위새끼가 보충대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자기소개나 부대설명늘어놓고 이제 갓 들어온 젊은이들과 헤어짐을 알린다. 그리고 우리들이 행한곳은 무슨 회관 ..여기서 호명하여 노란종이(뭐 병적기록부이던가..이름은 이미 잊었다)를 받는다. 여기서 부르는 몇넘은 집행유예니 몇개월 형 산 넘도 있었다...뭐냐 이런 ㅆㄺ는... 이 종이엔 참 자세히도 적어놨군..거의 생활기록부수준 .
그리고 노란종이에 따라 모여 있던 젊은이들이 구대가 지정되서 배치된 막사에 들어간다. 내무실 안은 참 추웠다.평수도 작은데 거기에 30명도 넘는 사람을 꾸역꾸역 넣으니 숨막히지. 하기사 군인이 될지 다시 민간인이 될지 모르니 성의가 없었다. 참고로 306의 밥맛은 내 병영시절+동원포함 최악이었다.
그리고 식당내부 기억나는건 왠 호랭이가 별짓하는 것을 그림으로 나열했는데 그게 더 밥맛을 떨어뜨렸다.
게다가 뭔 식당이 이리 멀어..한 500미터는 걸은거같다..더 귀찮은건 인원체크...줄맞춰 앉혀 세는데 시간 열나 잡아먹는다.
한 두 똘마니가 한눈팔아 그룹에서 떨어지면 밖에서 30분 기다리는건 일도 아니다..그리고 밥줄은 정말 엄청나게 길다.
왠만하면 상하지 않는 먹을거(쵸코바같은거) 미리갖고 가라..태어나서 식기는 첨 닦게 되었다. 앞으로의 변화될 사람의 전조를 보여주었다.
난 아직도 특이한게 '구대장'이란 하이바를 쓴거보고..저게 몬 말인지..그리고 구대장은 절대 반말은 하지 않았다. 하긴 여긴 군대라고 하긴 그렇지. .구대라는게 인원의 크기를 나눠서 그렇게 부르는데 이건 전역할때까지 이 단어는 요런데서만 본다 . 설문지 몇개 작성하고 자신이 사용할 피복치수를 적고 하루는 이렇게 끝났다.
잠잘때 무지 좁아서 쪼그려서 잤다..좃나 추웠다...그리고 거기 지키는 조교새끼는 뭔말을 지껄이는지 중얼중얼 잡소리를 해대서 추운데다가 공포감까지 조성했다.
다음날. 이때부터 바빠졌다. 군에 쓸 각종 피복과 장비를 받았고(->이게 중요한게 전투화나 피복을 사회처럼 딱맞게하면 후에 상당히 고생한다,전투화야 적응되게 밟아주면 되겠지만..A급안습,,난 피복을 좀 넉넉히 한 바람에 전역할때까지 크게 느껴졌다) 그거만으로 반나절이 지났다. 신검도 이루어졌다.. 신검은 거의 형식적..체중초과자(=>공익으로 변경하기위해)외는 사실 신경도 안썼다. 그리고 이날 자신이 재검받을지도 정했다..난 재검받기로 했다.(==> 이건 나의 일대 최대실수가 된다..이유는 다음편에~).
밤이 되자 다시 귀찮게 집합시키더니 사람들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지 지원우선 뺄라는거다.(이건 다음날에도 또한다)
대충 인원체크만하고 다시 들여보냈다..새끼 똥개 훈련시키나..
그리고 불침번이라는것을 서게 되었다. 근데 뭐 이땐 이게 뭔지도 몰겠고 밖에 있던 의자에 앉아있다 시간나면 다음넘 깨우는거로 봤으니... 3,4일차는 다음편에 계속
첫댓글 난 첨에 보고 왜 인하대가 생각났지?
아흑.. 기대 된다. 빨리 좀 올려줘 ㅠ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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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봐..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