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고구려 고분벽화 사진과 고분 모형 등을 선보이는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展이 다음달 2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여> 전시되는 벽화 사진들은 지난 2004년 북한의 고구려 고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일본 교도통신사가 북한 현지에서 촬영한 140여 점입니다.
진혜숙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구려 벽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강서대묘의 현무도입니다.
무덤을 지키는 두 마리 뱀이 얼굴을 맞대고
거북을 감싸는 모습은
금방이라도 벽에서 튀어나올 것 같이 생생합니다.
은하수를 밟고
안타까운 이별을 고하는 견우와 직녀가 그려진 덕흥리 고분벽화.
서기 408년이라는 기록이 무덤에 남아 고구려 무덤의 연대를 결정하는
가늠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쌍영총 방과 방사이 이음길에
세워진 2개의 8각 기동은 고구려인의
수준 높은 미적 감각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호태 /전시 총감독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하는 고구려인들의 일상생활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가 서울역사박물관 일본의
교도통신사와 공동 주최하는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전.
고구려의 기상과 일상생활을
담은 벽화 140여 점이 사진을 통해
우리곁을 찾았습니다.
지난 2004년 북한의 고구려 고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일본 교도통신사가 북한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인터뷰> 전호태 /전시 총감독
전시장에는 고구려 안악 3호분과 쌍영총 등 고분 4기의 축소
모형이 함께
설치돼 고분의 외부와 내부 구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일 개막돼 10월 2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