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광주가 오렌지 전쟁에 목숨을 걸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남은 홈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한다. 홈팬들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자 한다. 광주는 강등권 탈출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늘 치열한 공방전, 화력전을 펼쳤기에 이번 경기도 예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뜨거운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두 팀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양 팀은 오는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 플래시백 - 성남, 이번 시즌 광주 상대 3연승
맞대결 전적만 놓고 보면 성남이 우세하다. 이번 시즌 성남은 광주를 맞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3연승. 유독 골이 많이 터졌던 이들의 경기의 최종 승자는 늘 성남이었다. 양 팀은 지난 4월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이 웃었다. 광주를 4-2로 눌렀다. 7월 경기에선 2-1, 10월에는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섣불이 예상할 수 없다. 이전의 맞대결보다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여지가 있다. 강등 위기에 놓인 광주가 성남을 상대로 대반격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성남, 좌우 측면 '공백' 속에 홈 승리 노린다.
홈팀 성남에게 큰 공백이 생겼다. 좌우 측면쪽에 공백이 생겨 눈길을 끈다. 윙어와 풀백을 오가며 최근 활약이 좋았던 홍철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박진포 역시 결장한다. 측면 수비자원들이지만 이들의 부재는 다소 큰 걱정으로 다가온다. 좋은 돌파와 크로스능력을 겸비한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성남의 최대과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과의 경기를 통해 돌아온 자엘과 함께 레이나, 에벨톤의 외인 3인방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점은 성남 공격을 든든하게 만든다.
◎ 광주, A매치 스타 이승기 앞세워 승리 노려
광주는 성남을 상대로 혈전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매경기가 중요하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광주다. 수비에선 김수범이 결장하는 관계로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진을 앞세워 성남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박기동과 김동섭, 복이 등 장신 공격진을 비롯해 주앙 파울로, 이승기 등이 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이승기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진가를 발휘한 이승기가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성남 vs. 광주 (탄천, 11/17 15:00)
-. 중계 CMB 광주(생) -. 심판 류희선-강이성-최석길-이민후 -. 성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승 (상주전 제외, 4무 6패, 06/23 대전전 이후)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광주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 (상주전 2경기 제외, 08/18 대전전 이후, 4무 6패) 이승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박정민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상대기록 성남 올 시즌 대 광주전 3전 전승 성남 최근 대 광주전 3경기 9득점 성남 역대 통산 대 광주전 3승 2패
2012년도 상대전적 04/22 성남 4 : 2 광주 07/14 광주 1 : 2 성남 10/21 광주 2 : 3 성남 2011년도 상대전적 06/11 광주 2 : 0 성남 09/17 성남 1 : 3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