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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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나도 재탕) 중세의 '프레스터 존의 전설' 의 실체
프레스터 존의 전설은 유럽이 몽골, 투르크에 시달리던 12~14세기에 걸쳐 유럽인의 탐험을 촉진시켰던 하나의 외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교도들의 서진에 고심하던 유럽 기독교왕국들은 프레스터존의 대 제국과 연합하여 동방의 이교도들을 처단하고, 성지를 탈환하고자 하였다.
프레스터 존이란 이름은 사제 요한이라는 뜻인데, 사제 요한은 기독교의 초기 종파인 네스토리우스파의 지도자이며 또 아기 예수를 방문했던 세 왕 중 한 사람의 후손이라고 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1145년 '게발(현재의 레바논)'의 주교 '후'에 의해 전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된다.
12세기에 남독일 프라이징의 주교였던 오토가 지은 《연대기(年代記)》 <1145년>조에 보면 “네스토리우스파의 그리스도교도로, 페르시아 - 아르메니아 동쪽에 대영토를 가진 왕이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려고 서진하여 에크바타나(하마단의 구칭)를 점령하였으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귀환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이 전설의 시초라 여겨지는 것이다.
그 후 1165년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궁정에 위조된 서한이 나돌았다. 그 중 몇 통은 지금도 남아 있으며 대영박물관에도 한 통이 보존되어 있다. 프레스터 존의 친필이라고 알려 졌던 이 서한은 비잔틴의 황제 '마누엘'에게 보낸 것으로 되어 있는데, 프레스터 존은 이 편지에서 인도의 지배자 혹은 '왕중의 왕'이라 자칭하고 있다.
1177년 교황 알렉산더 3세는 '인도의 저명하고 위대한 왕 존'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프레스터 존에게 로마에 묘(사당)를 하나 건립하도록 허가하고 그럼으로써 그리스도 교회를 통일시키자는 내용이었다.
이 전설에 관한 이야기는 1221년 저명한 성직자인 '에이커(이스라엘의 항구)'의 주교로부터 로마에 정보가 전해질 때까지 한동안 뜸했었다. 이 주교는 인도의 데이비드 왕이 존의 손자인 것으로 보고함으로써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햇다. 데이비드왕은 아마 '징키스칸'이었을 것이다. 이 새로운 풍문이 파다하게 나돌자 조반니 다 몬테코르비도, 마르코 폴로 같은 여행가들이 탐색에 나섰지만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14세기 중반 이후 이 탐색은 아비시니아에 집중되었으며 프레스터 존은 그 곳의 기독교 지배자였던 것으로 믿어졌다. 일부 현재의 학자들은 '존'이란 이디오피아왕의 칭호를 나타내는 '잔'의 오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투르크계 몽골부족중 하나인 케레이트(Kereyit)족도 프레스터 존의 전설에 하나의 기원으로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11세기경 시리아 연대기의 편찬자였던 바르 헤브라에우스(Bar Hebraeus)에 의하면, 케레이트의 칸은 초원에서 길을 잃었는데(유목민이 길을 잃었다는건 좀..;;), 성자 세르기우스가 나타나 구조되었다고 한다. 그 칸은 때마침 이 고장에 와 있던 기독교 상인들의 권유로 후라산에 있는 네스토리우스 교단의 메르브 수좌대주교 에베예수(Ebejesu)에게 직접 오든지 아니면 사제를 보내 자기와 부족에게 세례를 베풀도록 요청하였다. 에베예수가 바그다드의 네스토리우스교 총대주교 요한6세에게 1009년에 보내고 바르 헤브라에우스가 인용한 편지에는 20만명의 케레이트인들이 칸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고 되어있다.(다분히 과장이 섞였을 것으로 보이나 케레이트의 칸과 부족의 유력자들은 대부분 세례를 받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케레이트의 칸들은 12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 기독교 세례명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프레스터 존의 전설을 촉진시키는 하나의 기원이었으며, 13세기 동방으로 긴 여행을 떠났던 마르코 폴로도 프레스터 존의 실체는 케레이트 부라고 생각하였다.
이후 일칸국의 대칸 훌레구(Hulaku)역시 네스토리우스파 기독교를 보호하였는데, 이는 네스토리우스교도였던 훌레구의 아내 도쿠즈 카툰(Doquz Qatun)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이런 일례로 볼 때 케레이트 이래로 몽골의 지도층에는 여전히 네스토리우스교가 존재했고, 이같은 사실은 동방에서 대영토를 지닌 기독교 성자의 왕국 프레스터 존을 열망했던 유럽의 전설들과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록 몽골에 의해 처참한 피해를 입고, 유럽의 프레스터 존 전설은 아비니시아(에티오피아)로 이전되었지만, 유럽인들이 진실로 갈망했던 구원자 '프레스터 존의 왕국'의 실체는 유럽인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파괴자 몽골제국의 일부였다는 점에서 프레스터 존의 전설은 유럽 기독교사에 보여지는 하나의 패러독스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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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니옴니 짝퉁 아니야 아이피가 이상한데? 121.55.99.45 2007/01/03 x
Che 아니야. 211.112.104.215 2007/01/03 x
뮴 혼자있고싶습니다. 모두 역사갤에서 나가주세요. 『제길, 이게 다 알바때문입니다.』 125.244.164.89 2007/01/04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