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 죽은 사람의 영혼이 생전의 모습으로 나타나나는것 ..
한건이의 입에서 나온 말들 ..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건이 .. 지금은 웃겨서 봐주는데 .. 한번만 더 그딴 농담해바 .. 그땐 죽여버릴거니깐"
".... 농담이 아닌데?"
"한건이!!!!"
"니네 잘라신 할아버지께서 말야 .."
"너 자꾸 재미없게 놀래 !?!?"
"유한은 .. 지금 남편새끼한테 시집가면 .. 심장 준다고 했다고 .."
한건이의 입에서 나온 말들을 믿을수가 없다.
할아버지가 인희를 얼마나 이뻐했는데..
인희 몸 손도 못대게 했는데 ..
나한테 그랬는데 .. 인희몸에 손하나 못대게 한다고 ..
아니, 안됐다고 .. !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냐 ?"
아무말도 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더니
입고있던 교복 단추를 풀어재낀다.
"잘바. 자국 보이지? 이게 수술 자국이다. 가인희 심장을 내몸에 집어넣은 흔적이라고"
"..........!!!!"
"그 망할 노인내가 말 않해주대?"
".......... 너 ... 무슨일이 있엇는지 제대로 얘기해.."
나를 바라보곤 피식 웃곤
소주 한번 입에 털어넣은후 입을 연다.
천천히 ..
"박명훈 그새끼가 어떡게 유한은 봐서 상사병에 걸렸다더만 .. 박명훈 그새끼 노인네 회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며 ?
니네 그 잘난 할아버지가 계속 유한은 찾아왔었어 .. 박명훈 그새끼랑 만나달라고"
"....................."
"유한은은 끝까지 거절했지 .. 그때 나랑 만나고 있었으니깐 .. 근데 왜 박명훈새끼랑 결혼했는지 알어 ?"
처음엔 조용하고
그다음엔 느리게 ..
그리곤 차갑게 ..
마지막은 흥분한듯이 ..
그렇게 말을 이어가는 한건이 ..
"내가 .. 존나 병신같은 새끼가 심장병에 걸려서 .. 그래서 팔려갔다고 !!"
"....... 이해가 .. 가지 않아"
".... 쉽게 말해서 .. 니네 노망난 할아버지가 박명훈새끼랑 유한은이 결혼하면 .. 그때 마침 죽은 가인희 심장을 나한테 준다고 했다고!!"
"하, 할아버지가 ..!?!?"
"그럼 누가 그랬겠냐 ? 기가차더라 .. 그냥 만나기만 하면 되지 왠 결혼인지 .. 그딴 심장 없어도 괜찮다고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
나 때문에 만났어 .. 내가 .. 발작만 일으키지 않았어도 .."
"............. 혹시 말야 .. 한은이 언니가 .. 유레은 .. 누나야 ?"
"맞아, 유레은이 엄청 좋아했던 누나지 .. 유레은은 몰라 . 지네 누나가 그 젊은 나이에 왜 결혼했는지 .. 아무것도 몰라 .."
슬픈듯이 말하는 한건이 ..
나도 몰랐다.
할아버지가 그랬다는거 .. 지금 알았다...
인희의 몸에 손댄것도 ..
"그 노인네가 .. 그러더라 .. 왜 결혼이냐면 .. 자기가 사랑하는 손자 심장주는거니깐 결혼하라고 .. 억지지 ..."
".................................."
"너 처음 봤을때 .. 어이가 없었어 . 노인네가 사랑하는 손자 심장을 줬는데 .. !! 어떡게 그 손자가 내 앞에 있는지 .."
"..............................................."
"..... 하아 .. 나 때문에 .. 유한은 인생망친거지 .."
"... 한은이 언니 잘 지내 .. 잘웃고, 행복하게 살아 .. 그러니깐 .. 죄책감 같지마"
"죄책감 ? 누가 ? 내가 ? 미쳤냐 ? 씨발 !! 그 노인네만 저주할 뿐이지"
"............ 미안 .."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다시 술을 먹는 한건이 .
할아버지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않는다.
아무리 박아저씨가 소중했어도
그렇게까지 해야했는지 ..
굳이 결혼까지 시켜야 햇는지 ..
한참동안 말없이 술을 마시는 한건이 옆에 있다가
한건이가 자리를 뜨고서야 나도 그 자리를 떳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
첫댓글 ㅠ,ㅠ인희가 왠지 불쌍해요 ㅠㅡㅠ 나쁜 할아버지네~ㅁ~그러실줄 몰랐어요~ㅁ~할아버지가 어린애들이랑 많이 역이시네~ㅁ~
그러게요 .. 자꾸 할아버지가 엮기게 되네요 ^ ^; 할아버지는 자꾸 나쁜사람으로 만드는거 같애서 마음이 편치 안네요; 페코님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