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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드래프트 이야기 비미국 유망주들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자동대상자인 1993년생 비미국 유망주(유럽 유망주)들부터. 드래프트익스프레스 비미국 유망주 랭킹이 나와있어서, 그 기준대로 일단 최상위에 있는 세 녀석을 보겠습니다. 특히나 1993년생 유망주들은 자동대상자들이기 때문에, 각별히 집중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글과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번에 스페인리그, 세비야에서 그란 카나리아로 옮긴 '유럽 농구유망주 발굴의 신'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2008 베이징 올림픽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미국과 결승전에서 미국의 허를 찌르면서,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함, 1946년생)는 해외 스카우팅과 해외 유망주들에게 관심이 많은 스퍼스에서 한 번 고려해볼만한 어시스턴트 코치(그리고 대한민국 농구팬으로서 솔직히 데려올 여건만 된다면,
대한민국 청대나 국대 기술, 전술 고문으로 끌어오고 싶은 인물입니다.)감입니다.
하지만 안오겠죠.ㅎㅎㅎ
http://www.eurobasket.com/Spain/basketball.asp?NewsID=367354
'스페인 농구 유망주 발굴의 신'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1946년생)의 감독 커리어
9번의 스페인리그 우승. 5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4번은 바르셀로나, 1번은 호벤투트)
아이토 가르시아 레네시스의 유망주 작품들은?
바르셀로나(1985년-1991년 헤드코치, 1990-1992년 단장, 1993-1997 헤드코치, 1998-2001 헤드코치)- 아이토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10대 유망주, 파우 가솔,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를 성인팀에 데뷔시켰음. 그리고 팀의 메인 플레이어로 키워냄. 후에 파우를 NBA 최고의 플레이어, 그리고 나바로를 유럽농구의 전설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음.
호벤투트(2003-2008년 헤드코치)-리키 루비오, 루디 페르난데스, 파우 리바스 같은 선수들을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나이에 팀의 핵심 선수들로 만들어놓는데 크게 일조함. 그리고 루비오, 페르난데스, 리바스가 성인팀에서 한창 활약할 당시, 호벤투트 유스팀에는 2011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 스페인 전승우승의 멤버인 조셉 프랜치(193cm, 가드), 체코의 데비이드 옐리넥(196cm, 가드)이 있었음.
우니카하(2008년-2011년 헤드코치)- 현재 스페인 대표팀의 신성(우니카하에 데려올 당시에는 무명의 만 17세 농구선수)인 알렉스 아브리네스(198cm, 가드/포워드)를 입단시킴.
Abrines actually took a long time to be discovered as he played for a local club La Salle Palma de Mallorca. Once Unicaja coach Garcia Aito Reneses finally spotted him, the Euroleague club boss brought him to Malaga for the start of last season.
“Nobody knew me. This year I played with a big team (Unicaja) and everyone looked at me and they called me to the national team,” said Abrines.
세비야(2012년-2014년 헤드코치)- 2012-13시즌, 부임 첫 해, 강등권 근처(15위)의 순위를 차지했으나, 2013-14시즌,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면서 동시에 에이스,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포워드)의 맹활약으로 단숨에 정규시즌 7위로 팀 성적이 상승함. 그리고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함.
당시 세비야의 유망주들.
1995년생 크리스탭스 포진기스(214cm, 포워드/센터) -> 2015년 NBA 드래프트 로터리 픽이 유력시됨. 2012-13시즌, 고작 7경기(스페인리그)에 출장했던 포진기스는 2013-14시즌, 아이토의 푸쉬로 인해 첫 풀-타임 스페인리거로 나서며 NBA 스카우트들을 매료시킴.
1994년생 길레르모 에르난고메즈(211cm, 센터)->레알에서 임대되어 옴. 얼마 전에 끝난 올해 유럽 U-20 선수권 스페인의 준우승 주역, 대회 베스트 5에 뽑힘(현재 스페인 대표팀 상비군 명단에 들어감. 리바스와 함께). 2013-14시즌, 에르난고메즈는 스페인리그 첫 풀타임 리거로 괜찮은 가능성을 보여줌. 동생인 후안 에르난고메즈(206cm, 포워드)도 스페인에서 주목받는 농구유망주. 둘(일명 에르난고메즈 브라더스)은 이번 스페인 U-20 대표팀에서 같이 뜀.
http://www.fibaeurope.com/coid_fxS-QuWXJI-n1FTGex-ti2.articleMode_on.html
The Hernangomez brothers, Guillermo and Juan
1991년생, 요한 사스트레(201cm, 포워드)-) 2011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서 니콜라 미로티치, 프랜치와 함께 팀의 빅3로 스페인의 전승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 올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함.
