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차(Stagecoach)
포드는 무성영화 시절 많은 서부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사운드가 도입 되면서 예산과 기술의 한계 때문에 서부영화를 거의 포기 했었다.
그러나 포드는 1939년 <역마차>와 함께 서부영화로 돌아왔고,
서부영화 장르를 B급
영화 위상에서 그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그 명성은 장르를 넘어서는 것이다.
<역마차>에서 포드는 자신이 만들었던
수많은 무성영화들은 물론 과거 어떤 서부영화
감독도 이룩하지 못했던 주제적 긴장, 시각적 스펙터클,
신화적인 매력을 창출 했다.
<역마차>는 무서운 인디언 지역을 통과해 로즈버드라는
마을로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역마차에서는 정직한 보안관, 겁쟁이 승무원, 알코올 중독자 의사, 횡령범인 은행원,
술 판매상, 자상한 창녀, 점잖빼는 수상한 도박사, 동부 출신의
자부심이 강한 처녀, 주인공 링고(존 웨인)가 타고 있다.
링고는 동생을 죽인 살인자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서 탈옥한 죄수 이다.
포드는 <역마차>에서 유타주의 강대한
사막인 모뉴먼트 벨리를 서부극에
처음 등장 시켰다.
이 영화는 모뉴먼트 밸리를 롱 쇼트로 보여주면서 시작 한다.
프레임 위쪽의 하늘이 스크린을 거의 다 채우고,
모뉴먼트 밸리는 프레임
맨 아래를 차지한다.
느슨한 프레임의 열린 형식인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쇼트도 링고가
창녀 댈라스와 함께 마차를 타고
모뉴먼트 밸리로 떠나는 모습이다.
<역마차>는 자극적인 사건들보다
등장인물 성격의 다양함, 사회계급과 가치의
충돌을 통한 인간들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의 종반부 9분여의 인디언
대 역마차의 추적 장면은 오늘날에는
덜 인상적일지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스릴 넘치는 장면이다.
모뉴먼트 밸리를 달리는 역마차를
인디언들이 응시하면서 긴장감이 유발된다.
역마차 안에서 알코올 중독자 의사인
닥분이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는데,
갑자기 화살이 날아와 승객 중 한명에게 꽃힌다.
그리고 총소리와 함께 인디언들의 습격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적 장면이 펼쳐진다.
포드는 이 장면에서 바닥이 거치른 곳에서의
촬영을 위해 무거운 바퀴를 단 이동차인
"웨스턴 달리"로 필사적으로 돌주하는
역마차와 이를 추격하는 인디언들과
함께 달리면서 화면에 속도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땅바닥을 파서 그 안에 카메라를 놓고,
그 위로 역마차와 인디언 말들을 지나가게
함으로써 박진감 있는 독특한 카메라 각도를 개발 했다.
이 장면은 시각적 스타일뿐만 아니라
사운드 기법에 있어서도 탁월하다.
탄알이 떨어지고 역마차의 사람들은 모두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도박사 해트필드의 바스트 쇼트가 보여진다.
총알이 한발밖에 남지 않은 것을 발견한
그는 기도하고 있는
루시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인디언에게 체포되느니 차라리 자신이 쏘아 죽이겠다는 것이다.
이때 오프스크린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해트필드의 손과 총이
쇼트 아래쪽으로 떨구어진다.
그리고 기병대 나팔 소리가
역시 오프스크린에서 점차 뚜렷하게 들려온다.
그리고나서야 역마차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는
기병대의 모습으로 커트된다.
<역마차>는 도어 프레임 쇼트,
명암 대비적인 조명,
서사적인 롱 쇼트 등 이후
포드의 독특한 스타일을 예시 했다.
존 웨인은 <역마차>에서 처음 주인공을 맡으면서
서부영화의 고선적인
영웅의 이미지를 구축 했다.
오손 웰스는 <시민 케인>을 감독 하면서
포드가 자신의 영화스승 이었으며 <역마차>가
영화 교과서 였다고 했다.
웰스는 당시 <역마차>를 45번이나 보았다고 말한 바 있다.
첫댓글 윤숙님!
역마차(Stagecoach) 이 O.S.T. 맞는지요?
힘 내시고 저와 손 잡고 멋진 길
걸어 봐야지요.
윤숙님 덕분에
주인공 존웨인 님이
떠오릅니다
91세로 타계하신
엔리오 모리코네 님의
영화음악
500여편의 작품중
'석양의 무법자'
주인공
클린트 이스투우드 님도
보고싶어집니다
오늘도 덕분에
음악 공부 잘하고 갑니다
엄지님!
잘 지냈는지요?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이 부는 것이 초가을 기분이 납니다.
오늘 볼일이 있어서 서울을 갔다가
지하철을 잘 못타서 거꾸로.....ㅎㅎ
아직도 바보스러운 면이 있는 솔체 입니다.
지난번 윤숙님이 이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해서.....
이음악 듣고 힘내라는 응원의 문자 보낸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 우리는 서부영화에
매진한 적이 있었지요?
그 시절이 좋았는데.....
비 소식이 있으니 건강 관리 잘 하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몰라요님!
"음악으로의 초대방" 들려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는 한때 서부 영화를 즐겨본 시절이 있었습니다.
"선"과 "악"에 흥분 하기도 하며......
오늘도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한 날들 이어 가십시요.
잘듣고갑니다
선배님!
고맙다는 글로 대신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올려주셨군요 ..선배님 ~~~~
감사합니다..
집안에 상을 당해서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더위에 몸건강하시기 바람니다..
윤숙님!
다녀가셨군요.
큰일을 치루셨네요
어려운 부탁 아닙니다.
그저 몸 관리 잘 하시고
좋은날들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