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솜씨도 없는데, 등 떠밀려 쓰는 후기가 어떨까?...
전날의 과음으로 늦잠을 자고 허둥지둥 동서울 만남의 광장으로 나가니
10분 늦었다구 닥달하는 원프러스의 시선을 뒤로하고 조금 기다리니
수라산님 차가 도착했다.
차 2대로 이동이 충분하여 내 차는 만남의 광장 한켠에 주차하고
원프러스님 차와 수라산님 차로 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질주...
장호원 IC에서 리베라님을 픽업하고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작년 송년산행인 소백산 산행후 1년만의 만남이었는데,
엊그제 만난 사람처럼 ...황빠의 위력인가...)
내비의 위력은 참 대단했다...
그 산골의 목적지를 우예 알꼬...
충북팀의 물한님과 함께 칠보산을 오른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 걸음 계곡을 돌고돌아
본격적인 오르막길이다...
모두들 새벽에 움직여서인지 속도가 나질 않는다...
나의 트레이드 말인 허기져서 못간다고 댕댕하던 차
바람이 멎은 넑은 풀밭이 보인다...
ㅋㅋㅋㅋ 무엇을 먹었는지는 먹은 사람만 알것이고
모두들 근래산행 중 제일 푸짐하게 먹은 기억일것이다.
쭉쭉 뻗은 적송과 기암 등 좌우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산인 정말 오지중의 오지다.
늦기 전에 서둘러 하산하고 충북팀에서 마련한 펜션으로 이동하니
리베로님이 마중을 나오신다...(엄청 반갑고...)
충북팀의 한소나무님, 젤루짱님, 에구 한분은 닉을 까먹었네.
충북팀의 준비물에 모두들 놀라 자빠질뻔했다...
서둘러 숯불을 준비하고 신선한 고기를 원프러스님의
환상적인 양가위질에 모두들 먹기에 바쁘다...
근래에 돼지고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첨이었다...
큰얼과 작은얼로 나누어 겨울밤의 나이트 조명아래 족구시합...
작은얼팀의 개발플러스 헛발로 완전히 스타일 구기고...
한바탕 땀 흘리고 다시 먹고, 마시기에 집중...
수라산님과 새싹님은 1박이 힘든 관계로 먼저 서울로 가시고,
도란도란 애기중에 하나 둘...꿈나라로.
(제가 코를 엄청 골았다고 하는데 증거대슈...ㅋㅋ)
허걱 아침에 일어나니 큰 들통에 뼈다귀 시래기 감자탕이 보글보글
충북팀 손 큰거 다시한번 놀램.
(그런데 감자는 누가 다 먹었는지 하나도 안 보임)
거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주변의 천년고찰인 "각연사"로 이동,
1년간 무사산행과 모든분들 건승을 기원하며 정성스런 삼배를 올린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다는 해물짬뽕을 먹으로 이동하였는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나...
덕분에 가장 맛있는 송어회로 점심을 채웠음.
(송어회 맛이 장난이 아님...리베로님께 감사 감사)
에구 쓰다보니 온통 먹는 얘기들이네...
마음이 분주한 연말에 1박2일 시간을 내어주신 참석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충북팀에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송년 홍보산행 참석자 명단 (존칭생략을 이해바랍니다.)
푸르른 나무, 돈이짱짱, 지킴이, 리베라, 리베로, 원플러스원, 양파,
새싹, 수라산, 알밤, 물한, 한소나무, 젤루짱, ?
(충북팀 한분 닉 까먹었슴...가장 멋있는 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