스페인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올 시즌, 유로컵 우승팀인 발렌시아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음.
http://www.marca.com/2014/07/02/baloncesto/acb/1404297419.html
1991년생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포워드)-> 체코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음. 16세때 성인 국대 경기를 뛸 정도로, 스페인의 리키 루비오마냥 '엘리트 코스' 를 착실히 밟았음. 현재 유럽리그 최고의 농구스타 중 한 명이며, 2010년 유로캠프에서 맥스 버티컬을 37.8(거의 38인치)인치를 뛴 엄청난 운동능력의 소유자.
워싱턴(애지중지하는 유망주)이 그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 전, 바르셀로나와 계약. 워싱턴에 빠르면 2016-17시즌 정도쯤에 합류할 것 같음.
"(Tomas) made a lot of progress this year. He was one of the best players in probably the second best league in the world. We look forward to him improving and down the road coming to the NBA and helping us. I think he's excited about that too.
Though the Wizards maintain Satoransky's NBA rights, he's tied to his contract with Barcelona. Asked how long Satoransky would be committed to the Spanish league club, Grunfeld said, "I'm not sure (of) the specifics, but I think it's two years."
Two years would mean the earliest he could join the Wizards roster would be the 2016-17 season
1992년생 온드레 발빈(216cm, 센터)-> 화이팅이 좋은 체코 빅맨, 아이토 감독 부임 이후, 기량이 급성장. 청소년 무대에서는 기량이 괜찮았으나, 성인 무대에서는 한동안 신장만 좋은 빅맨이었음. 하지만 지난 시즌, '수비와 리바운드' 에서 눈을 뜨기 시작함.
일단 예전 제가 쓴 글(유럽리그 위클리 리포트 그리고 폴란드 유망주들 관련 글)의 내용을 철저하게 긁어와(?) 보겠습니다. 오히려 그 편이 한 번 읽어보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거 같아, 선수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 폴란드 농구의 중심 혹은 캡틴?
이름_ 마테쯔 포니카(Mateusz Ponitka)
생년월일_ 1993년 9월 29일
신체조건_ 198cm/95kg
국적_ 폴란드
포지션_ 가드/포워드.
소속 팀_ 오스탕드(벨기에)
현재 드래프트익스프레스 1993년생 비미국 유망주 랭킹 1위(2라운드 54번)에 올라있는 포니카입니다. 폴란드가 유럽에서 농구강국은 아닌데, 이 포니카 세대(1993년생 세대)는 청소년 시절, 유럽, 그리고 세계 농구계에 폴란드 농구의 힘을 보여줄 정도로 꽤 좋은 재능을 지닌 유망주들이 많았습니다.
2009년 유럽 U-16 선수권 대회에서 폴란드를 4위로 이끌었으며, 2010년 세계 U-17 선수권 대회에서 폴란드를 준우승(우승은 미국. 당시 브레들리 빌, 제임스 맥아두, 안드레 드루먼드, 마이클 길크러스트, 마퀴스 티그 등이 있었음.)으로 이끌었으며, 대회 베스트 5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프로 커리어는 폴란드의 명문팀, 프로콤에서 유로리그를 경험했으며, 지금은 벨기에 리그의 명문팀 오스탕드(2013-14시즌, 15번째 우승을 차지)에서 뛰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음 시즌이 만기 계약입니다(원래 2013년 계약할 때, 오스탕드와 1+1 계약(1년은 완전 보장이고, 1년은 옵션)이었는데, 그 옵션 1년을 오스탕드가 실행했습니다.).
http://www.ethiasleague.com/en/news/854-mateusz-ponitka-extends-with-bc-telenet-oostende/
여담이지만, 포니카의 10대 시절, NCAA의 신시내티 대학이 포니카를 끌어올려고 많이 노력했죠.ㅎㅎ
http://guboards.spokesmanreview.com/showthread.php?30301-Report-Recruiting-in-Europe
Poland is a hot recruiting stop at the moment as several Colleges are showing interest in their highly talented 1993 generation. Tommy Lloyd from Gonzaga told in a recent interview that he just came back from Poland while we heard as well that the University of Cincinnati is currently in the Eastern European country to recruit. The main targets are of course Mateusz Ponitka,
혹시 폴란드 관련해서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걸 보시면 됩니다.
