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우디를 거쳐 BMW, 그리고 현재는 벤츠를 타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몇 모델을 소유 해봤고, 대부분의 모델을 질리도록 타봤기에 지금은 좀 쉬어가고 있습니다.
RS6가 나오면 다시 욕심을 내보려구요.
그리고 수입차 타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그렇듯 국산차 한 대를 갖고 있지요.
아우디의 서비스가 말이 많은데
사실 저는 아우디 3대를 소유해봤지만 갖고 있을 당시 골라잡기를 잘했는지
서비스 때문에 고생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우디를 타던 2~4년전만 해도 아우디가 지금같이 붐이 없었기 때문에
서비스 센터가 비교적 여유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은 판 것은 많은데 그것에 대한 서비스 시설 확충이 안됐고,
아우디가 국내에서 자리 잡은 지 역사가 깊지 않아 기술적으로도 시행착오가 많은 듯 합니다.
예약을 하면 예전에는 일주일 이내에 잡을 수 있었는데
엔진오일 하나 가는 데 지금은 2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BMW를 소유하면서 서비스 센터에 3번정도 간 적이 있습니다.
한 번은 센서 문제고, 한 번은 정기 정검, 또 한번은 번호판 교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족하느냐....
아우디와 별반 차이가 없었고, 큰 고장이 아니었기에 그냥 무난하게 처리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BMW가 센서 오작동에는 좀 취약하듯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대처하기 보다는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려고 해서 조금 나무랐더니
세월이 지나 무료로 부품 교환 해주더군요.
다만 용산쪽 소규모 서비스센터의 직원들은 BMW라는 브랜드가 무색하게
동네 경정비 업소만도 못한 품성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BMW는 10만km까지 소모품 일체를 교환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저 같이 마일리지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유리한 서비스입니다.
아우디에서는 안해주는 브레이크 패드도 계속 갈아주고,
와이퍼는 물론 소모품 일체를 기간 내에서는 무상으로 교환해줍니다.
브레이크 로터가 휘었다고 해서 300백만원이 넘는 부품을 교체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우디처럼 옥신각신 이건되고 저건 안되고...아니꼬운 면이 없는 편이지요.
예약을 하면 일주일 정도 내에서 시간을 잡아주었습니다.
이에 비해 벤츠는 다 좋은데 효성과 한성 판매차에 대한 차별이 좀 있습니다.
아우디나 BMW도 딜러마다 판매는 다르게 하지만 서비스센터는 별 불편없이 공유하지요.
하지만 벤츠의 경우는 공유는 하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효성은 한성 것을.....한성은 효성 것을.....눈에 보이지 않게 불편하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뭐라 딱집어 말하기는 힘들어도 처음부터 요구하는 것도 많고, 뭐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그럽니다.
정기 점검 시에는 도어 투 도어 딜리버리 서비스가 있어서
담당자가 내가 지정한 곳으로 와서 차를 갖고 가고, 정검이 끝나면 차를 가져다 줍니다.
요즘 같이 비즈니스로 바쁜 일정에 시달릴때는 매우 유용하더군요.
그리고 휴일날 어떤 경고등이 들어왔을때 24시간 콜을 하면 응대하는 것이 좀 체계적입니다.
아우디는 24시간 콜하면 거의 단번에 끝나는 적이 없었고, 연결 연결 연결.....
사고났을 때는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인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벤츠는 어떤 증상에 대해 알려주고 나서 휴일임에도 가장 가깝거나 증상을 급하게 치료해줄 만한 곳을 안내해줍니다.
얼마전 냉각수 경고등이 들어왔는데 그냥 간단한 임시 처방을 알려줘도 될 것을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연결해주더니 닫힌 문을 열어 경고등 삭제해주는 서비스를 해주었습니다.
예약을 하면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GM대우는 서비스가 빠릅니다.
국산차라고 해도 자신들이 만든 차이니 만큼 규모도 있고, 인력도 충분해서 그런지
범퍼 바꾸고, 휀더 교환하는데 3일이면 끝납니다.
예약한 뒤 경정비를 맡겨도 점심때 쯤이면 세차까지 해주고 번쩍번쩍 한 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세차를 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거든요.
아우디도 해주고 있지만 왠지 동네 아저씨 한 명 불러다가 티내면서 하는 느낌이 든다면
GM대우는 세차장이 크고 2~3명이 붙어서 전문적으로 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예약을 하면 2~3일 내로 잡아 줍니다.
급해서 목소리 크게 내면 현장에서 해준 적도 있구요.
차는 기계이고, 기계는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고장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모두들 거기서 거기지만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가짐에서 수준의 차이가 조금씩 나는 것 같습니다.
클럽아우디
황문규
첫댓글 서비스가 걱정이 돼서, 국산을 살지 외제차를 살지 고민하다가, 아우디를 최근에 구매했는데, 이런 글을 볼 때마다 걱정이... 나도 구매한 차가 히터에 이상이 있어서 서비스를 받아야 할 거 같은데, 아우디 서비스에 대한 평판이 별로 안좋은 거 같네요.
저는 평소 시간도 별로 없고해서 담당딜러에게 부탁하는 편입니다. 이 친구가 좀 힘이 있는 친구라 예약없이도 바로바로 제가 원하는 날짜에 고쳐다 줍니다.아우디는 특히 고진은 센터가 짜증이 나니 그냥 그렇게 합니다. 제 경험상 참존이나 압스코는 친절했습니다.비엠의 경우 일요일정비는 물론 24시간 정비하는 곳도 있으니 직접 갔던 편이구요,어디든 비교적 친절했습니다. 벤츠의 경우 픽업 앤 딜리버리시스템이 있긴 해도 정기점검의 경우만 가능하고 아주 미리 예약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친절합니다. 그리고 폴쉐의 경우 많이 친절합니다. 어떤 문제던 대부분 책임자가 직접 아주 오랜 시간 설명을 해 줍니다.
그거 자체도 고맙죠. 해결이 되건 안되건 말이죠. 단, 아직은 센터가 용답동밖에 없어서 불편합니다. 저는 평소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가장 불만이 센터이용시간입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토요일도 오후 1시까지라는거죠. 그런데!!! 그나마 아우디는 아마 토요일도 거의 쉬죠? 할말이 없습니다. 서비스업체가 주 5일근무라니요...제 개인적으론 말이 안된다 봅니다.
저도 아우디만 빼고 벤츠,bmw,gm대우 모두 이용해 봤는데요. 벤츠는 예약이 많이 밀리지만 시간엄수가 철저하고 고객응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점심시간 걸리면 밥사먹으라고 식권도 줘요 ㅋ gm 대우는 캐딜락을 맡겼는데 거기가 독점이라 그런지 자세히 봐주진 않는 느낌..하지만 지점장님과 친하니 왠만한건 공임무료고 부품도 싸게 해주고..차는 누구한테 사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젤 맘에 안드는건 bmw! 아우디와 고민하다 택한 이유 중 하나가 a/s 기간이었는데..엔진오일 하나 교체하고 싶어도 체크불 안들어왔다고 교환해줄 수 없대요..내 맘대로 못하고..차라리 쿠폰이 나아요.
하나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건 물론 쿠폰이 훨씬 좋지만 쿠폰을 주는 폴쉐나 아우디도 워런티기간이 끝나면 그게 무효가 된다는 거지요. 이래저래 주행이 적은 사람만 손해입니다...쩝. 아우디의 경우 3년이 지난 쿠폰은 못 쓴다는 결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