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들은 엔진이 뒤에 있어서 열을 받기 마련이어서 공동 관심사이며 모든 정비사들은 경험에 의해서 떠머스텟(thermostat)을 빼면 냉각수의 순환이 잘되어 엔진의 온도가 내려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단지 나 혼자만이 연구에 의한 예지(叡智)가 있어서 부정을 하니 모두들 수더분한 나를 바보로 취급한 적도 있었다.
실재로 빼어낸 후 시동을 걸어 냉각수가 끓는 것을 본 후에야 내말이 맞는다는 것이 여러 사람 앞에서 증명되었는데 나는 보기만 해도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여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
떠머스텟을 제거하면 냉각수의 전량이 라디에이터 쪽으로 송출되지 않고 그 중에서 반은 엔진 속에서 순환(circulation)을 하기 때문이다.
모르면 어렵고 알면 쉬운데 예로 일제시대 김천시의 삼바산 밑에 있는 큰 방앗간의 발동기가 고장이 났는데 조선 천지 유명하다는 기술자들에게 다 맡기어 보았지만 아무도 못 고쳤단다.
선비가 하늘천자(天字)에 막힌다는 옛말이 있는데 기술자들 중 한사람이 발견한 것은 쥐가 머플러 속에 집을 지으려고 짚을 물어다 놓아 막혀서 배기가 안 되었으니 고장은 별개 아니었던 것인데 사람에 비유 보충설명을 곁들이면 밥은 잘 먹는데 대변을 못 보는 이치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이 벤츠 엔진의 경우 세밀한 엔진오일 필터가 있어서 작디작은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하여 적은 양이 통과(한번 통과에 5%만 걸러내도 하루 종일이면 수 천 번을 걸러내니 한꺼번에 많이 거를 필요는 없다)하고 나머지는 직접 공급되는데 정비사 전원이 오일이 완전 압송식(押送式)으로 전량(全量)이 필터를 거친 후에 여러 개소로 곳으로 공급된다고 보통 차들의 예를 들면서 우겼는데 기계류 계통 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내가한 말이 여기서도 역시 증명됐다.
다른 한 가지를 첨가하면 자동차에서 주행시에는 토우인(tow in)이라고 앞바퀴의 앞쪽이 약간 좁은데 예로 주차장에서 핸들을 완전히 왼쪽으로 꺾고 좌회전을 할 때는 오른쪽 앞바퀴의 앞쪽이 벌어지면서(tow out)왼쪽바퀴보다 더 큰 원을 그리는 이치가 어디서오는 지도 알아냈다
다수가결의 경우, 심청전에 보면 해는 부상(扶桑)에서 뜨고 함지(咸池)에 머문다고 했고 지금까지도 해가 동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하듯 세상 사람들 모두가 천동설(지구 중심설)을 믿고 있는 16세기에 갈릴레이 혼자서 지동설(地動說)을 설명하는 바람에 머리가 잘못된 사람 취급을 받았던 경우와 같은 것이 내게도 있었다.
어느 차종이든 커브를 돈후에는 핸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피아노 바퀴에서 온 캐스터라는 전문용어가 있다)데 엄격히 말하면 핸들을 틀면 자전거와 같은 이치로 차가 약간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며 차체를 잭으로 들어서 접지 면으로부터 분리시키면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미국에 온 후에도 영국에서 수입한 2층 버스의 충전계통을 연구하여 미국산 리스니빌이라는 발전기로 개조를하여 현지에서 싸게 수리를 한일도 있고 브러시가 없어서 반영구적이고 엔진 블록 속에든 발전기도 잘 알고 있었다.
2층버스는 지붕이 높은데개념이 없는 운전기사는 일렉산드리아의 사골길 교량밑을 통과하다가 지붕이 날라가는 바람에 사망자가 발생하여 회사가 망했다.
이버스수리 경험을 계기로 교외의 주차장과 워싱턴 시를 연결해주는 'US BUS(유에스 버스)' 라는 출퇴근을 도우는 버스회사에서 파타임으로 버스 전기수리공(Electrician)으로 일 한 적이 있다.
이 버스는 시동은 24V로 걸고 해드라이트는 12V로 작동이 된다.
이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를 않았는데도 회사가 운영이 되니 의아했었는데 나중에보니 정부로부터 콤뮤터라고 휘발유사용을 줄이려 개인차량사용억제책으로 도움을 받고 있었다.
내가 아는 버스 정비를 하는 분이 위의 회사를 소개를 하여 파타임으로 버스전기수리공으로 일할 것을 권유받았는데 경험이 없다고 사절했지만 내 기술정도면 문제가 없다고 간곡히 권유를 했다.
그 당시 내 생각에 일을 할 줄도 모르면서 잡(jab)을 잡을 경우 봉급도둑질을 하는 셈이니 극구 사양하다가 결국 입사를 했는데 후에 보니 전깃줄 회로도만 잘 읽을 줄 알면 전깃줄마다 색깔이 달라 고치기에 간단한데 고장이 없는 날이면 그냥 놀아도 봉급이 나오니 미국말 마따 나 '이지 마니(easy money; 쉬운 돈)'가 되었다.
차를 고치는데 있어서 ‘제복을 입었다고 다 정비사가 아니고 정비사(auto mechanic)와 '자동차 부속을 교환하는 사람(the man change auto parts)'을 구분 할 줄 알아야 한다.’ 는 말이 있다.
오래전 미국에서 사용하던 주유펌프, 옆에 붙은 레버를 사용하여 휘발유를 상단부의 유리통의 눈금에 맞춰 밀어 올린다음 나즐을 내리고 자동차에 붓는다(전기가 필요 없음, 1942년까지 아버지를 도와 이 펌프를 사용 펌핑을 한 노인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