기본기가 의외로 괜찮습니다. 그리고 카리스마도 있습니다.BQ와 3점슛 능력(유로컵 35.5%, 벨기에 리그 36.4%)도 눈에 들어옵니다. 커트-인이나 1-1 드리블 돌파에도 좋은 자질이 있습니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거기서도 잘했으니. 2013 유로바스켓 본선에도 만 20세의 나이로 폴란드 성인 대표팀에 뽑힌 바 있습니다.)을 바탕으로, 제법 노련한 플레이도 펼칠 줄 알며, 컬도 ‘팀에서 플랜을 짜줄 경우’ 능숙하게 해낼 줄 압니다.
그리고 속공 가담이 정말 좋은데, 제 생각이지만, 속공할 때, 가끔 보면 스페인의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 친구가 제 개인적으로 참 눈에 들어오는 건, 임기웅변과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하다는 겁니다. 요새 젊은 유망주들을 보면, 어떤 분 말씀대로 운동능력이 좋은 빅맨 혹은 피지컬한 수비들이 따라붙는데도, 무모하게 직선 돌파를 많이 애용하는데, 포니카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게 참 마음에 듭니다.
예를 들어, 수비가 골밑 혹은 페인트존에 집중수비를 하고 있거나,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가 블록커로 버티고 있을 때, 더블 클러치나 핑거롤, 플로터와 같은 다양한 마무리 기술을 보이거나 아니면 스텝을 변화시켜서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죠. 시야도 좋은 편입니다.
또한 이 점은 앞으로 더 높은 상위 무대에서 포니카가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수비는 사이드 스텝이 빠른 건 아닌데, 굉장히 근성이 있고, 상대 마크맨의 움직임을 캐치해서 따라가는 예측력이 좋습니다.
포니카의 문제는 자유투가 너무 부정확한(세계 u-17 선수권에서는 69.2%, 올 시즌 유로컵에서는 62.5%, 벨기에 리그에서는 65.5%)합니다. 아울러 상대가 피지컬로 물어 붙이면서 압박 수비를 할 경우, (드리블을 빼앗기는 게 아니고)무리하게 개인 공격 위주로만 맞대응하려다가 실책을 잘 범하며(심할 때는 팀 전체를 말어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사실 개인 실력은 NBA 진출을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는 좀 부족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즉 유럽에서 경기 경험을 통해 다듬어야 될 점들이 많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공 수 모두)만, 그래도 풍부한 국제대회를 경험했다는 점과
유로리그(유럽농구의 가장 수준높은 곳에서 뛰었다는 뜻)에서 보여준 가능성은 우리가 포니카를 주목해봐야 될 이유라고 봅니다.
내년 드래프트에는 자동대상자라 무조건 나오기 때문에, 스퍼스 팬들께서도 지켜볼만한 재목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벨기에 리그 일정상, 그리고 팀 전력상 내년 유로캠프는 올해(오스탕드가 벨기에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입니다.)처럼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샌안으로서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이 바닥(NBA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에서는
알려질대로 알려진 유명인사이기 때문에 말이죠.
실제 7월 4일, 폴란드 쪽 언론에 포니카는 이번 NBA 드래프트에서 여러 nba 팀들이 자신을 보고 싶어(드래프트 철회를 했죠)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t0QEFcmtjY
http://www.youtube.com/watch?v=DsjkEXyXnEs
http://www.youtube.com/watch?v=Y9FUZsf9YS4
http://www.youtube.com/watch?v=m_b-gNl8AFo
http://www.youtube.com/watch?v=lCX5ViwmcMA
피에쑤: 참고로 포니카의 에이전트인 Marc Fleshier는 베인스의 에이전트입니다. 샌안 팬분들께서는 이 점도 한 번 주목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름_ 마커스 에릭손(Marcus Eriksson)
생년월일_ 1993년 12월 5일
신체조건_ 200cm/82kg
국적_ 스웨덴
포지션_ 가드/포워드.
