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재 동화작가(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가 가사체 형식으로 쓴 창작동화 4편을 모은 가사동화집을 발간했다.
사계절에 어울리는 네 편의 동화들은 <아빠와 소나무>(봄), <아빠와 콩나물>(여름), <가을산 아이들>(가을), <까치를 기다리는 아이>(겨울) 등이다. 이 책은 <가사로 쓰는 동화 100인선> 시리즈 중 열두 번째다.
박상재 작가는 머리글을 통해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듯이 담양의 가사문학관을 중심으로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어린 가사 문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마땅히 칭송받을 일”이라고 전제하고, “뜻깊은 사업을 통해 가사문학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가사동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표제작인 <가을산 아이들>은 단풍이 물든 가을산을 배경으로 산골학교 아이들의 우정과 순박한 동심을 그리고 있다. <아빠와 소나무>는 한식날 고향마을 선산에 성묘하러 간 아빠가 멋진 분재용 소나무를 발견하고 캐서 집으로 가져왔지만 결국 죽게 만든다는 내용으로 어른들의 부질없는 욕심을 고발하고 있다.
<아빠와 콩나물>은 콩나물 음식을 유난히 좋아하는 미나 아빠의 특별한 사연과 콩나물에 얽힌 집안 내력을 쓴 동화이다. <까치를 기다리는 아이>는 새해 첫날부터 소담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까치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산골소년 상구의 동심을 그리고 있다.
박상재 작가
박 작가는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을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도깨비가 된 장승》』(청개구리), 잃어버린 도깨비》 등을 다수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생명과문학 작가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다.
첫댓글 가사동화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꼭 필요한 가사동화 축하드려요.쟝르 개척자!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