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엄마 이상해.세희까지 내가 좋대.
모:인기 많아 좋겠다 원정이는... 세희는 형준
이가 좋댔잖어?
자:몰라,요즘 나보고 좋대.근데,셋이서 결혼할
순 없잖아?
모:그럼 원정이는 솔직히 보경,세희 중 누가
더 좋아?
자:응,원래는 세희가 내 맘속에 있었는데,지금
은 보경이가 80미터를 더 들어왔어.
모:그럼 어쩌냐?
자:아하! 이러면 되겠다.내가 퀴즈 7문제를 내
서 5문제를 맞추는 사람을 뽑는 거야.
(뜸을 들이며 의미심장한 웃음)근데,보경이
가 5문제 맞출거야,똑똑하니까! 히히...
모:어이구,결국은....
자:엄마,우리 도전 1000곡 노래방 하자.
모:그래.도전자님,몇 번 눌러드려요?
자:528번,사랑은 아무나 하나.
짠짜 짜자자자 짠짜 짜자자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모:앵콜!앵콜!도전에 성공하셨습니다.빰빠라바~~
다음은 289번~~~~
자:짠 짜자자자 짜자자자 짜짜!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윙크^*)
모:우하하하.. 근데 원정아,넌 맨날 트롯만 불
러?그게 좋아?누가 봤으면 할머니가 계셔 이
런 노래만 듣는 줄 알겠다.고운 할머니 억울
해 하시겠다.
자:왜?!좋잖아?!난 이게 좋아,장나라도 좋지만...
모:와~~~ 저 명태 잡히는 거 좀 봐.저 정도면
고기 잡는 맛 나겠네.
자:엄마,근데,저 고기들은 사람들이 자기 잡아
먹는 거 알까?
모:응??왜 그런 생각을 해?
자:으~응,고기들이 불쌍해서....
모:잡아먹히는 물고기들이 불쌍해?큰일이네,원
정이가 지금 먹는 것도 닭고기인데,그럼 닭
은?
자:(순간 멈칫하며)닭에게도 미안해.엄마 우리
사람들이 나쁘네.히잉....
모:원정이는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어?
자:응,보경이!
모:성보경?
자:(배시시 웃으며)아~~니,김보경!
모:으잉?너네 반 선생님?
자:히히,김보경은 첫사랑,성보경은 지금 사랑!
모:허걱~,그 구별까지?
자:엄마,오늘 책 어~~~ㄹ마나 많이 읽었다구요.
스무번은 읽었나봐요.
모:띠요~~~~ㅇ!!그렇게나 많이?머리 안 터졌어?
자:머리는 안 터지고,방귀만 나왔어요.뽀~옹,
뽀~~~~오~~~ㅇ!!!
모:우헤헤헤헤....
(가족끼리의 외식 자리에서 부부가 두런두런 나
누는 얘기를 잠자코 듣더니)
자:엄마 아빠,나~ㄴ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안
다!
모:어떻게?
자:으~응,아빠랑 엄마가 만나서 더 큰 우정을
만들어 우정의 꽃을 피운거야.
모:이럴수가....?
마주 이야기란,
무릎을 맞대고,눈을 마주치면서
대화를 나누는 눈높이 교육법입니다.
서로의 마음에 소통의 강이 흐르게 하는
마주 이야기 공책 한 권씩 마련하세요.
지금 당장,무릎,손,눈 마주치기!!!
이미지: <창가의 토토>
음악: Papa aime Maman
좋은 내용이어서 허락도 없이 가져왔습니다.
출처: 이동활의 음악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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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린이집 운영할때 마주이야기의 저자를 모시고 교사교육을 한적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생각과 돌발적인 말들이 기가 막히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ㅎ
...공책 사러 휘~~~리릭...^^*..좋은 아침입니다..쥔장님..자유인님..두 분 모닝 커피하셔야죠^^*
ㅎㅎㅎㅎ 도화지님!!! 알고 있었구나??? 마주이야기 공책 쓰는법..... 흠...그러고 보니 도화지님 작은 공주님이 마주이야기 공책에 쓸말이 많을것 같은데.... ㅎㅎㅎ 아이들을 돌보다보면 좀 특이한 아이들이 있어요...아마도 둘째 공주도 좀 독특한 면이 있을것 같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