소속 팀_ 만레사(스페인)
1993년생으로 현재 드래프트익스프레스 비미국 유망주 순위 3위에 올라있는 마커스 에릭손입니다. 아직 2015년 드래프트 순위에는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스웨덴 출신인 에릭손은 상당히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농구유학을 왔고, 만레사에 입단하여 주니어 팀에 있다가, 2010-11시즌, 1라운드 빌바오 전(2010년 10/3일 경기)에서 47초를 뛰며, 스페인 1부 리그(Liga Endesa)에 본격 데뷔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피지컬하고, 힘 좋은 선수들이 많은 NBA 선수들을 막아낼 수 있는 수비력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아니오’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에릭손은 계약 관련해서 산술적으로만 보면,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아직 1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워낙 스쿼드가 두터운 팀인데다가, 동 포지션에 이미 아브리네스, 헤조냐, 나바로 거기다가 사토란스키까지 영입되었기 때문에, 2, 3번을 볼 수 있는 에릭손이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지는 저는 확실히 의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사스트레와 마찬가지로 발렌시아(다음시즌, 스페인리그에서 발렌시아는 바르샤, 레알과 빅3 체제로 올라갈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지닌 팀이라 저는 봅니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죠.
이름_ 네나드 밀레노비치( Nenad Miljenovic)
생년월일_ 1993년 4월 8일
신체조건_ 196cm(6-5),
국적_ 세르비아
포지션_ 포인트가드
소속 팀_메가 비주라(세르비아)
http://www.draftexpress.com/profile/Nenad-Miljenovic-5700/
https://www.portsmouthinvitational.com/2014_PLAYER_LIST.html
먼저 이 친구 프로필과 portsmouthinvitational 쪽 선수 명단을 올리는 이유는 드래프트익스프레스 쪽에서 아무래도 오류를 범한 게 아닌가 싶어서 올렸습니다. 올해 Portsmouth Invitational Tournament에 참가한 적이 없거든요.
밀레노비치의 소속팀, 메가 비주라는 이 Portsmouth Invitational Tournament가 열렸을 때, 세르비아 리그(KLS) 세컨드 스테이지(14-15시즌, 아드리아틱리그에 나가는 파이널 4도 여기서 가려집니다. 13-14시즌, 아드리아틱 리그에 나간 세르비아 프로팀들은 정규시즌은 건너뛰고, 세컨드 스테이지 경기부터 뛰지요.) 경기를 벌이고 있었고,
밀레노비치는 그 경기들에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세르비아 리그, 그리고 파이널 4(세르비아 리그)에 올라간 팀들이 아드리아틱 리그에 나간다는 사실은 이 밑의 위키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asketball_League_of_Serbia
For the 2013–14 season, the top four teams in First League will be promoted to Super League with four Serbian teams from the Adriatic League. The team positioned 14th in First League will be relegated to a lower league - Basketball League of Serbia B. The best 4 clubs in Super League goes to Playoff stage and top four teams in regular part will qualify for the next season of the Adriatic League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잘못된 건 정확하게 지적하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일단 이렇게 운을 띄워봤습니다.
2014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요키치, 단구비치, 미시치의 소속팀은 바로 메가 비주라입니다.
아드리아틱 리그에서 사실 별 볼일 없는 팀(14개팀 중 8위)인데, 성적과 상관없이 워낙 나이가 어린 유망주들의 재능이 대단해서, 그래서 NBA 스카우트들이 이 팀에 환장을 하는 느낌인데.
지금 소개하는 밀레노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10대 시절부터 유럽농구에서 '날고 기었던' 유명인사입니다. 밀레노비치의 프로에서의 계약은 참 파란만장합니다. 원래 이 친구는 세르비아의 '유망주 사관학교' 인 FMP(참고로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FMP 출신입니다.) 출신입니다.
2009년 조던 브랜드 클래식에서 mvp를 받았으며, 2008-2009 시즌, 유로리그 바스켓볼 나이키 인터내셔널 주니어 토너먼트(유럽 유스팀들의 유로리그라 보시면 되며, 만18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에서 우승(2009-2010시즌에는 준우승)을 FMP가 차지하는 데 크게 기영했습니다.
프로에서는 2011년 파르티잔과 계약했다가, 메가 비주라로 임대(일단 파르티잔 소속 선수가 비주라에서 임대선수 신분으로 뛰었다고 보시면 됩니다.)되었는데,
2012년 9월, 파르티잔과의 계약 종료에 동의하고, 그해 Radnički Kragujevac와 4년 계약을 맺었다가 2013년 7월에 메가 비주라와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해, 비주라와의 계약 연장에 동의했습니다.
일단 콤보가드같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플레이메이커에 어울리는, 즉 1번에 더 어울리는 친구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enad_Miljenovi%C4%87
http://www.europeanprospects.com/jordan-brand-classic-2009-european-mvps-named/
Btw, Nenad Miljenovic is the best player on the list. His nickname is “serbian ginobili”.]
패스(패스의 질이나 창조성까지)하나만 놓고 보면, 유럽의 이 나이대 젊은 선수들 중에 최고라고 보면 됩니다. 창의적이면서도 패스 타이밍이 정말 좋고, 재기가 철철 넘치죠. 수비가 밀집되거나 빡빡한 상황에서도 아주 자그마한 틈이 보이면, 송곳같은 킬패스들을 선보입니다. 약간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로드리게스(191cm, 가드)처럼, '하이라이트성 플레이(농구팬들을 들썩들썩거리게 만드는 그런 하이라이트성 패스 플레이)' 도 잘하죠.
이런 위험성이 동반된 플레이를 하면서도 실책을 올해 아드리아틱 리그에서 평균 2.1개밖에 범하지 않을 정도로 실책 수치도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경기중에 현란한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적재적소에 시도한다든지, 빠른 헤지테이션도 선보일 정도로 잔재주(?)가 아주 뛰어납니다. 핸들링도 비교적 '유럽 대비' 로는 괜찮습니다. 기본기를 잘 배운 느낌입니다.
세트-오펜스보다는 트렌지션 게임에 더 장점을 발휘할 스타일이며, 미드-레인지 점퍼도 있습니다. 또한 바디 컨택이나 공격적으로 림 가까이에서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것도 장점입니다.
문제는 운동능력이 매우 평범하고, 수비력이 스틸 외에는 별 볼 일 없다는 겁니다.
확실히 피지컬이 딸리다보니, 여러가지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피지컬이 딸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기만의 방안을 확실하게 유럽에서 보여주고,NBA 진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즉 이 말은 유럽 상위리그(유로리그, 스페인리그같은 상위리그)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과도 연결되는 점이 있습니다.
이 영상들은 1-2년 전 영상입니다. 확실히 이때보다는 현재 레노비치가 많이 발전을 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njLChtzxwqM
https://www.youtube.com/watch?v=AldrP11HJ0k
허접한 장문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제가 필력과 지식이 된다면, 94년생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상입낟.
첫댓글 유스팀을 만들수 있는 유럽과는 다르게 어짜피 만19세에 드랩을 통해 선수들을 뽑아야하는 NBA라면 어린 선수들을 잘 발견하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우리팀이 포진기스를 발견했다고해도 잘하는 선수면 하위픽까지 내려오지 않으니깐요...
그리고 93년생 유러피언은... 사실... 별 흥미를 못느끼겠습니다... 내년은 95~96년생들이 드랩이 가능한 시기인데 93년생이라면 적어도 2~3번정도 드랩에서 떨어진 선수들이고이전에 뽑힌 선수들보다 특별하게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물론 드랩 순위를 위해서 포진기스나 사리치같이 한두번 철회를 하는경우도 있지만 위 선수들은 그와는 또 다르니...
대신 이후에 써주실 94년생, 95년생, 96년생들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로울듯 합니다...
저만의 워너비 ilmane diop도.... ^^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게,
반대로 전 1993년생들에게 굉장히 큰 흥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과소평가를 받는 친구들이라 봅니다. 그리고 포니카, 에릭손은 이번 드랩에 나왔다가 철회한 케이스죠.
http://article.wn.com/view/2014/06/17/NBA_Mateusz_Ponitka_wycofal_sie_z_draftu/
http://www.sportando.com/en/usa/nba/122637/marcus-eriksson-took-his-name-out-of-nba-draft.html
또한 밀레노비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포니카나 에릭손같은 친구들은 상위리그(스페인리그, 유로리그)에서 보여준 게 있습니다. 그래서 주목을 해봐야된다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포니카는 베인즈와 같은 에이전트이기
@Robinson50 때문에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에릭손의 에이전트는 앤디 밀러라 녹록한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패스하고 싶네여.^^;; 그리고 포진기스나 헤조냐는 나중에 이것도 시간이 허락된다면 쓰겠지만, 스카우트들에게 좀 과대평가를 받는다는 느낌도 듭니다. 최소한 올시즌 증명해야 될 게 산더미인 친구들이라 봅니다. 포진기스는 지난 시즌이 첫 풀-타임 시즌인데, 그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좀 지켜봐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헤조냐는 바르셀로나에서 출장기회가 너무 없구요(올해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 오랜만에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94, 95, 96년생들 관련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 번 써볼 생각입니다.^^
@지노짱! 포진기스나 헤조냐는 우리픽까지 안와요... 패스~~
@Robinson50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